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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 오늘 한 일에 대하여... ***

2021.09.05 09:22

文學 조회 수:126

어제(토요일) 오후 청성의 아랫밭에 갔다 온 뒤 탁구를 치러 가게 됩니다. 오전에는 대전에 나갔고 필요한 기계제작에 필요한 볼트, 고깡파이프(두꺼운 쇠파이프)를 구입하러 갔다 온 뒤였지요.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일을 못했습니다. 그것이 못내 아쉽지만 때로는 쉬운 길도 돌아가라는 말이 있으니 참고 견디는 게 무엇보다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합니다. 오늘 하지 못한 일은 다만 미뤄 두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것이 잠시 다음을 기약하며 멎어 버린 상태라는 점. 그래서 잠시 보류된 것뿐이라고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오늘(일요일) 출근을 하여 어제 못한 일을 하게 됩니다.


  1. 청성의 아랫밭에 옥수수를 캐내고 검은 콩(서리태)를 심었었다. 지요. 그런데 검은 콩을 심은 날짜가 다른 곳과는 한참을 늦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싹이 나오지 않을 것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경운기를 갖다 놓고 농약분무기로 연 이틀째 물을 퍼 올려서 스프링 쿨러로 뿌려 줬었다. 


  그렇게나마 빨리 싹이 돋게 한 것이 효과를 보았던가! 

  예상처럼 싹이 돋고 이번에는 비들기의 공격이 시작되었으니...

  떡잎과 순한 새싹을 싹툭 끊어 먹어서 대공만 남은 곳이 부지기수 였다.

  하지만 전혀 대비하지 못하여 듬성듬성 고랑에 나와 있던 자리에 끊어 먹은 곳이 늘어만 났었다.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은 이제 성큼 자라서 비들기가 오지 않게 되었지만 고라니가 침범을 한다. 

  어제 제초제를 뿌려서 남아 있는 잡초들을 제거하기 위해 마지막 풀과의 전쟁을 치루면서 군대군대 뜯어 먹은 고라니의 흔적들을 보면서 가슴이 쩔렁 내려 앉았다. 

  내 년쯤에는 밭 주변에 울타리를 치지 않을 수 없다는 다짐을 새겨둔다. 그렇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판국이었으니까. 애써 짐승들이 먹지 않는 작물만 심을 수만은 없었다. 울타리를 치는 건 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고...




  2. 내가 가장 고민하는 건 이렇게 심은 콩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너무 늦게 심은 탓이다. 적어도 더 일찍 심었어야만 하는데 옥수수를 심고 난 뒤(옥수수도 너무 늦게 심어서 결국에는 콩을 심는 것도 늦어지게 된 것이다) 수확을 끝낸 뒤에 부랴부랴 심게 된 콩이 열매를 맺기도 전에 서리가 내리면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봐야만 했다.


  그래도 콩 수확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밭에 농작물을 심고 그것을 수확할 때까지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심정은 마치 어린아이들을 키울 때와 같았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봄과 수확하는 가을철의 느낌은 사뭇 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봄에는 잔뜩 기대를 한다. 

  '신령님, 올 한 해 농사를 풍요(풍작)_롭게 하소서!'

  그렇지만 그렇게 이루워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날씨하고 매우 관계가 있어서 봄에 비가오지 않으면 싹이 돋지 않으므로 그야말로 밭장물의 경우에는 가뭄이 들면 수확을 망칠수가 있었다. 이렇게 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농작물을 다시 심어 놓고 정상적으로 자라게 되어도 짐승들의 피해가 심각하게 작용한다. 

  멧돼지와 고라니가 들락날락하면 그 밭은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황폐해진다. 쑥대밭이 되는 것이다. 농부는 이렇게 변한 밭에서 아연실색을 하기 마련이고...


  3. 한 해마다 봄철에 거는 기대에 희망을 갖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겪는 고충은 모두 달랐다. 그렇지만 농시를 대하는 마음은 언제나 근원적인 싸움이다. 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수확하기 위한 과정. 그 중간에 밭과 논이라는 터전이 있다. 다만 수확을 위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하늘이 주는 은혜로움을 충족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농사꾼이 있었다. 


