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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생각의 편린

2019.07.20 08:51

文學 조회 수:55


  축축히 젖은 창 밖의 전경. 밤 새 비가 내렸지만 많은 비가 오지 않았으므로 집 앞의 작은 개울에는 물이 많이 불지 않았습니다. 황토물도 아니고 약간의 흙탕물일 뿐, 하천이 흐르는 도로ㅔ 놓여 있는 4차선 교각. 그리고 마주보이는 주유소. 장례식장. 그 뒤 편으로 정면으로 벽풍처럼 둘러 쳐진 1km 먼 발치의  500m 고지의 마성산자락으로부터 656m의 장령산자락이 흰 안개 구름에 정상부근이 커튼처럼 쳐진 것처럼 펼쳐져 아침을 맞았습니다.




  1. 오늘 아침은 빗물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내린 전경이 맞이 하는 흐린 토요일. 


  2. 어제는 저녁 식사 후에 7시 20분 정도에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갔었다. 금요일이었으므로 탁구를 치러 가는 날이었는데 피곤함이 뒤따랐었다. 그러다보니 억지로 가는 느낌이 들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게 여실히 증명되었다. 탁구를 치면서 종내 의욕이 없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 일주일 내내 <철판 모형 절단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에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았던 게 그 이유였구나!' 하는 판단이 들었다. 탁구를 치면서도 이상하게 활력이 없었다. 실력도 저조하여 치는 사람마다 패배를 당한다. 우울한 기분이 들었으며 결국에는 깨닫게 된다.

  탁구를 치는 것도 기분이 좋아야만 칠 수 있다는 걸...

  일주일 동안 집에서 너무 바쁜 하루를 맞이했었다. 아침 저녁으로 지하실에 마련된 탁구장에서 탁구 기계와 탁구를 치지 못한 것이 그만큼 갖고 있는 실력을 뒤 따르지 못하게 만든 요인이라는 정의를 내리고 말았다. 


  3. 옥천에 탁구장에서 4년 전부터 알게 되었던 K 라는 사람. 그에게서 모친이 작고하여 부고장이 나온 것은 이틀 전이었지만 오늘 아침 집 앞의 농협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한 다는 사실은 한편의 짧은 편린일 뿐이다.

  휴대폰에 문자가 찍히기를 구구절절한 내용으로 자신의 이력과 함께 발인 날짜가 갑자기 문자로 찍혀 나왔다.

  '나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휴대폰을 보면서 눈을 의심한다. 굉장히 기분이 나빴는데 작년에 내게도 모친이 상을 당했었고 그것도 7월이었다는 점. 하지만 그가 오지 않았던 사실. 우리 관계가 애경사를 치르면서 서로 상대방을 찾아 다니는 관계는 아니었다는 게 머리 속에 확 들어 왔다.

  그렇지만 나는 가야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를 놓고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집 앞에 농협 장례식장에서 탁구장에 알 던 사람이 모친상을 당했다는 데... 나중에 자식들 청첩장을 돌리려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장례식장에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아내에게 묻자, 옆에 함께 앉아서 저녁 식사 전에 냉명을 만들어 먹고 있던 옆 집의 S 가 나섰다.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안 가도 되지 뭐!"

  "그래,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야! 탁구를 치면서 동호회에 다닐 때 무척 관계가 복잡했었고... 아홉살이나 많다는 걸 권위 의식으로 무시하며 함부로 대하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많이 갔었는 데... 지금도 그래. 작년에 내가 모친상을 당했을 대 오지도 않던 사람이야! 그리고 불쑥 찾아가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차라리 잘 되었네! 그런 사람을 구태여 찾아 다닐 필요도 없잖아!"

  친구는 반색을 하면서 가로 막았다.

  하지만 나는 어제 저녁에 탁구장에 가지 않고 장례식장에 가봐야 겠다고 아내에게 미리 말해 둔 걸 다시 끄집어 내었지만 내 결심을 S 가 가로 막았고 결국에는 탁구장으로 직행했었다.


  하지만 작년에 모친상을 당한 내게 오지 않았으므로 그다지 관계가 깊지 않았으므로 문상을 가지 않았었다. 가끔씩 체육센타에서 탁구를 치면서 지나가는 말로 한 마디씩 대화를 하는 편이지만 문상을 갈 처지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기까지 망설임이 많았던 3일 간, 여러가지로 이 사람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했었다. 


  옥천에서의 탁구장을 다녔던 지난 3년간의 같은 클럽 소속으로 함께 했었지만 나와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많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반말로 일관했었고 매우 권위의식이 강하여 자신에게 공경하지 않으면 얼굴을 찌푸리고 인상을 쓰는 것까지는 좋은 데, 말이 위압적이고 타인에 대하여 무시하는 듯한 경향을 곧잘 하던 성격. 그리고  관계가 소월하여 지게 된 것은 같은 클럽에서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다. 2년의 임기 중에 그가 회장을 맡아서 하다가 1년을 보냈고 내가 1년을 이어서 맡았었기 때문에...

 

  자신도 내게 오지 않았었다면 나도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무조건 문자를 날리면서 남에게 부담을 주는 처사가 과연 옳은 것일까? 무슨 목적으로 내게 무례함을 끼치는가! 하지만 나도 작년에 모친상을 당했을 때, 똑같이 여러 사람에게 부고장을 날렸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부담이 끼쳤었는지를 비로소 상기하게 된다.


  여러모로 오늘 아침에는 생각이 많아진다.


5. 이곳에 처음 왔을 때의 느낌을 기술한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그렇지만 어느 듯 만성적으로 바뀌었다. 익숙해진 것이다. 한 하천에 여러 개의 교각이 지나 가는 도로. 그 중에 자칫하면 다른 곳으로 출구가 나오는데 그것이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마치 미로에 빠진 듯한 느낌이다.

                            -예전에 처남이 경영하던 식당에 찾아 오던 중에 느끼던 심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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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