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어제는 군서 밭에서 농약을 했고 반면 오늘은 오후에 청성의 위밭 아래 밭에 제초제를 뿌렸다.

  군서 산밭과 다르게 청성의 밭은 온통 잡초 투성이었다.


  먼저 아랫 밭은 그나마 한 번 제초제를 뿌린 탓인지 좀 나았지만 위 밭은 온통 콩 심은 고랑에 잡초가 자라서 공간을 뒤덮은 상태. '설마, 콩을 심어 놓았는데 풀이 자라겠어!' 하는 예상을 깨트리고 콩나무 밑과 고랑을 뒤덮어 버린 잡초. 우뚝 자란 콩 나무 아래에는 잡초가 뒤엉켜서 시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듯 싶었다.

  그런데 제초제를 가지고 온 다는 것이 빈 병과 쓰던 것 한 병 뿐이었다. 그것도 두 번 등에 메는 물통에 희석할 수 있는 양이었다. 단 두 번 뿐이었으므로 한 통은 아랫 밭에서 사용했고 위에 밭에 도착하여 현장을 살펴 본 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는데 잡초로 뒤덮어 버린 밭 전체를 보아서는 한 통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 보였다.

  장마 비가 오기 전만 해도 아주 미약하게 잡초가 싹이 자라고 있던 것을 보았었는데 어느새 밭을 온통 뒤 덮어 버렸으므로 엉켜 버린 밭 고랑은 걸어 다니는 틈에 모두 잡초 투성이었다.


  2. 대검으로 만든 칼을 들고 와서 콩의 웃자란 키를 뭉툭하게 베어 내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콩 가지가 줄기 식물처럼 뻗어 나왔을 정도로 키가 컸다. 베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쑥 커 버린 콩나무는 풍성하게 자라서 이제는 밭 전체를 뒤 덮었지만 그 안에 들어서면 우선 비름이 삐죽히 나와 콩나무보다 더 컸다. 잡초 중에 가장 제거하기가 힘들었는데 제초제에 면역이 되어 있는 듯이 죽지도 않았다. 그러다보니 번거롭게 직접 콩 밭에 들어가서 하나씩 뽑아 주게 되었다.


  그동안 콩이 먼저 자랐기 때문에 잡초는 어지간해서는 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뚫고 갑자기 장마비가 며칠 동안 내렸으므로 어지간하게 잡초가 자리 잡고 있는 걸 목격을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오늘 본 상태는 영 딴판이었다.


  잡초가 콩과 콩을 심어 놓은 둔덕 사이의 고랑에 무더기로 자라나서 온통 점령한 꼴이었다. 그곳에 농약통을 메고 들어가서 분부기를 가까이 들이대고 펌프질을 한다.

  '뻑뻑... 뻑... 뻑..."

  남들은 손으로 펌프질을 하는 것도 힘들다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기 농약통을 가지고 다니는 듯 했지만 나는 직접 손으로 펌프질을 하는 게 좋았다. 얼마든지 내 수고한 만큼 약을 조합한다. 많이 뿜어서 집중적으로 불사기를 발사하는 곳은 펌프질을 요란하게 한다. 그렇지 않고 한가하게 잡초가 없는 곳에서는 펌프질을 하지 않고 남아 있는 압력으로 적은 양을 뿌려 대는 것이다.

  또한 분사 노즐이 두 개였지만 손잡이 부분에서 가까운 곳은 비닐로 막아서 한 개만 가지고 노즐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농약을 적게 쓸 수 있었다.


  적어도 처음에는 이 밭에 농약을 다섯통이나 뿌려 대었는데 지금은 한 통만 가지고도 충분한 이유가 그래서였다. 적게 나오는 방법으로 직접적으로 잡초만 집중적으로 선택하여 뿌려 댈 수 있다는 사실로 그만큼 농약을 절약하게 된 것이다. 한 통에 일만원을 홋가하는 농약 값만 해도 무시 못할 정도였다.

  노즐을 한 개만 사용하는 진짜 이유는 농작물인 콩과 들깨 나무에 가까운 곳까지 풀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적당하게 나오는 분사구에 의하여 잡초와 농작물 사이에 간격이 가까워도 근접 거리까지 농약으로 풀을 제거하게 된다. 가령 농작물의 크기가 잡초보다 클 경우에는 그 아래 줄기가 우뚝 솟아 있으므로 농약을 살포하여 근절 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직접 작물 아래 쪽은 손으로 뽑아줘야만 하는데 제초제를 뿌리면 농작물이 함께 죽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즐을 한 개 줄이게 되면 선택적으로 농약을 뿌릴 수 있었으므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이중 효과를 본다.


  일제 노즐은 뒤면에 반원형의 프라스틱 겁이 달려 있었다. 노즐도 하나 뿐이었고...

  하지만 그 노즐을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간편한 두 개짜리 노즐을 구입하여 한 쪽은 막고 쓰게 되었다.


  3. 잡초가 먼저 자랐더라면 콩이 보이지 않았을 정도였을 텐데 다행히도 콩이 먼저 찾이한 공간에 이번에는 잡초가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염려스러움으로 오늘 풀약을 하러 온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농약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므로 사용하던 농약 병에 두 통만 타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었다.

  그런데도 농약을 한 통 뿌려 대고 난 뒤, 조금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아래 쪽은 포기하고 풀이 많이 자란 상단부만 고랑을 차례대로 뿌렸고 마침내 가장 위에까지 모두 농약을 주웠다.

