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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속리산에 가다.

2013.11.03 22:04

文學 조회 수:2310

Untitled_975.jpg

  오늘은 아내와 함께 속리산에 갔다.

 문장대까지 올라가는데 무려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긴 등반 뒤에 목적지인 문장대에 도착했을 때의 감회. 

 

                       ~~~~~~~~~~~~~~~~~~~~~~~~~~~~~~~~~

  고등학교 2학년때인 17세 때 나는 보은에 있는 친구네 집에 갔다가 속리산 등반을 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그의 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었다. 그리고 난 뒤, 속리산으로 가서 문장대까지 등산을 시작하게 되고...

  불행하게도 중간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나게 되었다. 아침에 친구집에서 가까운 초등학교에서 축구 게임을 하였던 게 화근이었다. 근유게 무리를 주워서 문장대까지 오른데 뛰다시피하였으므로 그 무모함의 역효과라고 할까? 이때 나는 무척이나 돌발적이었다. 무리한 등산으로 인하여 다리에 쥐가 났으므로 도중에 근육을 풀어주면서 조금씩 쉬게 되었고...

  "다리가 아픈가 보죠?"

  예쁘장한 두 아가씨가 나와 친구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자 다가와서 안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예, 다리에 쥐가 났답니다.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나는 키가 작고 아담한 여성에게 물었다. 우리들은 학생이었지만 사복을 입고 있었다. 그렇지만 두 여성은 젊고 무척 진취적인 듯 쾌활했다. 나는 키가 작은 여성에게 친구는 키가 큰 여성에게 호감을 느꼈고 두 사람씩 함께 걷게 되었다.  

                ~~~~~~~~~~~~~~~~~~~~~~~~~~~~~~~~~

 

  혁띠에 끼웠던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졌는데 어디에서 빠졌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2G 폰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너무 흐리기만 하고... 그나마 그렇게라도 찍어서 문장대 위에서의 아찔한 느낌을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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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는 속리산을 등산한 뒤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회이자 꽃과 같았다. 그곳까지의 길고 지루한 2시간 30분의 등산코스가 종내 마음의 갈등을 느끼게 하였다.

  '도중에 하산을 하느냐?'

  '그렇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느냐?'의 선택을 놓고 아내는 저울지을 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줄곳 아내를 놀려댔다.

  "그만 여기서 돌아가는 게 어때?"

  "조금더 가다가..."

  계단식으로 오르는 곳은 험준한 정상부근에 가야만 했다. 그곳까지 경사진 도로가 줄곳 이어졌는데 작은 암자들이 있었고 음식점들이 몇 곳 등산로의 중간중간에 위치하였다. 가장 눈에 보이는 메뉴가 파전이었으며 계속하여 후라이펜에 궂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길고 긴 등산코스가 눈앞에 끝이 없을 것처럼 가로 막았었다. 그러나, 마침내 문장대 앞에 도착하였을 때, 과연 이곳에서 아래를 굽어보면서 감회를 새롭게 갖게 될 때의 희열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다. 

Untitled_969.jpg Untitled_974.jpg

  위의 사진과 옆의 사진은 아내가 내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화질이 좋지 않았으므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린데 사실 흐린 날씨에(오전에는 비가 왔다) 오후 3시 30분 정도 되었으므로 밝은 햇빛이 드물었으므로 흐리게 찍혔지만 사실 디지털 카메가가 혁띠에 끼워서 차고 갔지만 입구의 관리소 화장실에서 잃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갖고 있는 카메라는 2G 폰이여서 카메라가 좋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가급적이면 찍지 않았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없었으므로 이것만해도 감지덕지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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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주사 천불(금동미륵대불)

 

  오늘의 가장 감동적인 속리산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문장대였다.

법주사는 내려와서 잠시 둘러 본 것이고 이때부터 주차장까지 깜깜한 길을 걸어내려가야만 했다. 오후 5시 30분이 되자 금격히 어두워졌던 것이다.

 

  저녁은 매표소를 빠져 나온 뒤에 식당에서 '산체비빔밥'을 7,000원으로 두 개 시켜 먹었다.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오면서 여행용품점에서 아내가 금동으로 된 두 마리의 코끼리 악세사리를 구입했는데 가격이 12,000원을 주웠다.  나는 그것보다도 길거리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번데기가 먹고 싶었다.

  "번데기 먹을 테야?"

