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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감자를 심는 것도 고행의 일종일까?


오늘로 감자를 군서 산밭에 심기 시작한 지 4일 째입니다. 육체적인 과로에 시달리는 동안 첫 날과 다르게 밤에 잠을 자고 난 뒤에는 다시금 새 힘이 솟구칩니다. 비록 힘들고 육체적인 노동으로 견딜 수 없는 피로에 휩싸이지만 그것은 죽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건 경운기가 다 해 냅니다. 내가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들기 위해서 경운에 씨름을 하는 동안에도 힘겹게 끌고 가는 경운기는 제자리에서 빙빙 돕니다. 이 때, 뒤에 걸려 있는 쟁기를 힘껏 들어 올려야만 했고 앞에서 써래질을 할 때, 끼워 넣는 쇠바퀴가 걷돌면서 땅을 파들어 가는 동안 깊에 파여든 고랑은 물기가 비쳐 듭니다. 중간중간 물이 나오는 밭은 그야말로 진흙밭이었고... 그곳을 갈기 위해서는 두 배나 더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1. 종묘상에서 씨감자를 구입하는 데 두 종류였다. 농협에 납품하는 단단한 감자, 집에서 먹는 무른 감자.

  "무른 감자 주세요!"

  "몇 박스?"

  "큰 것으로 세 박스..."

  옥천에 종묘상은 내가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구입하면서 자주 들리던 곳이다. 50대가 넘어 보이는 호리호리한 여성분, 뚱뚱한 남편, 그리고 작년 부터인가 역시 뚱뚱한 아들이 함께 나와서 종묘상을 운영한다. 시골 사람들이 늘 복작복작한 이 곳에는 농사에 필요한 씨앗과 농약이 있었다.

  여기 말고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협 종묘상이 있긴 했다.


  2. 미리 사다 놓지 않으면 감자를 심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감자 씨앗은 준비가 되었지만 밭을 일구지 못하여 심지 못한 상태. 이제는 경운기 두 대를 갖고 군서 산밭에서 어제로 3일 째고 오늘까지 마무리를 하면 4일 째였다. 아들이 도와 주곤 했던 전과 다르게 올 해는 결혼을 하고 헬스장을 차려서 올 해는 부르지 않았다. 또한 일요일인 아니 평일 날이여서 부를 수도 없었다. 옆 집에 S.S 씨는 집에서 낮잠을 자고 하루 종일 빈둥거려서,

  "감자 심으로 가자!" 고 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거실의 가장 깊은 안방의 문 앞에서 낮이건 밤이 건 이불을 펴 놓고 잠을 자고 있었다. 태성이 그려려니 했지만 집에서 놀고 있으면 도와줄 법한데 그렇지도 않았다. 공공근로 신청을 해 놓았지만 번번히 떨어져서 지금까지 놀고 있으면서 비대면 인터넷으로 컴퓨터에 관한 공부를 한답시고,

  "수업이 있어서 안 돼!"

  이불 속에서 내가 현관에 이르기 전까지 깨우기 위해서 소리쳐 불었지만 듣지 않았다.


  3.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을 일단 멈추고 4일씩나 밭에서 감자를 심는 작업을 계속하게 되면서 육체적인 피로가 가중되었지만 그것이 다음 날이면 오히려 다시금 샘을 솟게 만든 것처럼 의욕으로 가득차게 만든다. 아내도 이틀 째부터는 함께 참여하였다. 검은 비닐을 고랑에 씌우고 감자를 심는 작업을 도 맡았다. 나는 경운기로 밭을 갈고 고랑을 파 주는 게 우선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밭의 상단부에서는 땅이 매 말라서 밭을 갈기가 쉬웠다. 하단부로 내려 올수록(경사가 진 상태이며 다랭이 논이었던 곳을 합뺌이 쳐서 하나로 만듬. 300편 밭의 중간 부분에 묘자리를 만들어 놓았음)

  땅에서 물이 솟아 나와 축축한 상태였다.


  4. 경운기로 밭을 가는 동안 벼눅파리가 달려 들었다. 햇볕이 내려 쫒는 중에 얼굴로 달려 들어서 경운기를 갈고 있는 땀에 범벅이 된 내게 달려 들어와서 귀를 물어서 짓물이 나왔고 오른 쪽 귀가 퉁퉁 부워서 가렵다. 두툼하게 불어난 귀볼이 아예 퉁퉁 부워 가꾸만 만기고 긁어 대면 짖물이 끈끈하게 나왔으므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마도 농사를 짖는 농부들은 이런 벌레를 수없이 물리었는데 밭에는 그 밖에 다른 환경과 부딪히게 된다. 밭만 갈아서 씨앗을 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셈이다.

  우선은 벼눅파리의 지독한 공격에 귀를 내 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물망이 있는 모자를 이틀 째부터는 쓰고서 작업하지만 귀가 부워서 가렵고 진물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낮인데도 공격을 하는 데 두 손은 경운기의 핸들을 조작하고 들어 올리느라고 힘을 쓰고 있어서 내 입에서 나오는 강한 이산화탄소를 맡고 찾아오고 있었다. 호흡에서 내 뿜는 이산화 탄소의 양으로 좋은 먹이감을 고르는 모양이다. 아내에게는 벼눅파리가 찾아가지를 않는다. 유독 내게 찾아오는 벼눅파리를,

  "탁, 탁..." 손바닥으로 눈 앞에 어른 거리는 작고 검은 날파리를 잡아 보면 검은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집요하게 공격을 해 오는지 그 공격성에 혀를 내 두를 지경이었다. 500미터 산 아래에서 부터 걸어 올라오는 중에도 계속 뒤 따라 왔었다. 


  5. 어제는 3일 째 감자를 심으면서 저녁에 탁구를 치러 갔다. 하지만 체력이 고갈되었으며 그런 상태로 탁구를 치다보니 힘이 들어서 무척 힘들었다. 수요일에 탁구를 치기로 약속한 친구들. 세 사람이 탁구장에 나타났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은 힘든 데 일찍 와요!" 하고 아내가 등 뒤에 던지던 말이 자꾸만 생각났다.

  내 실력이 나아진 듯 세 사람과 번갈아 가면서 경기를 벌이지만 결코 하수가 아니었다. 한 사람은 K 씨 였는데 원래부터 내 아래 실력인 반면 두 사람은 실력이 높았었는데 이제는 대등하던가 이기게 된다.

  어제 B 하고는 3대 1로 이겼고 In 여자와는 2대 2로 비겼었다. 힘이 들어서 마지막 경기는 하지 않았고 밤 9시가 조금 넘자 세 사람은 퇴장을 하고 여성 분만 남아서 다른 사람과 탁구를 치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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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