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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한 번 뻥쟁이는 영원한 뻥쟁이 일까?

2013.12.14 09:34

文學 조회 수:1331

어제 밤에는 S.S라는 사람에게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그는 옆 집에 사는 사람인데 엇그저께 외근을 나갔었다. 그리고 하루만에 전화가 온 것인데 너무 이상한 점이 많았다.

  "전화는 왜 했어?"하고 내가 말했다. 저녁을 먹고 있었으므로 조금 귀찮았다.

  "뭐, 하고 있어?"

  "밥 먹는데..."

  "일은 안하고?"

  "저녁 먹고 내려가야지!"

  "요즘 너무 하잖아!"

  "뭐가?"

  "일도 안하고..."

  "내가 일하고 안하고... 뭔 상관인데... 무슨 헛소리지! 술 먹은 거 아냐?"

  나는 그가 자꾸만 이상한 말을 해서 술을 먹었냐고 물었다. 그가 술만 먹으면 아무나 붙들고 쓸데 없는 말을 늘어 놓아서 내가 하는 소리였다. 

  "술? 술을 아무 때나 먹어?"

  "근데, 왜 헛소리야!"

  "걱정이 돼서..."

  "걱정이 돼긴? S.S 가 내 걱정을 왜 하는데!"

  나는 화가 치밀었다. 그가 내게 간섭하는 게 영 모마땅 해서다. 그런데,

  "오늘 포크레인이 굴렀어..."

  "뭐라고! 그럼, 내 걱정이 아니고 S.S  걱정이야?"

  "응!"
  그는 전화 속에서 잘못을 저질러 놓고 엄마에게 꾸중을 듯는 어린아이 같이 말했다. 나는 그제서야 머리 속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 되었는지 번쩍 떠올랐다. 그는 거짓말을 하도 잘해서 뻥쟁이라고 내가 부른다. 그가 어제 전화를 한 것은 자신이 사고가 났다는 것이었고... 그는 나무를 자른 산 속에서 포크레인으로 나무를 걷어내는 작업을 했다. 그것을 '산판' 일이라고 부른다. 경사가 심한 산에서 베어낸 나무를 포크레인 팔을 이용하여 언덕 아래로 집어 던지는 것이다. 그 끝에는 흙을 팔 때 쓰는 바가지, 콘크리을 깰 때 사용하는 굴삭기(?) 대신에 찝게 장치를 부착해서 작업한다.

 

  이번에 산판을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다시 기계를 정비한 지 불과 이틀도 되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하루만에 전화가 온 것이다.

  "병원은 안 갔네?"

  "나는 괜찮아... 그런데 포크레인이 문제지..."

  "어떻게 됐는데..."

  "세 바퀴를 굴렀어!"

  "그런데 사람은 멀쩡하고..."

  "응... 포크레인이 언덕에 빠졌는데 다른 차가 와서 낼 건져 올리기로 했어!"

  "그럼, 됐어! 다치지 않았음... 나도 먼저 전기톱으로 얼굴을 다쳤을 때 죽는 줄 알았잖아! 그런데 지금은 멀쩡하고... 사람만 안 다쳤음 됐지! 걱정하지 말고 내일 상황을 보고 말해!"

  "알았어..."

  "탈칵!"

  그렇게 전화를 끊었는데 이 사람이 하도 거짓말을 잘해서 모든 게 믿어지지 않았다. 나는 그를 볼 때마다 이솝이야기에 나오는 늑대와 양치기 소년을 생각하곤 한다.

  양치기 소년이 하도 거짓말로,

  "늑대가 나타났다!"하고 거짓말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아무도 사람들이 가지 않았고 결국에는 양들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는 얘기였다.

   나는 그가 했던 많은 거짓말을 이미 익숙하게 들어 왔으므로 믿지 않고 싶었다. 사실상 그가 한 말이 사실이라고 할지언정 그것이 얼마만큼 진실한지에 관하여 의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전혀 동요하지도 않게 되었다. 물론 그 내용이 그만큼 사실이라고 할 때도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짓말에 왜곡되어 있어서 바로 잡을 수 없었다. 그가 한 말을 곧이 듣기에 내 귀가 이미 인식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 났다고 할까?  아무래도 그가 진실하지 않아서 전면 부인하게 된 것같다. 어쨌튼 그가 만든 응과응보같았다. 이렇게 무감각할 수 있다니... 그가 자신을 걱정하건 말 건 내 귀에 들려오는 내용은 전면 부인하고 있었으니까?

  "S.S가 포크레인을 엎었다는데...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모르겠어!"

  "왜, 또 그랬데요?"

  "음, 이번에는 진짜 같은데... 아마도 뻥이겠지!"

  "글쎄요!"

  "그래도 Y.M 엄마에게는 얘기하지마! 충격 받을 수 있으니까? 제 마무라에겐 말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나설 필요가 없잖아!"

  "알았어요!"

  우리는 다음 날이 오늘도 그 얘기를 이웃집 Y.M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다. 그가 얼마나 위험했다고 해도 직접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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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