 

  콩과 잡초와의 싸움. 잡초가 많으면 콩의 수확이 그만큼 줄었다. 풀에 치어서 콩이 보이지 않는 곳도 보였고 성장이 더 작은 곳도 많았다. 그만큼 풀이 콩밭을 점령하게 되면 그 뒤에는 겉잡을 수 없이 변하고 만다. 그 전에 잡초를 제거하여야만 했지만 결국에는 8월과 9월에는 콩으로 뒤덮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게 노력함에도 풀밭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건 아무래도 정의와 부정 사이에 놓여 있는 상황과 비슷한 현실을 파악하자면 잡초가 더 모질고 악질적인 끈기가 있음을 뜻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이 콩 밭에 들깨를 심었다가 그만 망치고 말았었다. 전혀 수확을 하지 못한 이유가 무더위와 가뭄으로 모종을 한 들깨를 살려내지 못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 가운데 잡초가 밭을 모두 점령했었고 결국에는 잠초 천지였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었다. 지금 왕성하게 자란 잡초는 그 씨앗으로 인하여 더욱 기슬을 부리면서 터전을 늘려 버린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 이후 관리 부실로 잡초가 장악한 세력이 그대로 다음 해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도 그 수 억개의 씨앗이 고스란히 땅 속에 남아 있었을 테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041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11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748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863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35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349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20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04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150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09 0
3179 우연을 가장한 모순의 세계 (2) 8/21 文學 2022.09.20 88 0
3178 작업 방법 (16) *** 文學 2022.12.08 88 0
3177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2) 文學 2015.01.31 89 0
3176 탁구를 치러 가는 시간을 변경한다. secret 文學 2016.01.07 89 0
3175 밀양의 D.S에서 A/S 요구를 받고... (2) 4월 7일 금요일 文學 2017.04.16 89 0
3174 부산과 대구 이 틀간 출장 중에... (2) 文學 2017.08.30 89 0
3173 과로와 몸 상태 文學 2017.10.24 89 0
3172 탁구 정기모임에 관한 통찰 文學 2017.12.03 89 0
3171 발안 출장 (5) 文學 2017.12.08 89 0
3170 선반머싱이 고장이 났는데... 文學 2018.01.09 89 0
3169 이웃 사촌 文學 2018.01.16 89 0
3168 환경적인 변화을 극복하는 노력 secret 文學 2018.02.07 89 0
3167 대구 출장 (106) 文學 2018.02.26 89 0
3166 본업인 기계 제작에 관해서... 생각 모음 (190) 文學 2018.03.03 89 0
3165 어제 문인회 총회에서... 文學 2018.03.04 89 0
3164 모친의 현재 모습과 4년 전의 과거 2018.03.13 文學 2018.03.14 89 0
3163 이팝나무에 대한 견해 2018.5.3 文學 2018.05.04 89 0
3162 김포 출장 [1] 文學 2018.05.23 89 0
3161 무더운 더위가 계속된다. 2018.07.16 file 文學 2018.07.16 89 0
3160 사필귀정 (2) 文學 2018.11.18 89 0
3159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수정 작업 (2) 文學 2018.12.14 89 0
3158 희망과 절망에 대하여... (4) 文學 2019.02.01 89 0
3157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대하여... (2) 文學 2019.03.07 89 0
3156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없다는 건 文學 2019.07.19 89 0
3155 8월 둘 째 주 일요일 출근 文學 2019.08.12 89 0
3154 경기도 광주 출장 (2) 文學 2019.08.14 89 0
3153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文學 2019.08.29 89 0
3152 추석이 가까와 진 것이 실감이 난다. [1] 文學 2019.09.10 89 0
3151 탁구의 기본기 文學 2019.10.13 89 0
3150 과로와 휴식 (3) 文學 2019.12.10 89 0
3149 4k 모니터 (7) file 文學 2020.02.07 89 0
3148 상중과 어머니의 초상에 대하여... file 文學 2020.03.26 89 0
3147 2급 생활스포츠 지도자 시험 (3) 文學 2020.05.27 89 0
3146 감자를 캐며. ..(7월 3일) file 文學 2020.07.07 89 0
3145 아들의 결혼식에 즈음하여... 2020.10.16 文學 2021.01.15 89 0
3144 대구 출장 (110) 2020.12.15 *** 文學 2021.01.19 89 0
3143 2014년 맥북프로 노트북의 SSD 업그레이드 文學 2021.04.09 89 0
3142 내가 탁구를 치는 진정한 이유 (2) *** 文學 2021.08.09 89 0
3141 목재소에 수리를 나갔던 것이 일기란에서 없어졌다. (3) *** 文學 2021.08.25 89 0
3140 2차, 아트라스제네카 코로나 접종을 맞는다. (2) [1] 文學 2021.08.27 89 0
3139 막바지에 이른 기계 제작 (9) 文學 2021.11.11 89 0
3138 번개장터에서 <맥북프로 2014> 노트북 컴퓨터를 구매한다. (13) *** 文學 2022.06.16 89 0
3137 우연을 가장한 모순 8/20 文學 2022.09.20 89 0
3136 부부싸움 文學 2022.11.13 89 0
3135 새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홈페이지의 문제 文學 2015.01.13 90 0
3134 부도 이후... 文學 2015.04.10 90 0
3133 탁구 실력이 높아진 것 secret 文學 2016.08.31 90 0
3132 경산 출장 (106) 文學 2016.12.27 90 0
3131 기계의 납품 날자를 미루면서... 2016. 12. 30 文學 2017.01.02 90 0
3130 묵은 해를 보내면서... 2016. 12. 31. 文學 2017.01.02 90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