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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기계를 납품하면서... 2017.11.11
2017.11.14 15:06
2주일이나 연기되었던 지관 자동절단기계를 성환(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IC 근처의 S.M 이라는 공장으로 납품을 나가게 되었다. 기계를 테스트 하여 결과가 좋지 않으면 리턴하여(회수)야 한다는 부담감이 강한 가운데 가능성이 반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어려운 거래처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자동기계를 설치하지 않고 수동으로 작업하여 왔던 만큼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다시 반품하겠다는 약속을 처음부터 한 상태였다.
출발을 하기 전에 그만큼 걱정이 앞서왔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어려운 거래처였고 그곳에 작업자가 기계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한 경우에는 얼마든지 실패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기계를 만들기 시작한 기억을 찾아서 27년 전 쯤으로 거슬러갈 필요가 있었다. 29년 전인 1988년 전에 나는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년 뒤에 개인사업을 시작하고 말았다.
1988년 올림픽이 있은 뒤에 회사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100여명의 직원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일종의 주물을 녹여서 쇳물을 만들어 형틀에 붓는 주물공장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공무과에서 선반머싱으로 부품을 가공하여 주는 작업을 해 왔다. 공무과는 자동 생산라인에서 사용하으로 많은 기계의 고장을 수리하는 곳이었고 전체적인 기계 관리를 하다보니 생산 라인이 멈춰 있을 대 출근하던가 야간근무를 하는 게 일상적이었다. 그러므로 그런 작업에 익숙해졌으며 가급적이면 돈을 많이 받는 쪽으로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연장근무와 휴일 작업을 하게 되면 그만큼 봉급이 더 많았으니까.
그런데 이 회사가 88 올림픽 이후에 만연된 노사분규에 휩쓸렸다. 그래서 작업자들은 회사 식당에서 모여 노사분규를 하는 회수가 많아졌고 납기를 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서 거래처로부터 납기 중단이라는 최악을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회사가 부도가 나기 몇 년 전에 나는 이 회사를 나와 버렸다. 친구의 권유로 개인사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토록 기계를 오랜 동안 연구하면서 얻은 건 무엇인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20여년을 줄기차게 기계 연구에 쏟아 부웠던 인생역로였다. 지금에 이르러 그 한 기계를 미지의 공장에 처음 납품하여 선을 보였는데 그것이 실망과 희망의 기로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는 아무도 몰랐었다. 반반씩의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가 성공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에는 그렇게 하여 또 필요한 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은 단발적인 게 아닌 계속하여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한국은 좁았고 시장이 한정되어 있어서 하나의 기계를 개발하였다고 그에 만조하여서는 안 되었다. 계속하여 또 다른 기계를 연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언제나 따라 다녔었다. 그리하여 수입은 언제나 많지 않았었다.
그것이 역경을 견뎌내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모든 시간을 기계 연구에 매진하면서 바쳐온 지금의 과정을 여기 기술할 수는 없었다. 그 내용이 너무도 처절하고 굴곡이 많은 고난과 아품을 겼어온 반면 결과는 결코 나아지지 않아 왔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납품 가격이 같아서 결국에는 비용만 증가하여 수입은 준 것이다. 그에 반면 무료 A/S 기간이라는 1년 동안은 그나마 출장비도 받지 못했다.
적은 기계 값, 무리한 출장, 계속하여 남게 되는 A/S 비용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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