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콩 타작을 한다. 옛날에도 그랬던 것처럼... 10월 29일

2019.10.30 07:54

文學 조회 수:107

1. 밤 새 찔끔 하고 비가 온 것 같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전경은 벚나무 가로수에 단풍이 진 풍경에 축축히 젖은 검은 아스팔트 전선주 에 걸쳐진 전기줄에 맺힌 빗물이 그만 비가왔다는 점을 부각시킵니다. 2. 어제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뒷마당에 널어 놓은 콩의 일부분을 걷어다가 탈곡기로 넣어서 껍질을 벗겨내었습니다. 노란색의 둥근 콩이 껍질을 강제로 때려서 밖으로 떨어져 나왔고 자루에 담기기까지의 과정이 진행됩니다. 아내가 마른 콩 줄기를 골라서 내게 손으로 인계하는 동안 기계는 계속 돌아 갔습니다. 3. 공장에서 기계를 재작하는 작업은 중단하고 콩 탈곡을 하게 된 점. 무엇보다 며칠 동안 마당에 널어 놓은 콩을 탈곡하는 작업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등이 부각됩니다.

1. 밤 새 찔끔 하고 비가 온 것 같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전경은 벚나무 가로수에 단풍이 진 풍경에 축축히 젖은 검은 아스팔트 전선주 에 걸쳐진 전기줄에 맺힌 빗물이 그만 비가 왔다는 걸 증명한다.

비가 오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 어제 저녁에는 날이 저물기 전까지 뒷마당에서 콩타작을 했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도심지인 대전에서 학교에 다녔지만 외가집이 있는 시골에 자주 갔고 가을철에는 벼타작을 하는 모습을 곧잘 봐 왔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콩타작을 하듯이 볏짐을 한 단씩 풀어다가 기계 앞에 놓고 끝으리를 콩타작하듯이 기계에 밀어 넣고 털어 내야만 했었다.

희뿌연한 먼지. 볏짚에서 나오는 티끌. 마른 풀에 묻어 있는 흙머니가 풀풀 나오는 상황. 그곳에 외가 식구들이 모두 달려 들어 벗단을 나르고 기계 속으로 벼를 한웅큼씩 들고 버티면서 털어 내야만 하는 숙련된 작업을 하였었다. 볏단을 기계 속으로 넣고 버텨내지 않으면 딸려 들어가서 사고가 난다.

그러므로 내가 콩을 털어 내는 방식도 어려서 보아왔던 그런 작업이었다.

벼를 수확하는 건 자동화가 되어 콤바인으로 깔끔하게 처리하지만 콩은 수작업이 아직도 필요했다. 양이 많지 않고 각자의 개인적으로 수확하여 조금씩 작업하므로 자동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콩타작에 들어가는 만만치 않은 수고를 내가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콩타작을 위해서는 줄기를 붙잡고 콩이 달려 있는 부분을 기계에 밀어 넣어서 끝에까지 줄기만 남을 때에 다시 뒤집고 반대로 이번에는 줄기끝을 붙잡고 안 쪽을 털어내게 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는데 손 끝까지 가까스로 기계의 돌아가는 통발이 전달되어 왔다. 조금만 잘못하여 손이 기계 속으로 말려 들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버텨내야만 하는 건 순전히 인내와 끈기가 필요했다.

2. 콩대가 마른 것과 아직 축축하게 마르지 않은 초록색 그대로의 상태인 것을 골라서 마당에 널어 놓았었다.

하지만 이미 밭에서 두 가지 종류로 나뉘어져 있었으므로 무더기로 싣고와서 뒤 마당에 부려 놓았고 그것을 아무렇게나 널어 놓았지만 탈곡을 위해서는 분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며칠 건조 시켜야만 했지만 그럴 사이도 없이 기계로 탈곡을 하는 이유는 양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분량이 500평 밭에서 수확한 양이었다. 그러다보니 작지가 않고 뒤마당 전체에 가득 찼고 널어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넓게 펼쳐져서 가급적이면 조금씩이라도 줄여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던 것이다.

일찍 탈곡을 서두른 이유가 마른 것을 골라내서 분량을 줄이려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3. 탈곡으로 인한 부담. 육체적인 노동. 위험을 무릅쓴 작업. 여러가지 조건들이 복잡하게 엃여 있었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은 한 해 농사를 지어 탈곡을 끝냄으로서 수확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농부의 마음이었다.

