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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참새가 극성을 부리는 건 사료 때문이었습니다. 쥐와 다르게 참새는 낮에 주로 찾아 왔고 겨울철에는 때로 나타나서 닭장 바로 옆의 나무에 앉아서 사람이 없는 경우는 언제든지 내려 닭장 안으로 들어왔고 닭이 남긴 사료 찌꺼기를 먹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엿보았습니다. 이것 또한 닭을 키우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출몰이기도 했는데 겨울철 먹을 게 없을 때는 닭장이 아닌 새장처럼 참새 때가 닭장 안을 뒤 덮을 정도로 많았었지요.


  주인 남자는 할 수 없이 새장을 두 개 사다가 닭장 천장을 씌웠습니다. 하우스 파이프로 곡선으로 지붕을 만들어서 철망을 쳐서 호박과 오이를 심어서 덩쿨을 올려 놓곤 했던 곳을 새 그물로 씌워 놓았더니 하루에 네 댓 마리의 참새가 잡혔고 그것을 죽일 수 없어서 새장에 넣었는데 며칠 가지 못하고 죽곤 했답니다.


  참새를 잡아서 키운다는 건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야외에서 날아 다니던 환경에서 새장의 작은 공간에 넣어 놓게 되면 계속하여 머리를 새장에 부딪혀 스스로 충격을 입어서 머리가 터지고 피가 나곤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힘든건 새그물에 얽힌 참새를 떼어 내는 중에 새 그물로 가느다란 다리가 감겨서 도저히 뜯어낼 수 없어서 가위로 그물을 잘라내야만 한다는 게 우선 힘들었고 하루가 그대로 잠혀 있게 되면 성질이 급한 새가 죽어 버린 다는 점이 무엇보다 심리적인 부담을 주웠습니다.


그 뒤, 방치한 새 그물은 고정되어 있어서 새들은 뚫린 곳으로만 내려 앉았으므로 무용지물이 되었으므로 소용이 없게 됩니다. 주인 남자가 다시 구입하여 설치를 하던가 보수를 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아예 방치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새를 잡는 것도 포기한 상황이 되자 참새들은 자기 세상처럼 들락날락 거렸지요.

  "땅!"

  총소리를 입으로 내어 새가 내려 앉아 있는 중에 소리를 쳐서 내 쫒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닭 장 주변에는 북 쪽 편으로 불록벽돌로 쌓아 놓은 3미너 높이의 담장이 벽으로 둘러 쳐진 상황 그 곳 중앙에 쪽문이 설치 되고 문은 철문으로 안에서 밖으로 열게 됩니다. 집에서 보면 담장 밖의 텃밭에 닭장을 내 놓은 것이지요. 그리고 닭장 앞으로는 좁은 수로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 수로는 이웃의 밭과 접해 있는 상태였지요. 수로는 움푹 꺼져 있는 상황 닭장은 주인 집의 담장을 타고 곡선으로 놓여 있는 텃밭의 중간 쯤에 위치한 가로 5미터 세로 2미터의 공간에 야외로 철망을 씌운 1차 울타리가 쳐진 상태에서 내부에 다시 사각으로 된 작은 상자 모양의 닭장이 들어 있는 구성입니다. 낮에는 야외 구역으로 나와서 놀다가 밤에는 본래 구성된 튼튼한 내부의 닭장으로 들어가 잠을 자게 되지요. 그래서 두 번으로 구성된 내부 닭 장이 보호구실을 하게 됩니다. 습관적으로 닭들은 캄캄한 밤이 되면 내부 닭장으로 들어 가서 그곳에서도 2층으로 올라가서 잠을 잤습니다. 외부에 씌워진 울타리는 구멍이 뚫린 엉성한 철망이었으므로 참새들은 1차 관문을 뚫고 들어왔고 2차인 내부 닭장까지도 유유히 활보하면서 샤료를 주워 먹었습ㄴ다.


  때로는 닭장이 아닌 새장으로 착각할 정도로 새들이 많이 들어 와 있었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여기여 간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료를 닭에게 주면 굵은 것만 골라 먹고 찌꺼기는 먹지 않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 찌꺼기가 항상 닭장 안에는 그릇에 담긴 체 놓여 있었지요. 풍부하게 남아 있는 사료 찌꺼기는 참새들에게는 훌륭한 먹이였습니다. 닭이 먹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탓에 참새들은 모험을 한 뒤, 위험하지 않게 된 닭 장 안에서 닭과 함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순 적인 사실을 놓고 보면 닭과 참새 그밖에 다른 새들의 훌륭한 먹이 공급원으로 자리를 잡게 된 건 어찌보면 당연했습니다.


  34. 이렇게 중간의 농촌과 도시의 지점에서 닭을 키울 때 어쩔 수 없이 다른 부가적인 새와 쥐 뿐만이 아닌, 바퀴벌레까지도 창궐하는 양상이었으므로 그야말로 너무 많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요. 이런 상황으로 인하여 그나마 닭장이 집 안에 있는 것이 아닌 집 밖에 담장 넘어에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위안을 하는 주인 남자는 10년째 닭을 키워 왔었지요.


  주인 내외는 자연주의 사람을 도시에서 군청 소재지의 중간 농촌으로 이사를 온 상황에서 점차 농사를 짓기도 하면서 적응해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의 나이가 올해부터 그나마 월 6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되는 62세(만) 나이의 중년인으로 이런 상황에 점차 곤혹스러운 입장을 대변하는 하는 바 앞으로 대처할 상황에 의한다면 새로움보다는 기존의 환경을 조금 개선하는 방향으로 모색할 소지가 컸습니다.


  쥐, 참새, 그리고 바퀴벌레가 닭장에서 가장 큰 문제거리로 등장한 건 당연한 결과였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ㅈ 않는다면 더 이상 우리 병아리가 설 수 있는 자리가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난 일류라는 병아리는 태어나서 한 달 가까이 되는 와중에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주인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들 운명은 추풍낙옆과도 같이 위태롭다는 것까지도 알면서도 좁은 영역에 안주할 수 있게 될까요? 안팎으로 수많은 우여곡절이 많은 여러가지 상황중에 결국에는 운명이라는 사슬에 매여 있는 나 자신이 궁금합니다.


  "하늘이시여, 저를 죽이시려면 썩은 동아줄을 내려 주시고 살리시려면 새 동아줄을 내려 주십시요!"

  "너는 기껏 해야 병아리일 뿐이다. 어떻게 네가 널 위해 새 밧줄을 내려 주겠느냐?"

  "그렇지만 제 생명을 낳아 주신 건 하늘님의 뜻이 아니었던가요. 어찌 내 방치시려 합니까."

  "난 널 만들었지만 네 운명은 네가 개척해 나가야만 한다. 네 의지가 크면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하지만 전 살고저하는 의욕이 너무 강합니다. 그래서 늘 빠릿빠릿 하지요. 다만 인간들로부터 가축으로서의 의무가 어찌 될지 몰라서 두렵사옵니다."

  "그렇다면 단 하나 네가 선택할 건 이거다."

  "그것이 무엇이옵니까?"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에이, 그게 무슨 해답입니까? 정말로 절 위해서 그 정도 밖에 못 해 주시나요?"

  "모든 게 네 맘 먹기에 달려 있다. 명심하거라! 네 본분을 잃지 말고 네가 타고난 운명을 믿어라!"


  '음, 타고난 운명이라!'

  이때 바뀌 벌레 한 마리가 닭 장 안에 숨어 있다가 그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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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