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집중호우가 강타하다.

2020.07.30 09:14

文學 조회 수:128

집 앞에 개울로 물이 범람을 하듯이 흘러 내립니다. 새벽에 번개를 치면서 장대비가 내린 결과였습니다. 교각 밑으로 흘러드는 것잡을 수 없는 물길이 포효라도 하듯이 중간의 기둥을 마구 때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흐르는 물길에 빠지게 되면 쓸려 내려가고 말 것 같은 예감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저 조용히 흘러가던 황토물이었는데 갑자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하여 상황이 딴판으로 바뀐 것이지요. 다리 위로 물이 넘치게 뒤면 우리 집도 침수할지 모릅니다. 지하실은 물에 잠길테고...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런 적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옥천 시내에서 상류 지점은 이곳은 그나마 걱정이 덜합니다. 시내쪽은 더 낮았고 교각들이 더 많으니까요. 하상 주차장은 이미 물에 모두 잠겼을 터...


  1. 문맥이 막히고 중단됨으로서 다음 연결이 쉽지 않았다.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서였다. 아침에 글을 쓰는 데 바로 출근을 해야 해서다. 그리고 다음 내용을 연결해서 쓰려고 해도 다른 내용으로 그렇게 하지 못한다. 계속하여 써 내려가는 두서없는 글. 아마도 이런 중구난방인 글로 인하여 계속하여 매듭을 짓지 못하는 짧은 단편적인 글이 못내 아쉽다.


  2. 옥천은 그래도 덜한 편이다. 대전은 지금 물난리가 났다고 아내가 친구 문자를 받고 내게 전하는 걱로 봐서...

  집중호우가 오늘 아침 단잠을 설치게 하였는데 번개가 번쩍거리고 천둥 소리가 때리는 중에 억수같은 비가 왔었다. 그리곤 하천에 흐르는 물길이 거칠어지고 용감무쌍하다. 행여 누가 볼 세라, 교각 아래를 끊임없이 거칠게 휘감고 빨려 들어 갔다. 용트림을 한 물길에 한 번 빠지면 죽음을 면치 못할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하다.

  sample113.JPG



  3. 실개천의 물살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난리를 피우냐?

  우리집 앞의 개천은 그다지 큰 건 아니었다. 폭이 10미터쯤 되는 곳이었고 둑방길을 넘어서면 바로 2층 건물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이곳에 물이 넘치게 되면 옥천 시내바닥은 모두 물에 잠길 것이다. 그나마 이곳이 옥천 시내보다 지대가 높아서 물살이 빨랐다.


  4. 요란한 천둥소리가 새벽부터 집중호우를 동반시켰다. 컴컴한 하늘에 번쩍거리는 번개불이 번쩍 거렸으니까. 그러면서 쉬지 않고 비가 내렸는데 거칠고 투박하며, 요란법석을 떠는 빚쟁이가 쳐들어 와서 깽판을 치는 것처럼 불시에 들이닥쳤다. 잠을 설치면서도 이불 속에 누워 밖의 요란한 소리는 모두 듣는다. 어찌해볼 수 없이 고스란히 모든 걸 감당하려니 적잖이 공포감이 밀려 들었다.

  밖에서 전쟁이 일어난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그리곤 아침이 되자 유리창 문을 통하여 밖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하천을 흐르는 거칠은 물줄기. 4차선 옥천-영동 국도변에 놓여 있는 겨각 아래로 거친 물살이 끊임없이 용솟음치면서 빨려 들어가는 전경이 펼쳐져 있었다. 눈을 뜨고 가장 먼저 확인한 하천의 물살은 도도한 강물처럼 금새 불어나서 위험한 자태를 뽐내었다. 그 교만한 설깔 사나운 여자의 폭발적인 소리가 교각을 부딪히면서 용트림치는 물결에서 들려 왔다.

  "왜, 넌 나를 이렇게 떠내려 가다가 너로인하여 막는거니! 들이 받아야만 산다. 그래서 네가 무너뜨릴 때까지 용쓰는 것이고... 내가 너의 곡선진 다리 모서리를 때리면 언제까지 버틸 것이라고 보니... 넌 다만 서 있는 것이고 나는 네 다리 밑으로 흘러가는 것인데 저항을 받는 네 다리가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버티는 게 용하구나!"


  두 가지 사이의 대화. 다리와 불어난 물의 사이에 일어나는 저항과 폭동이 대단하다. 그리곤 줄곳 물길이 감아서 다리 사이를 끼듯이 빠져 나갔다. 저 멀리 달아나 듯이 흘러 간 첫 물과 뒤에 따라 흐르는 끝물 사이는 서로 이어져 있어서 그것이 하나의 띠처럼 보였다. 정말 물이 흐르는 데 앞에 흐른 불과 뒤에 이어지는 물 사이가 연결되어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물은 긴 띠처럼 연속적으로 앞 물이 가는 자리를 뒤 따라가는 다른 물길이 순서적으로 흘러 가다가 나중에는 함께 바다에서 만나 하나로 합쳐지겠지만 계속하여 끝이 없이 이어지는 순환의 윤리만이 시야에서 느껴질 뿐이다.


