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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기계 개발에 대한 사고(思考)

2014.03.11 07:33

文學 조회 수:1144

1년여 동안 개발한 기계. 

마침내 성공의 문이 활짝 열린 것처럼 포만감에 쌓인다. 그래서 올 해는 일에 쫒겨 지낼지도 모른다는 보랏빛 희망을 갖어 본다.

 

  놀라운 반전이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돈이 없어서 쩔쩔매지 않았던가! 어제 판매한 중고 기계 값으로 받게 될 500만원은 1년간 연구한 기계를 회수할 때 계약금을 받은 700만원을 합쳐서 올려 줄 예정이었다. 작년에 그처럼 힘들게 연구하여 대구의 S.G에 납품한 기계가 계속하여 문제가 발생하였었고 계약금 외에는 받은 돈이 없었다.

  기계를 연구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김천의 T.S 라는 곳에 20년전에 납품한 기계의 겨우 50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았다가 1년전에 80만원을 사장에게 온라인으로 송금했었다. 10년 전에 기계를 회수할 때,

  "계약금은 어떻게 할까요?"

  "놔 두세요!"

  했던 T.S 사장을 찾아서 마침내 돈을 되 돌려 줄 수 있었던 것이다. 

 

 

  대구의 S.G 라는 곳에 자동기계를 연구하여 납품하고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렇지만 나는 잔금을 청구하지도 않았었다. 왜냐하면 잔금을 받겠다고 하면 기계를 갖고 가라고 할 것 같아서다. 그렇게 되면 계약금 700만원을 돌려 줘야만 했고 그 돈을 장만할 재력이 없어서였다. 항상 돈에 쪼달렸는데 그러다보니 연구하는 기계는 그냥 두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앞섰던 것이다. 내게 여유가 있을 때 보자는 식으로... 그리고,

  '이번에 중고 기계를 판매한 대금으로 500만원이 들어 오므로 그것을 들고 가서 기계를 회수해 오리라!' 작정했었다. 

 

 untitled_214.jpg

 

  계속하여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내 기계를 사실상 연구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이렇게 한 공장에 납품을 하고 계속하여 사용할 때 지켜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선뜻 그렇게 해 줄 곳은 근처에는 없었다. 그 사용처가 멀리 있는 이유도 내게는 무척 곤란한 점이었다. 대전광역시 근교에는 그럴만한 곳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대구에 납품하였고 1년여의 노력이 이제 빛을 발할 때가 된 듯 싶은 것이다. 나는 사진을 찍어 왔고 그 사진들을 거래처에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기계가 있습니다. 자동으로 장착하고 절단하며 배출하는 과정이 전부 자동입니다."

 그렇게 대대적인 광고를 하게 되면 어느 곳에선가 제작 의뢰를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우려하는 것은 제작할 수 있는 기일이 결코 맞지 않는 점이었다. 작업이 쉽게 할 수 없었다. 한 대당 3개월 씩이나 소요되었으므로...

 

  어쨋튼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자화자찬을 한다. 성급한 축배였지만 이렇게 잘 될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다. 이 점에 대하여 놀라울 지경이었다. 새로운 신천지를 발견한 콜롬보스의 심정이 이랬을까?

 

 기계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연구 개발한 보람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데 된 셈이다. 너무 주문이 밀려도 안 된다. 그래서 서서히 거래처를 돌면서 광고(PR)을 할 것이다. 이 쾌거는 결과적으로 새로운 확신을 가져다 준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성공이기약할 수 있다.'는 확신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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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