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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2021년 설날 풍속도

2021.02.12 08:41

文學 조회 수:62

밝음과 어둠, 낮과 밤, 양지와 음지. 극과 극, 선과 악. 지옥과 천국. 남과 여. 앞 면과 뒤 면... 대조적인 부분을 나열해 봅니다. 오늘 아침이 밝아 오면서 드디어 명절 날이었는데 눈부신 광명이 아닌 흐리고 연약하며 비실거리는 낮이었지요. 그러다보니 설 명절 같지가 않게 우울합니다. 아마도 아무도 오지 않고 각자 자기 집에서 설을 맞는 조상들이 갈 곳이 없어서 눈물이라도 흘리려고 슬픔으로 애통함을 나타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우울하네요. 이렇게 안개가 낀 듯, 술에 물 탄 듯 한 날씨에 덩달아 명절은 갈 곳 없이 방콕(집에서 지냄)하고 있어야만 하는 듯...


  1. 밝음과 어둠, 낮과 밤, 양지와 음지, 극과 극, 선과 악, 지옥과 천국, 남과 여, 앞 면과 뒤 면... 대조적인 부분을 갑자기 떠 올리게 된 동기가 무엇 때문이건 문득 첫 글을 이 내용으로 장식하게 된다. 

  

  설명절이었지만 예년과 다르기 때문에 그랬을까? 완전히 반대로 바뀐 듯한 개념이 첫 번째 느낌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은 짐작컨대 예년과 다른 느낌 때문이었다. 


  아들이 결혼을 하여 이제는 며느리까지 대동하여 아침에 왔지만 아직도 낫설기만 하다. 그리고 딸이 도착한다. 아침을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딸이 먼저 도착하다. 다른 때 같으면 동생들 내외가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2. 4 형제의 장남인 내가 어렷을 때부터 설날을 맞이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제사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없어서 가난하게 살던 유년기의 아버지는 무능력했었다. 알콜중독으로 늘 술에 취해 곤드레 만드레한 모습. 어김없이 명절 날에도 술을 찾는 아버지의 모습이 비쳐왔다. 그러나, 아버지의 모습은 그다지 비중이 없다. 어머니의 악착같은 모습. 아들 넷을 낳고 수중에는 돈이 없어서 다라 장사를 하였었다. 갓 난 아기를 낳아서 등에 메고 다니면서 머리에 인 다라에는 강냉이 띠밥, 세탁비누를 넣고,

  "고물 사세요!"를 외치면서 돌아 다니셨다. 

  명절이 닥치면 어김없이 차롓상이 준비된다. 연례 행사처럼 제사 음식을 전 날 혼자서 준비하는 어머니. 가난한 장손댁에 시집와서 무능력한 남편과 살면서 배운 처세술은 자신이 돈을 벌어야만 자식들을 먹이고 키울 수 있다는 본능적인 밑바닥 생활. 


  밤이 캄캄했다. 셋 방살이를 살던 용만네 단칸방 생활. 장사를 나간 엄마는 오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지친 동생들은 잠들어 버렸다. 쌀통에 쌀이 떨어져서 밥을 지어 먹일 수도 없었으므로 마냥 기다리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는 용만네 형네 집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마주 보며 자리 잡았다. 그곳에는 용순이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고 그 위에 용수라는 둘 째 오빠와 용만이라는 큰 오빠가 부모와 외삼촌 등이 함께 생활했었다. 하지만 벌이는 용만이라는 아들이 시내 <부산파이프> 철재 상회에 잡부로 일하면서 벌어오는 수입으로 먹고 살았다. 


  반면에 자신의 집은 용만네 집에서 셋방으로 지은 무허가로 지은 허름한 집에서 방 한 칸에 밖으로 난 부엌에서 조리를 하면서 얹혀 살았었다. 그곳에서 저녁을 맞고 있는 내가 다음 날이 설 날이라고 해서 별반 달라질 없었던 굶주림에 배를 굶구 있는 동안의 기적은 엄마가 돌아와야만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거였다. 

  그리곤 마침내 밤 늦게 돌아 온 엄마의 손에는 국수, 밀가루, 싸래기, 쌀.... 등이 들려 있었고 그것으로 저녁 밥을 해서 동생들을 깨워 함께 먹고는 지쳐서 잠들었다. 


  이런 어렸을 때의 기억이 어쩌면 그토록 생생하던가!

  굶주린 생활을 내가 얼마나 기억하고 있었던가! 추억은 잊혀 진다고 했던가! 그렇게 힘들고 어렵던 시절을 지금은 추억으로 떠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이런 기억 속에서도 아버지의 모습은 없었다. 아버지의 부재는 음주 운전과 각종 사고를 내고 형무소를 들라랄락하여 집에 있지 않은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은가 싶다.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2학년까지 이런 어려운 생활은 계속된다. 마친내 내가 3년부터 실습생으로 취직서를 제출하고 봉제공장에 다니면서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기 시작한다. 그 때부터 명절날도 제대로 된 제사상이 놓여 지게 되고...


  3. 나이 62세가 된 지금 2021년의 내게 있어서 설명절은 무엇보다 코로나사태로 바뀌고 만다. 동생들은 오지를 않고 자식들만 찾아 와서 아침을 떡국을 먹고 난 뒤 세 배를 받았다. 그리고 성묘를 가게 되고...

  다시 공장으로 출근하여 기계를 마무리 하여 내일 납품을 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돌입하는 상황이었다. 아마도 밤 10시까지는 꼬박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 어렷을 때의 배곯던 가난 속에서 어머니의 모습은 너무도 크고 위대하게 부각되어 왔었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 때와 지금은 너무도 달랐다. 지금은 불나방처럼 돈을 추구하고 그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어머니를 기다리는 어린 자식이 마치 제비집에서 짹짹 거리면서 노란 주둥이로 우짓는 배고픈 갈등으로 다른 새끼들과 경쟁이라도 하듯이 부리로 크게 울어 대어야만 했다.

  지금은 완전히 음과 양이 달라졌다. 처지가 바뀐 상황이 된 것이다. 비록 자식들은 커서 이제는 결혼시기가 되어 나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런 입장은 마찬가지였다. 돈의 노예가 된 것이다. 먹이를 물어와야만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절박함. 그것이 삶의 체바퀴 속에 빠진 내 운명이었으니...

  어쩌면 어미새의 모습과 닮아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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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