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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부산 양산 출장
2019.11.11 08:26
새벽 4시 30분.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춰 놓은 시각에 정확하게 울리는 소리를 듣고 깨었습니다. 아내가 그 소리를 듣고 먼저 일어나서 주방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 부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가 옥천역에 도착하는 시각은 5시 39분. 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물금역에 도차가면 그곳에서 거래서 사장이 나오기로 약속했었고… 일요일이지만 근무를 하지 않는 날에 맞춰 달라는 J.O 사장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일요일에도 공장에서 출근하여 근무 하려고 했으므로 마찬가지였습니다. |
1. 부산 양산으로 출장을 나가는 데 무궁화호를 타고 간다. 옥천역에서 물금역까지 목적지를 정하여 구매한 열차표에 따르면 한 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옥천역에 도착하게 되는데 집에서 1km 떨어진 옥천역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간다.
2. 물금역까지 가는 3시간 동안 나는 노트북에 글을 쓸 것이다.
<상중>이라는 내용을 편집하기 위해 파일을 메모리에 복사하여 지갑에 넣었다.
3. 이제 그만 컴퓨터를 꺼야하는 듯…
집에서 옥천역까지 가기 위해 조급하게 서두른다. 그리고 불과 10분 남겨 놓고 집을 떠났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차가운 바람이 맞바람으로 불어 왔다. 자동차에서 헌 장갑을 꺼내 왔었는데 손에 끼웠더니 한결 나았다.
4. J.O라는 곳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돌아온 시각은 4시 3분에 옥천역 도착. 물금역 앞의 식당에서 보리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7,000원이었고 열차 발행한 대금은 14,000원. 그런데 얄굿게도 하루종일 출장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출장비는 한 푼도 받지를 못했다. 아직 기계가 1년도 되지 않은 무상 A/S 기간이기 때문이다.
대신 열차에서 여행가는 동안 <상중>이라는 편집 작업에 치중한다. 그렇게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았는데 돌아오는 길은 그나마 입석. 중간의 휴게실칸에서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서 글을 수정 작업하였다. 이곳은 입석인 사람들이 서서 가는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만원을 이룬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퍼질러 앉아서 가방을 무뤂 사이에 놓고 다시 그 위에 노트북 컴퓨터를 올려 놓은 체 양손을 자판 위에서 희롱하듯이 손가락들이 마음대로 글자판에서 춤을 춘다.
생각만큼이나 글자를 치는 손가락이 빠르게 놀리면서 그나마 그동안 못다했던 소원을 성취하기라도 하듯 글에 취한다.
아, 이토록 글씨가 잘 쳐질까?
문맥이 살아나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사장된 글이 되 살아난다. 하지만 왕복 6시간 동안 문맥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였지만 그건 덧없는 결과를 낳았다. 불과 20페이지도 되지 않았다. 불과 17페이지 불량 밖에 되지 않는다. 300페이지가 넘는 내용을 편집 작업하려던 생각이 싹 달아 났다.
'언제 이 내용을 모두 끝내지...'
적어도 한 달 꼬박 해도 못다할 분량이다. 그런데 불과 6시간으로 완성하려고 하다니...
하지만 그 행동이 가상하다.
신이 있다면 내 뜻을 알기나 할까?
어느새 분량이 늘어나서 너무도 길어 졌는데 어제의 경우, 그 내용을 줄이고 더 추가하면서 가장 중요한 긴장감을 요소요소에 심는다. 그렇지만 비공개로 한다. 책으로 출간하는 직전의 사항은 모두 그렇게 작업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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