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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충대병원 암환자 병동에서... (2) 20220729
2022.09.20 00:39
아내의 유방암 진단으로 인하여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함께 공장에서 일하여 왔으므로 한 사람이 투병으로 빠져 나가면 보조하던 작업이 차질이 발생하게 되므로 기계를 완성하여 납품하기까지 혼사저 다할 수 밖에 없게 되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불편함을 느낄 테고 그로 인해서 영업이익이 악화되어 사업적인 수단을 포기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여야 했지요. 그런데 우선, '암투병을 하게 되면 수술비와 입원비를 감당하지 못할테고 결국에는 집까지도 팔아야 할지도 모르겠어!' 라는 옛날 고정 받식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5%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암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비용으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16. 예전에는 암, 그 밖에 불치의 큰 병에 걸리면 전 재산을 치료비에 쏟아 부워 아무리 많은 부자도 병으로 인하여 치료비로 전 재산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큰 병에 걸리면 돈이 없어서 고치지 못하지! 그래서 죽을 수 밖에 없었어..."
"요즘은 아무리 큰 병도 국가가 부담을 하여 그다지 치료비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
17. 내가 염려해던 사항도 바로 이점이었다. 아내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로 덜컹 겁부터 났는데 이제 갖고 있는 전 재산이 날아가게 생겼다고 걱정이 우선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내 왈,
"그런 염려는 붙들어 매도 되요! 실비도 들어 놓았고 암보험도 별도로 들어 놓아서 오히려 병원비보다도 더 지금될테니까. 또한 국가에서 암치료를 국가 치료로 제공한다고 하네요! 코로나 19도 국가 전염병으로 분류하였던 것처럼... 그래서 암치료도 그렇게 국가 전염병으로 어쩌고 저쩌고... 비용이 얼마들지 않고... "
이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사항이었다.
'돈이 얼마나 들까?' 하고 걱정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혜택을 부여 받는다고 하자 그야말로 돈 걱정에서 해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안심이 들었다.
아내가 충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일사천리로 모든 검사가 진행되었다. 오늘도 오후 2시에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다. 아침을 먹고 오지 말라고 하였으므로 아예 굶고 가게 되었는데 마침 아들이 동행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료가 끝나면 서대전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판암동 역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18. 아내가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처음 듣게 된 뒤 청천벽력(靑天霹靂)과도 같이 충격을 받았고 그 뒤부터는 온갖 걱정이 다 들었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갑자기 모든 상황이 기대에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되돌아 와서 정립을 하였으니...
그건 서울삼성병원에 18일 예약을 잡아 놓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을 당시와 서둘러 충대병원에 다시 찾아가서 빨리 치료를 받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친 뒤부터 완전히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불안스러웠고 아직 더 많은 진료가 남아 있는 중에 기다리기만 하여야 한다는 게 너무도 무기력했고 그런 상태가 혼란만 유발했었다. 수술까지 가는 길이 기다림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수술 날짜를 잡아 두고 그 전까진 검사만 받았는데 그 진행 속도만 봐도 가히 손전속겨리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검사 결과를 보면서 그에 따른 수술의 진행 예정에 대하여 계획과 대비를 해 둔 상황이다.
아내는 무엇보다 2주정도 입원해 있으면 완쾌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듯했다. 극적인 상황 변화였다. 그 전까지만 해도 침울하고 암울했던 얼굴 표정이 완전히 생기가 넘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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