이 게시물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07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53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778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906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66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385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54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38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181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48
5488	독일제 이동용 ssd 16TB 구입 (3)	文學	2023.10.26	65
5487	독일제 이동용 ssd 16TB 구입 (2) ***	文學	2023.10.26	34
5486	무엇이든지 컴퓨터로 새로운 환경설정을 하게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2]	文學	2023.10.25	0
5485	독일제 이동용 ssd 16TB 구입 ***	文學	2023.10.25	37
5484	변화	文學	2023.10.24	46
5483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3]	文學	2023.10.23	0
5482	어제 일요일 하루 ***	文學	2023.10.23	37
5481	탁구장에서 회원가입을 하는 조건 (3) [2]	文學	2023.10.22	24
5480	유토피아(Utopia) 탁구 [1]	文學	2023.10.21	0
5479	탁구장에서 회원가입을 하는 조건 (2)	文學	2023.10.21	241
5478	충농증	文學	2023.10.20	0
5477	탁구장에서 회원가입을 하는 조건.	文學	2023.10.20	43
5476	잠이 오지 않았을 때...	文學	2023.10.19	34
5475	불면증	文學	2023.10.19	1
5474	의문 부호	文學	2023.10.18	34
5473	금영 노래방 반주기 중고 구매 ***	文學	2023.10.17	42
5472	내게 굳건한 삶의 방책은 공장에서 일을 하는 것인데... [1]	文學	2023.10.17	44
5471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文學	2023.10.16	37
5470	저조한 수입에 대한 결과 ***	文學	2023.10.16	0
5469	의도치 않은 변화 (2)	文學	2023.10.15	38
5468	의도치 않은 변화	文學	2023.10.15	38
5467	행사 목적에 따라 바뀌는 군립 체육관	文學	2023.10.14	30
5466	생계 수단과 운동 (6)	文學	2023.10.13	32
5465	생계 수단과 운동 (5) ***	文學	2023.10.13	33
5464	생계 수단과 운동 (4)	文學	2023.10.12	48
5463	생계 수단과 운동 (3) ***	文學	2023.10.12	44
5462	생계 수단과 운동 (2)	文學	2023.10.11	41
5461	생계 수단과 운동	文學	2023.10.10	50
5460	휴일 근무가 주는 이미 (3)	文學	2023.10.09	51
5459	휴일 근무가 주는 의미 (2)	文學	2023.10.08	30
5458	휴일 근무가 주는 의미 ***	文學	2023.10.08	57
5457	주말과 휴일 할 일	文學	2023.10.07	40
5456	일과 휴식의 관계 ***	文學	2023.10.06	37
5455	탁구장의 분위기 (2)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文學	2023.10.06	56
5454	탁구장의 분위기 ***	文學	2023.10.05	34
5453	내 몸 전상서 (2)	文學	2023.10.04	29
5452	내 몸 전상서	文學	2023.10.04	28
5451	박쥐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文學	2023.10.03	0
5450	추석 연휴에 갖게 된 편집 작업을 실패 원인	文學	2023.10.03	13
5449	전북 고창 출장	文學	2023.10.02	49
5448	편집 작업의 어려움 ***	文學	2023.10.01	48
5447	추석 명절에 대한 총평...	文學	2023.09.30	46
5446	편집 작업 (200) ***	文學	2023.09.21	34
5445	고속도로 청주 휴게소(상행) 체증 [1]	文學	2023.09.19	25
5444	아, 나의 나태함과 태만함의 끝판왕이여! (2)	文學	2023.09.25	32
5443	<날아가는 오리 3>의 인디자인 편집 작업	文學	2023.09.26	27
5442	<날아가는 오리 3>의 인디자인 편집 작업 (2) ***	文學	2023.09.26	29
5441	<날아가는 오리 3>의 인디자인 편집 작업 (4)	文學	2023.09.27	1
5440	<날아가는 오리 3>의 인디자인 편집 작업 (3)	文學	2023.09.26	37
5439	추석 명절 날 아침에...	文學	2023.09.29	37

첫 페이지 4 5 6 7 8 9 10 11 12 13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콩 타작을 한다. 옛날에도 그랬던 것처럼... 10월 29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