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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먼저 주 8월 14일(금요일), 일산으로 출장을 나갔을 때였다. 며칠 째 1톤 화물차가 고장이 나서 계기판에 엔진 체크(CHECK) 경고등이 떳다. 그렇지만 인젝타를 두 개 모두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았으므로 그대로 둔 상태로 며칠 째 운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무리 인젝타를 교체해도 잡히지 않아서 미칠 지경이었다. 차량은 진동이 심했고 출력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바란스가 맞지 않다보니 언제 시동이 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체 그냥 운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비스센타에 가지 않고 직접 자가 수리를 하는 탓에 이제는 모든 걸 마스트하였다고 자부하였을 정도로 인젝타에 대해서는 해박하였을 정도였으므로 그나마 상태를 알고 있었으므로 출장을 나갔다 돌아올 때는 어김없이 다시 다른 인젝타를 교환하여 보았었다.


  대전 가오동에 4 차례, 대전 원동으로 세 차례, 그리고 일산으로 출장을 나가야만 하였던 중에도 그런 불안감으로 2주 동안 고생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엔진 출력이 기존의 2분의 1로 줄어서 가속을 할 수 없었으므로 뒤 따라오는 차에게 앞 차선을 피해주지 않을 수 없었으므로 언덕을 오를 때는 힘이 떨어져서 5단으로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때는 속도를 내지 못함으로 인해서 뒤 차에게 차선을 양보하고 하위 차선으로 가게 된다.


  일산으로 출장을 나가는 중에도 꽉 막힌 고속도로는 피서철 차량으로 가득차 있었다.


  옥천 IC 에서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면서 그나마 상행선은 조금 나았지만 하행선은 무려 5시간이나 소요되었를 정도로 고역중에 고역이었다. 그러면서도 엔진 출력이 낮아서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그야말로 뜨거운 더위에 양 쪽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운행하다보니 찜통 속이나 마찬가지였었다.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일산 시가지를 지난 뒤에 목적지에서 불가 1km 남직하고 화물차에 실은 기계가 우회전을 하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내고 말았고 다시 납품을 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었었다. 한데 이 사고에 대하여 크게 낙담하고 절망할 정도로 충격을 빠졌던 그 당시에 차량이 고장이 나지 않았으면 아마도 더 큰 사고가 이어졌을 지도 모른다는 게 갑자기 크게 부각되었으니...


   2. 엔진에 인젝터를 끼우고 난 뒤 전선을 연결하기 위해 4개의 콘센트를 끼우게 된다.


   '혹시, 이 콘센트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오늘 아침에 공장을 출근하여 가장 먼저 한 일이 차량을 고치는 일이었다. 인젝트를 점검하고 난 뒤 2번(앞 쪽에서 두 번째) 가 의심스러웠다. 이 부분의 전기 콘센트는 가이드 라인으로 된 프라스틱이 파손되었고 삭아서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원래 'ㄷ'자 형태로 가이드가 프라스틱 케이스로 보호가 되어 안에 들어있는 스프링처럼 된 철심을 고리처럼 인젝터에 끼워서 빠지지 않도록 장착된다. 그런데 이것이 오래 되는 동안 떨어져 나갔고 철심만 남아 있었다. 그러다보니 고정핀이 끼워지지 않았으며 그 경우 핀센으로 들어 올려서 끼워 넣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연결이 되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느슨하였으므로 인젝터에 전원이 들어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만약에 이 콘센트가 잘못 깨워질 경우 엔진 첵크 경고등이 들어오는 건 아닐까?'

  인텍터에는 두 개의 전원선이 꽃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 전선은 인젝터에 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기 위해 필요하였으며 센서로서도 구실을 하는 듯 했다. 인젝터가 막히고 이상이 생겨도 전원이 차단되어 바로 비상등이 켜지고 이어서 출력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몇 번 인젝트에 이상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 컴퓨터로 연결하여 확인하면 가능은 할 테지만 내게 그런 장치가 없었으므로 짐작으로 알 뿐이었다.