  이 순간 내가 죽게 되면 눈 앞에 보이는 하천은 변함없이 흐르리라! 나와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왜, 내가 죽으면 이 하천가지도 죽어 버릴 것같이 느껴지는 것일까! 이것은 찾각일 뿐이다. 내가 세상을 정복한 것이 아닌 세상이 날 정복하고 있었으니까? 다만 세상을 잠시 내 안에 빌려 온 것일뿐이고...


sample112.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041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11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748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863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35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349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20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04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150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09 0
5829 모친의 생각 secret 文學 2015.05.18 0 0
5828 연속적인 기계 제작 (2) secret 文學 2015.05.18 0 0
5827 허공 secret 文學 2015.06.10 0 0
5826 생각 모음 (110) secret 文學 2015.06.19 0 0
5825 서울 출장 (152) secret 文學 2015.06.24 0 0
5824 인장조각기의 구입 secret 文學 2015.06.27 0 0
5823 충돌 (1) secret 文學 2015.07.16 0 0
5822 허공 secret 文學 2015.07.16 0 0
5821 본격적인 출판사 작업은 시기 상조일까? secret 文學 2015.08.02 0 0
5820 계획의 변경이 필요하다. secret 文學 2015.07.24 0 0
5819 잡초 secret 文學 2015.08.01 0 0
5818 충돌 (2) secret 文學 2015.07.16 0 0
5817 좋은 사람, 나쁜 사람 secret 文學 2015.08.02 0 0
5816 다음 제작 기계 secret 文學 2015.08.02 0 0
5815 부산 출장 (100) secret 文學 2015.08.25 0 0
5814 비능률적인 환경을 개선하여야 한다. secret 文學 2015.09.07 0 0
5813 계획의 전반적인 수정 secret 文學 2015.09.08 0 0
5812 경영 secret 文學 2016.01.07 0 0
5811 밴드에서... secret 文學 2016.03.10 0 0
5810 김포 출장 20160418 secret 文學 2016.04.18 0 0
5809 기계 수리를 하기 위해 secret 文學 2016.06.05 0 0
5808 S.S.S의 무능함 [1] secret 文學 2016.07.05 0 0
5807 서울 출장을 가면서 탁구 동호회 수정한 내용 secret 文學 2016.08.12 0 0
5806 십년 체증 secret 文學 2016.08.17 0 0
5805 해결되지 않는 마찰 [2] secret 文學 2016.09.07 0 0
5804 이 비참함의 말로... secret 文學 2016.09.10 0 0
5803 미선네 아빠 secret 文學 2016.10.02 0 0
5802 1 [2] secret 文學 2016.10.07 0 0
5801 경북 현풍 출장 [1] secret 文學 2017.02.16 0 0
5800 신(神)이라는 이름으로... secret 文學 2017.02.16 0 0
5799 시간의 차이 secret 文學 2017.01.09 0 0
5798 중고 기계의 수리와 납품 secret 文學 2017.01.15 0 0
5797 연습 secret 文學 2017.01.17 0 0
5796 그 옹졸함에 대한 변명 secret 文學 2017.01.30 0 0
5795 눈에 들어간 손그라이더 파편 (2017.03.10. 금요일) secret 文學 2017.03.13 0 0
5794 부부간의 잠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건강 신호 2017. 03.17.금 secret 文學 2017.03.23 0 0
5793 천안으로 기계 납품을 하면서... (4월 3일) secret 文學 2017.04.04 0 0
5792 우연한 만남 중에... secret 文學 2017.05.17 0 0
5791 삶, 고민, 운명, 각자의 세계, 아버지와 아들 관계 secret 文學 2017.08.05 0 0
5790 오랫만에 탁구를 치러 가서... (2) secret 文學 2017.09.13 0 0
5789 오랫만에 탁구를 치러 가서... (3) secret 文學 2017.09.13 0 0
5788 맥북프로 노트북으로의 편집 (3) [1] secret 文學 2017.11.26 0 0
5787 인생에 대하여... ( 픽션 ) secret 文學 2018.03.02 0 0
5786 모친의 별세 모친 장례식 [1] secret 文學 2018.08.07 0 0
5785 문인회 밴드에 올린 글과 편집 내용 [3] secret 文學 2018.08.14 0 0
5784 정규직 비정규직 채용 비리 secret 文學 2018.10.24 0 0
5783 희망과 절망에 대하여... (21) secret 文學 2019.02.21 0 0
5782 희망과 절망에 대하여... (24) secret 文學 2019.02.23 0 0
5781 SEX 그 이상의 경우 [1] secret 文學 2019.02.26 0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