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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모친의 불안 심리적인 원인 (2)

2014.09.23 13:57

文學 조회 수:701

  오늘 아침에 다시 요양병원을 찾았다.

  어제 저녁에 막내 동생이 병원에서 만났는데 7시 20분 무궁화호 열차표를 끊어 놓고 1시간 정도 남아 있는 시간동안 모친을 보고 간다고 찾아 갔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나와 만난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6층 승강기에서 나오는 중에 안에서 복도를 따라 나오는 막내와 만났는데 연신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왜, 그러고 서 있냐?"

  "아니... 간호원을 찾고 있어요!"

  승강기(엘리베이터를 바로 나오면 정면에 각 층마다 외부인들을 바라볼수 있도록 칸막이가 가로 막힌 중안 홀이 보인다. 그곳이 간호원들이 자리에 앉아서 각 호실마다 입실한 환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앉아 있는 중앙 통제실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간호원들이 한 명도 없었다. 이곳에는 상주하는 것처럼 간호원들이 한 두 명씩은 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퇴근을 하고 야간 근무로 바뀐 듯 싶었다. 낮에는 3명 이상이 늘 있었지만 야간에는 근무를 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어쨌튼 간호원을 없었으므로 내가 다시 막내 동생에게 물었다.

  "간호원을 왜, 찾는데?"

  "어머니가 기운이 없다고 하시면서 영양제를 놔 달라고 하네요! 영양제는 현금 아니면 안 된다고 하시면서 나보고 부탁을 하는데... 간호원들이 없어서..."

  "그래, 알았다. 내가 말 할테니까? 너는 빨리 가 봐라! 기차 시간 맞춰야 하니까."

  동생은 7시 20분 무궁화호 열차에 맞춰서 나가야만 했는데 대략 20분 정도 남아 있었다. 그런데 아직 병원에 있었던 것이다.

  막내 동생을 보내놓고 나는 병실을 찾았다.

  그리고 누워 계신 모친을 향해서 걸어가는데 예전보다 더 기운이 없고(원기가 없다고 해야할까?) 누워서 잠을 자려고 하고 계셨으므로 아침에 다시 오겠다고 말을 비치고 돌아 갔다.

  그리고 아내와 상의를 했더니 모든 게 확연히 보였다.

  모친은 영양제를 맞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을 그렇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점이다. 단지 운동을 하지 않아서 힘이 없을 뿐이었던 것이다.

 

  다음날인 오늘 아침 나는 은행에서 30만원을 찾았다.

    간호사에게 모친 영양제를 놔 달라고 4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경비로 쓰기 위해서였다. 지갑에 한 푼도 돈이 들어 있지 않았는데 대전광역시에 나가서 부속을 구입하다보면 그 돈도 언제 있넜냐는 듯이 써버리게 될 것이다. 언제나 돈이란 건 필요 이상으로 수중에 넣고 다닐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어제처럼 모친 영양제를 놔 달라고 간호사에게 부탁을 할 수 없었으니까? 사실 영양제는 외상이 아닌 현금을 주고 간호사에게 미리 말을 해 두워야만 한다고 했는데 어제는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어제밤에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명절 전인 9월 8일 딸이 와서 팔에 놔 줬는데 또 그래요! 병원에 입원해서도 약한 것으로 한 병 중간에 넣었고... 그럼 이번에 넣으면 세 번째인데 그렇게 자주 주입하는 것도 건강에 좋지 못하다고 하잖아요."

  아내의 말을 듣고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왠지 속은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다시 찾아 갔을 때는 아예 침대에서 8시 30분 정도까지 누워 있는 모친을 깨웠다.

  "어머니, 일어 나세요!"

  "왜, 또 왔어?"

  "운동 좀 해요!"

  "기운이 없어서 걷지를 못하는데..."

  "못 걷기는 왜 못 걸어요!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이지..."

  모친은 아주 귀찮아 하면서 일어나서 침대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쉽게 행동하지는 않았었다.

  침대에서 내려오자 한 손을 붙들고 복도를 걸었다.

  "하나 둘... 하나 둘..."

  그렇게 내가 구령을 넣었고 모친도 따라서 걷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띠뚱거리면서 발을 내 딛지도 못하다가 몇 차례 복도 끝과 끝을 오고가는 동안 조금씩 나아지는 게 아닌가! 발 걸음도 폭이 넓어 졌고 힘이 더 들어 가서 매우 경쾌하게 되었다.

 

  "내일 다시 올께요!"

  그렇게 조금 안정이 되는 것을 보고 난 뒤에 돌아 나오면서 간호사들이 있는 중앙 통제실(?)에서 수간호사와 다른 두명의 간호사가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일 몇 시에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냐고 묻자, 5시부터 와도 된다는 답변을 듣었다. 

  당분간은 그렇게 모친에게 시간을 할애하여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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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