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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청성에서 들깨, 팥을 수확하며... (3)

2014.10.14 08:29

文學 조회 수: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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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로 팥을 베어도 베어도 끝이 없어 보인다. 오전 중에 절반을 끝냈어야만 되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다른 곳에서 들깨를 베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아들과 아내가 들깨를 간추려 놓게 하고 나 혼자 이곳에 먼저 올라와서 예초기로 팥을 베는데 우선 허리 높이로 반짝이 끈과 허수아비 은박지를 걷어 내야만 했었다. 그렇게 한 뒤 팥을 예초기로 밑둥이를 베어 나갔다. 하지만 들깨와 달리 팥은 유난히 넝쿨이 질기고 뻗은 가지가 땅에 누워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전에 3분의 1정도 베었을까? 점심 식사 후부터 오후 5시 정도 되자. 베는 것은 끝났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여 벌써 어두워 지는 모양이다. 산 그늘이 길게 늘어지면서 검은검은 해진다. 서둘러서 모아 놓은 팥무더기를 경운기에 싣고 비탈길을 50m 쯤 싣고 내려가야만 했다. 금방 어두워 질테니까? 경운기에 잔뜩 싣고 이미 두 번은 내려가서 차 안에 가득 실려 있는 상태였는데 남아 있는 것들이 다시 경운기에 한 차 가득 되었다. 짐칸 위로 수북하여 올라서서 밟아서 부피를 줄여 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을 경운기에서 다시 1톤 화물차에 싣고 그것을 집에 갖고와서 다리 위에 쏟아 놓고 건조를 시켜야만 했다. -

 

1. 육체적인 노동에 대하여...

하루 종일 밭에 나가서 들깨, 팥을 예초기로 베었는데 그것은 순전히 체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하지만 예초기 작업을 하루종일 할 수 있는 체력의 근간은 어디에서 오는가!

 

집에서 하루에 한 번씩 2km 거리를 걷기 운동에 나서곤 했었다. 육체가 건강하기위해서는 매일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몇 시간의 과격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는 가끔씩 등산, 축구, 농구 경기등 휴일 하루를 온전히 운동으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는 있었지만 사실 그럴 정도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여 언제나 마음만 있을 뿐이었다.

 

내게 있어서 농사는 전혀 돈벌이가 되지 않는 무상의 종사였다. 그렇다면 왜, 농사를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사실상 농사를 짓다보니 그렇게 하루종일 밭을 갈고 삽으로 흟을 떠서 고랑를 파는 것이 보통 육체적인 노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름철에 가끔씩 밭에 나가서 밭을 갈고 삽질을 하다보면 살이빠지고 체력적으로 많이 튼튼해 지는 것을 느끼곤 했었다. 그것이 올 해는 기계 제작 일이 너무 바빠서 필요할 때만 몇 번 했을 뿐이었다. 청성에 심은 팥과 들깨도 그때 한 것이지만 다른 곳은 전혀 가보지 못했는데 특히 군서의 밭과 현대 아파트 옆의 밭에는 전혀 가보지 못하여  풀숲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청성의 밭에만 명맥을 유지할 뿐이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농경지에 고라니가 출범하여 농사를 망치게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였으므로 최대한 접근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저 철망으로 울타리를 쳤고 반짝이 줄과 허수아비를 걸어 놨었다. 그 덕분에 올 농사는 풍작을 거뒀으니....

 

  아무렴 어떤가!

  운동을 하는 것과 농사는 별개라고 하지만 내게는 농사가 곧 운동과 같았다. 그 시간을 어쩔 수 없이 할애하는 것이라면 운동으로 삼고 예초기로 하루종일 낫질을 하듯이 예초기로 들깨와 팥의 줄기를 잘랐었다. 그렇지만 유독 팥나무는 가지가 땅으로 줄기를 타고 있어서 예초기로 베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예초기 날을 세워서 땅에 줄기를 늘이고 있는 팥가지를 찍어서 잘라야만 했다. 한번에 베려고 하였지만 연달아 두 세번씩을 땅으로 찍어서 죽기를 확실하게 잘라 낸다.

그러면 그럴수록 팔 힘이 더 들었다.

 

2. 농사를 짓는 것은 인내가 무척 필요했다.

  농사는 돈 벌이가 되지 않지만 많은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기 마련이었다. 그것은 그만큼 식물을 정성껏 키우기위해서 그에 따른 변화를 필요로 하다는 점이었다. 적당한 습도, 온도, 거름, 파종 시기, 환경.... 그런 외부적인 제약과 조건들이 필요했다. 농작물을 겨울철에 심을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너무 이르고, 너무 늦어도 안되었다. 그래서 농사꾼들은 심을 수 있는 곡물과 외부적인 조건을 고려하여 작물을 선택하고 작황을 좋게 하기 위해 성장하는 중간에 상태를 살펴봐야만 한다. 그리고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경작지는 자신이 심은 곡식보다 잡초가 더 무성하여 결국에는 더 이상 그 해의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를 지도 모르므로 예방조치 차원에서 제초제를 살포하지않을 수 없었다. 

  결국에는 그 모든 행동이 직접적인 육체 노동이라는 점이었다. 

 

3. 건강과 농사에 대하여...

  건강한 사람이 농사를 짓는 것일까?

  아니면 농사를 짓게 되면 건강해 지는 것일까?

만고의 진리는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건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농사 일은 육체적인 노동을 필요로 한다. 두 번째는 기계농업을 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최소한 경운기, 관리기를 사용하여 밭은 갈아 줄 정도는 되어야만 한다. 아마도 그것이 최소한의 조건이 아닐까?

 

  A라는 사람은 이곳 옥천에서 나와 비슷한 공업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삼거리에서 100여평의 부지를 구입하여 50여명 남짓한 조림식 건물을 지어 그곳에 선반, 밀링 기계와 T.G 용접기를 설치하여 영세업소를 시작한지 불과 5~6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시골에 있는 부친이 경운기가 전복되는 바람에 그 밑에 깔려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만큼 농사 일은 자신이 기계를 사용하면서 그 기계의 운동에 변수가 생겨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로 인하여 그가 상주가 되어 초상을 치루웠는데...

  그와 거래를 하던 B라는 사람이 내게 찾아와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품을 가공해 가면서 그런 사실을 말해주어서 내용을 짐작하였지만 사실상 농사가 생명의 위험을 느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경운기의 사고는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고령화가 되면서 경운기조차 운행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부치게 되는데 이 점이 위기를 초해하게 되는 것이다. 경운기를 1톤 차량에 싣고 내리는 것만 해도 위험스러웠다. 그런데 험한 산비탈을 타고 오르면서 무거운 짐을 싣고 내려오다보면 순간적으로 기어를 넣고 빼다가 절벽 아래로 곤두박칠을 치게 되는 것이다. 그 위에 타고 있는 사람은 속수무책으로 함께 전복되고 심한 부상과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위험을 스스로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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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