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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눈이 와서 밤 12시에는 무척 추워 졌다.

    책상에 앉아서 늦게까지 어제 부산 출장을 다녀 오면서 기차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쓴 글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나무 보일러에 장작을 넣고 들어 왔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닥쳐온 것처럼 차갑고 오싹한 추위가 성큼 다가와서 숨박꼭질을 하는 것처럼 숨어 버렸다. 그리고 언제든지 밀고 들어올 기세다.

  '조금만이라도 보일러가 꺼지면 한기가 장악하게 될 방을 점령하고 싶어서겠지...'

 

  마딘 장작을 골라서 나무 보일러에 땔감을 넣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새벽까지 보일러는 점점 식어 버릴테니까? 다시 나무를 넣기 전까지는 온기는 남아 있지 않고 싸늘한 기운이 반대로 보일러를 타고 방으로 올라오게 될 것이다. 그것이 나무 보일러의 특징이었다. 오늘 처럼 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이면 아마도 새벽은 더욱 싸늘해져서 잠에서 금방 깨고 만다.

  부시시한 눈을 뜨고 아내를 위해 나무를 지펴넣을 때까지..

 

  바람이 불어와서 유리창을 때린다. 그때마다 바람소리가 들려오고 유리창이 흔들린다.

  "쌩. 쌔에엥!"

  "덜컹, 덜컹... "

  문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찬기가 책상 바로 앞의 유리창에서 느껴진다. 웃풍이 심해서 겨울철에는 유도 춥게 지내곤 했었다. 기름 보일러는 화목보일러와 함께 연결되어 있었다. 온도가 낮아지면 자동으로 켜지지 않는다. 아예 작동을 하지 않도록 전원을 꺼 놓았으니까?

 

                                          2

  오늘 새벽 5시에 잠에서 깼다.

  아직 여명이 밝지 않았는데 양말을 신고 두껍게 옷을 껴 입고 현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현관 밖에는 3층이여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놓여 있었다. 눈발은 그쳤지만 흰 눈이 바람과 함께 휘날려 들어와서 현관 밖은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하얗다. 

  "탁, 탁..."

  눈이 덥혀 있는 신발들을 모두 털었다.

 

                                             3

  외할머니는 새벽 잠이 없었다. 소죽을 끓이기 위해 문지방을 넘어 들마루를 걸어서 그 아래 다시 털신을 신었다. 굼불을 떼기 위해서다. 하얗게 내린 눈으로 온통 세상이 새 하얗지만 검은 장막이 뒤덮여서 날이 밝기 전에는 먼 곳을 바라볼 수 없었다. 유난히 밝은 보름달이 휘헝청히 비추는데 새하얀 눈에서 반사하는 빛으로 새벽이 온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짐작만으로 새벽은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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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