  사방은 벌써 짙은 어둠이 내렸으므로 가게와 모든 상점이 폐점을 서두르고 있었다. 아내는 고사리를 말려서 묶어 놓은 나물을 샀다. 그런데 산에 돌라 갔다 온 뒤에 저녁을 먹었지만 번데기가 먹고 있어서 나는 2,000원을 주고 종이컵에 하나를 담아 주는 것을 받아 들었다. 그렇지만 아내는 옥수수를 사 먹겠다고 하나 사든다. 

  우리는 줄곳 그렇게 손에 번데기와 옥수수를 각가 들고 입으로 넣으면서 걸었다.

 

  주차장은 아직도 한참 먹었는데... 공용주차장은 4,000원이나 되어 입구쪽에 올라오다가 길가에 세워 놓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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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어진 어둠이 차량을 세워 놓은 곳까지 이어진다. 내가 고등하교 시절에 이곳에 친구와 았을 때는 정말 멋모르던 시절이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왜 그렇게 변함이 없을까?"

  "문장대까지 걸어 갔다오는 게 너무 멀어서 힘들어 죽을지경인데..."

  "그래, 그것이 몇 십 년 전에 왔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점이지..."

  "자동차 주차장까지 걸어가는 걷도 힘에 부칠 정도고... 해서... 부산 양산에 있는 통도사처럼 매표소를 차량을 타고 입장해야만 할 듯 싶어! 그리고 주차장은 산으로 오른 중턱쯤에 만들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사실 매표소에서 4km 를 문장대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은 무척 힘이 들었다. 평지가 아닌 비탈지고 돌계단으로 이루워진 험한 등산로를 기어 올라가다시피 했었다.

  나는 가래침을 자주 뱉었는데 코에 농증이 막혀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오른쪽 귀가 멍멍할 정도여서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귀의 증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만 했다. 마치 물속에 들어간 것처럼 막힌 상태로 울렸으므로 매우 불편했다. 그것이 호전될 기미가 없자, 정상 50여미터 남긴 쉼터에서 나무 의자에 앉아서 과자를 꺼내 먹으면서 조금 쉬어야만 했다. 아내가 오르자가 보채자 나는 이내 일어 섰다. 그렇지만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나는 줄곤 매 몸에서 고혈압 증상으로,

  '어지럼증(과거의 경우)가 일어나면 어떻게할까?' 하고 염려스러웠던 게 사실이었다. 내 몸은 고등학교 시절의 활기왕성한 젊은 청춘이 아니었다. 하지만 집에서 매일 자전거를 타고 군남초등학교까지 갔다가 팔운동기구를 100번정도 하고 돌아왔던 게 무척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무리한 등산에 대하여 자신하지 못하던 3년전의 신체는 너무나 약해져 있었으므로 지금 다시 새롭게 운동으로 단련된 체력은 아무래도 초고의 재산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1개월 전에 다쳤던 왼쪽 무릎의 인대가 늘어난 게 하산하면서 통증으로 유발되었다. 욱신거리면서 쑤셨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가서 방바닥에 앉을 때도 굽히지 못할 지경이었다. 

  "어이쿠!"

  "사서 고생이네!"

   

문장대까지 가는 길에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어 색색히 아름다움을 뽐내었는데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문장대까지의 길이 너무 험난하여서 또한 몇 번이 쉬었는데 아내가 지쳐서 문장대 500m 지점에서는 자주 멈추웠기 때문이다.

 

Untitled_972.jpg

  법주사는 내려올 때 잠깐 들렸다.

  문장대까지 대략 4km를 걸어 올라가려니 오후 2시쯤 속리산 매표소에 도착하게 되어 늦은감이 없잖았던 탓이다. 그리고 문장대까지 갔다오게 되자 거짐 5시 30분이나 되었으므로 법주사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주변 경관들이 어둠에 묻히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고즈럭한 산사의 전경이 아니었다. 드넓고 관람객이 많은 그야말로 국립공원의 한복판에 둥지를 틀고 있는 법주사는 둘러보기에도 너무 큰 듯싶어 입구에서 보이는 곳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다.

 

  이렇게 크고 웅장한 여러가지 건물들은 그다지 내게 가슴뭉클하게 와닫지 않는다.

  날이 저물고 있어서 반쯤 어둠이 짙어 2G 휴대폰 카메라가 화질이 좋을리 없었다. 약간만 어두워도 흐리게 찍히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아내와 법주사 내부 건물 몇 채만 찍고 만다. 크고 웅장한 금동미륵석불은 내게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왠지 어색하고 크기만 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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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