  2번 째 인젝터라는 건 의심하고 있었지만 아무리 인젝터를 교환해 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다시 교환하려고 새로 청소를 한 다른 인젝터를 준비한 뒤에 엔진룸을 열고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조수대 의자를 들어 올린 뒤에 걸코리에 걸어 놓고 안을 들여다 보았다.


   '혹시 인젝터 콘센트를 교환하면 어떨까? 오래 되어 카바가 떨어져 나가서 갈코리만 남아 있지만 중요한 건 속에 들어 있는 콘센트 부분. 그곳이 연결되지 않게 되어도 첵크 비상등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

  의심반 신뢰반으로 가까운 자동차 부품가게도 가서 주문을 했다.


  연료탱크, 연료필타까지 교체하기 위해 자주 찾아 갔던 자동차 부품 가계에서 그동안 수모도 겪어 오던 터였다. 직접 자가로 인젝터를 교체한다고 동와샤를 계속 구입하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던 내 행동에 이상하게 생각하여 반감을 갖고 있던 판매원이 중에 그래도 나를 좋게 보는 A 라는 사람은 그나마 유일하게도 친절하게 대해 줬었다. 그에게 내가 인젝타에 끼우는 전선을 달라고 하자 마침 제고가 있다고 하면서 25,000원에 판매를 하였다.

   "있어요?"

   "예... 가만 계셔 보세요. 가져다 드릴테니..."

  그러더니 사무실 옆의 창고에서 수많은 부품 속에서 이윽고 비닐 봉다리에 든 전선 다발을 하나 내밀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나마 새 것으로 갖고 있다는 건 옥천에서 카센타를 하는 곳에서도 필요해서 주문한 적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만큼 사용이 빈번했다는 뜻이었다.


  마치 이 순간 내게 가장 절박한 심정이 하늘이 감동해서 내게 부품을 준비해 줬다고 느끼기까지 했다.

   "부르릉..."

  자동차 시동이 단번에 걸렸다. 그리고 엔진의 진동이 현저하게 줄었다. 그 전에는 춤이라도 추듯이 덜덜 거리던 흔들림이 감쪽 같이 사라졌다.

   "하나, 둘, 셋..."

  시동을 켜고 3초가 지난 뒤에 점등했던 비상등이 일제히 꺼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가장 마지막에 엔진 비상등(CHECK)이 꺼질 차례...


  과연 꺼질까?

  말까?

  조바심이 났지만 이미 체념한 상태. 지금까지 노란 첵크등이 꺼진 적이 없는 것처럼 내 눈에는 전혀 희망이 갖아 본적이 없었던 것처럼 체념 상태였다.

  그런데...

  아이고...

  꺼졌어!

  이렇게 기쁠수가...

 

  나는 감동을 한 나머지 차를 운전해 본다. 2분의 1의 출력으로 운행하던 위태위태한 상태가 상쾌하게 엑셀을 밟으면 무지하게 출력이 높아진다.

  됐다 됐어!

  그리곤 음료수를 사들고 가서 부품가게에 나눠 준다.

   "고생을 너무 하다보니 아예 포기하기까지 했었는데 이렇게 성공을 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먼저 연료 탱크과 오일필터 그밖에 동와샤를 사서 교체할 때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지요. 고장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고 속을 썩였었는데 그까짓 전선 다발 하나로 해결이 되었지 뭐요!"

   "아, 그러셨어요!"

  모두들 함께 기뻐해 준다.

 

   3. 여기서 내가 느끼는 심정은 바로 일산으로 기계 싣고 출장을 나가던 때라고 할 수 있었다. 만약 그당시 출력이 지금처럼 높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나마 절반의 출력으로 저속으로 방향을 좌회전 하였기에 망정이지 고속으로 달렸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몰랐다. 아마도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자, 갑자기 지금까지 차량이 고장난 체 운행한 것이 불행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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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