  농촌은 점점 더 노인화 되어 가는 듯햇다.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에는 급격한 노인화로 인구가 줄어 든다. 노인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짧은 시기를 농사를 짓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급격히 쇠락한다. 연로하여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짧은 생명. 


  내가 청성으로 농사를 지으러 다니게 되면서 이웃집 논 임자는 놀부처럼 내게 시비를 걸었지만 지금은 병환을 거동도 못하여 다른 사람이 논을 부치고 있었다. 그는 이제 오토바이조차 타고 다니지 못하여 내게 시비조차 걸지 못하는 것이다. 


  4. 위에 경운기를 싣는 사다리가 문제가 되어 중간에 받침대를 추가하였다. 그래서 세 개의 사다리를 받쳐 놓고 경운기를 싣게 된다. 그 뒤부터는 경운기를 싣고 내리는 데 사고가 날 확률이 훨씬 줄었다. 양 쪽에 두 개만 사다리를 걸쳐 놓았을 때 경운기가 타고 오르 내리면서 자칫하여 추락할 위험을 갖게 되어 불안감에 휩싸이곤 했었는데 이렇게 중간에 다시 받침대를 설치하면서 그런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양 쪽에 사다리도 내가 직접 만든 것이고 중간에 걸치는 받침대도 내가 만들었다. 그런에 이렇게 만든 사다리를 갖고 다니는 건 무척 무거워서 힘들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알루미늄 제품으로 가볍고 비교적 약해서 찢어지고 구부러지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쇠로 만들어 대체한 것인데 무겁고 둔탁하다. 하지만 경운기 바퀴가 고무 타이어가 아닌 철바퀴여서 훨씬 더 견고하여 알루미늄 제품은 찢어지고 구부러질 수 있었다. 


  여기서 경운기 바퀴를 고무바퀴 대신 철바퀴로 바꾼 이유는 내가 농사를 짓는 밭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이었다. 군서 산밭은 고무바퀴로는 언덕을 오를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쇠바퀴를 단 것이고... 이렇게 쇠바퀴를 달자 작업하는 게 휠씬 나아졌다. 끌고 당기는 힘이 좋아진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1톤 화물차에 싣고 내리는 게 힘들어 진 것이다. 그래서 중간에 받침대를 다시 걸쳐 놓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경운기 뒤 쪽에 있는 로우타리 날이 사다리에 걸려서 올라 서 있던 곳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몇 번 그런 적이 있었으므로 이렇게 중간대를 받쳐서 뒤에 한 개짜리 바퀴가 걸터지게 한 것이다. 물론 그 효과는 대단해서 크게 만족한다. 내게 끔찍한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게 해 줬기 때문이다. 


  내게 잘하는 것이 있다면 철공소를 운영하다보니 철을 다루는 솜씨가 여간 아니라는 점이다. 이렇게 모든 걸 직접 제작할 수 있고 경운기 수리도 함으로써 모든 걸 직접 수리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다보니 경운기를 다루는 솜씨가 여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점을 매우 잘 할 수 있었다는 건 그만큼 기계를 사용하여 농사를 짓는 걸 장점으로 삼게 되었다고 할까? 아이러니하게도 농사꾼이 아닌 철공 일을 하는 사람이 기계를 잘 다루므로 농사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두 가지 일을 함게 하게 되므로 많은 시행착오를 당했던 건 어쩔 수 없었던 경험부족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5. 검은 콩을 심은 날짜가 다른 곳과는 한참을 늦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싹이 나오지 않을 것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경운기를 갖다 놓고 농약분무기로 연 이틀째 물을 퍼 올려서 스프링 쿨러로 뿌려 줬었다. 


  그렇게나마 빨리 싹이 돋게 한 것이 효과를 보았던가! 

  예상처럼 싹이 돋고 이번에는 비들기의 공격이 시작되었으니...

  떡잎과 순한 새싹을 싹툭 끊어 먹어서 대공만 남은 곳이 부지기수 였다.

  하지만 전혀 대비하지 못하여 듬성듬성 고랑에 나와 있던 자리에 끊어 먹은 곳이 늘어만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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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