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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벌초를 하러 가서...
2023.09.28 11:11
어제 점심을 먹기 전 오전 11시 반 쯤 혼자서 벌초를 하러 갔습니다. 예초기를 가지고... '어쭈, 예초기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저 놈, 뭘 먹고 저렇게 잘 해!' '그동안 뭐 했기에 한 번도 오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벌초하네!' 산에 사는 신선님들이 셋이 모여서 내 행동을 바라보면서 중얼 거렸다. 그 소리를 들었지만 무시를 한다. 그들이 이곳에서 자리를 깔고 앉아 장기를 두고 있건 말건 내게는 관심이 없었으니까. '행여 그 장기에 훈수를 둘라치면 내 세상과 신선들 세상에 시대가 달라서 나는 50년도 더 되어 세상을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마음이 없잖았다.
453. 계속하여 편집 작업을 하다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날아가는 오리 3>편은 상상력을 동원한 내용이 많았다. 특히 신선에 관한 것들, 마왕이라는 악의 존재, 그리고 결계라는 문을 통과하여 어린 아이들이 소인이 되는 현상 같은...
이런 내용을 서술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신선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1). 계속하여 밤 2시까지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잠 자리에 들곤 했었으므로 매우 피곤했었다. 그런데 어제는 밤 11시에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몸에 이상 신호가 감지 되지 않는다. 머리에 열도 없다. 쾌적한 느낌 뿐이다. 잠을 푹자서 아침에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무척 행복하다.
2). 어제 저녁에는 탁구장에 갔었다. 그런데 사람이 불과 두 사람 박에 오지 않았고... B 씨는 내가 레슨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나와 동감이고... 그는 수요일에 동면탁구장에 꼭 나온다. 내가 그에게 레슨을 가르킨다는 사실 때문이다. 한 사람이 탁구 기술을 전수해주면서 레슨비를 받지 않는 건 아직 유료로 레슨을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돈을 주고 레슨을 받는 걸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유료건 무료건 탁구 레슨을 하지 않고 탁구 기술을 혼자 습득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내가 B 씨에게 꼭 찍어서 탁구 레슨을 하다보니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걸 어제 맞 대결을 하면서 알게 된다.
3). 어제는 벌초를 하러 갔었다. 혼자서... 동생들이 세 명이나 있는데 지들이 와서 함께 하지 않는 한 강요하지는 않는다. 형으로서 나는 늘 모든 걸 혼자 처리해 왔었다. 장남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떤 암시를 주는가!
어려서부터 동생들은 받아 먹기만 했었다. 나와 모친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런 습관을 갖고 있었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그것이 곤란하지 않는 건, 조그만 부담을 갖게 해도 벌컥 화를 내고 형이라는 존재를 망각하는 동생들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내부 분란. 저희들은 셋이고 난 혼자라는 부담. 공격해 올 때는 불도 물도 가리지 않는 동생들이었다. 그리고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외히려 큰 소리다.
계속 이렇게 양보만 하고 살까?
명절에 반격을 한다.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그리고 벌초를 한다.
모친만 모신 가족묘에는 증조부가 그 옆에 평묘로 놓여 있다. 비석이 그걸 증명하는 것처럼 덩그런히 보일 뿐이다. 그렇다면 부친의 납골은 왜 임실 군립묘지에서 이곳으로 이장을 하지 않는가!
두 명의 동생들이 완강히 반발하기 때문이다. 셋 째와 막내가...
착찹한 내 심정으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어제 모친만 모셔 놓은 묘 자리를 벌초하면서 못내 내 자신을 꾸짓는다. 부친을 합장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불효자라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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