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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금요일 저녁 대전의 탁구장에서...

2019.08.10 00:32

文學 조회 수:141

 
  어제 저녁에는 대전에 탁구장으로 탁구를 치러 갔다 왔습니다. 처음에는 탁구 칠 사람이 없어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10시가 되어 모두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 봤던 한 사람이 나하고 치자고 했습니다. 그리곤 함께 경쟁이라도 하듯이 드라이브로 치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을 켰지만 땀이 비올 듯이 흐릅니다. T셔트를 잘못 입고 가서 그런지 더욱 덥다고 느낍니다. 땁복이 아니고 일반 옷이여서 아마 더 그런 듯 합니다. 모양이 이뻐서 입고 갔지만 몸이 더 덥고 땀이 더 많이 흘러서 온통 땀으로 목욕을 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1. 먼저 주 금요일에는 군서 밭에 물을 주러 가느라고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지 못하였다. 토요일에도 가지 않았는데 A 클럽 정모 날이여서 피해서 가지 않고 군서에서 들개밭에 거름과 물을 주웠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간 연속적으로 저녁마다 밭에 갔었는데 그 효과는 미미하다.
  작년의 들깨와는 올 해는 다른 농사였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오전 내내 밭에서 물을 주게 된다.
  어제도 비가 왔었지만 하단부에는 물기가 전혀 없어 보여서다. 그렇지만 들깨밭의 풍경은 이미 결과가 모두 나와 버린 것처럼 들깨마다 꽃이 피고 있는 형국이다.

  꽃이 핀다는 건 이제부터 성장을 멈추고 씨앗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에너지가 꽃에 모인다는 뜻이었다. 그만큼 작은 나무는 불리하고 씨앗이 많이 열리지 않게 되므로 더 이상의 물은 필요 없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나는 애써 크지 않은 들깨를 좀 더 키워 보려고 물을 주고 있는 것이다.

  2. 오전에 들깨 밭에 갔었지만 오후에는 어제 중고 기계가 하자가 생겨서 다시 수리를 하게 되자 다시 날짜가 거꿀로 가기 시작하는 것처럼 하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게 내 탓이었다.
  완성된 중고 기계를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여 그만 앞으로 가서 충돌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곤 기계가 꼼짝을 하지 않았다.

   다시 분해를 하여 원인인 부분을 찾아내야만 했던 것이다. 모든 건 거꾸로 역순으로 바뀌었다.

  3. 대전에 있는 탁구장에 직접 찾아 가서 탁구를 치면서 느끼는 점은 타구를 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마땅하게 함께 치는 사람이 없어서 계속 기다리게 된 다는 점이었다. 물론 내 자신이 사람들에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딱딱한 관계는 인정하는 바이지만 뒤편에 대기하는 사람에게 함께 치자고 하는데 번번히 거절을 당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금요일 하루 뿐인 기회였지만 탁구장에서 계속 혼자서 서 있게 되자, 괜히 조바심까지 났다.
  나와 함께 치곤 하던 A 라는 여성분은 어제 왠일인지 나오지 않았다. 

  끝나고 돌아올 무렵 체격이 뚱뚱한 한 남자가 나와 치자고 하자, 선뜻 승낙을 한다.
  "함께 치시죠!"
  "아, 고맙습니다."
  이 사람은 체중이 90kg 정도 나가는 고도비만이었다. 
  계속 서 있는 동안 지켜 봤는데 실력이 상당했다. 특히 드라이브가 일품이었다. 꺽이는 각도가 마치 비행접시처럼 회전을 한다. 번쩍하며 치는 순간 강력한 커어브를 돌면서 나아가는 포즈가 가히 위협적이었다. 그러다보니 지켜보는 이에게 섬뜻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던 것이다. 이곳에서 가끔 나오는 회원들 중에 유독 실력이 높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수준은 명불허전이었다.
  밤 열시 가까운 시각에 나와 함께 치자고 제의한 고수.
  그는 나이는 얼마 되지 않을 정도로 젊었는데 몸이 너무 뚱뚱해서 입고 있는 옷이 터져 나올 것 같은 헐크를 연상시킬 정도로 뒤에서 보면 상반신이 너무 커서 몸에 안 맞는 스폰치를 한꺼풀 살로 입혀 놓은 가짜 체형을 보는 듯했다.
  뒤에서 그가 치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니 뚱뚱한 체격에 높은 기동력과 파워가 놀라웠다. 그래서 함게 치는 사람들과 2점을 두고 경기를 했는데 시합 내내 놀라운 탁구 실력을 뽑냈었다. 

  우리는 30분 동안 서로 드라이브를 주고 받으면서 연습볼만 핑핑 날렸다. 땀이 비오듯하였고 그의 위협적인 볼을 받으면서 나 또한 적지않은 드라이브의 실력을 과시한다. 그리곤 10시가 넘어서 둘이 함게 탁구장을 나오게 되었는데 내가 전기를 모두 끄는 방법을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었고 무엇보다 이 탁구장의 회원이 아니라는 점으로 인하여 그를 도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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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