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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대구 출장 (102)

2019.11.01 09:11

文學 조회 수:86


 1. 어제는 대구로 출장을 나갔습니다. 두 곳의 거래처였고... A 라는 곳은 기계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고 했지만 고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B.S.Su 라는 사람이 그곳에 와 있었지요. 암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퇴원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지탱하기도 힘들다고 하면서도 일을 해야만 먹고 살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출근을 하였으니까요.


2. B 라는 곳에 두 번째 들렸습니다. 경산의 S.W 라는 곳인데 사람이 자주 바뀌다보니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러다보니 기계 사용에 문제가 있었지요. 작업용 나이프(Knife) 가 회전하지 않는다고 하여 부품을 교체하였습니다. 먼저 갔을 때 대구 시내에서 구입한 클러치 베아링이 독일제품이었고 내가 갖고 간 것은 일산(일본 제품)으로 조금은 다릅니다.


3. 옥천 공장으로 돌아왔지만 피곤하여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잔업도 하지 않고 집에 돌아왔고...



1. 어제는 대구로 출장을 나갔었다. 두 곳의 거래처를 다녀 왔는데 A라는 곳은 달성군에 위치하였지만 B 라는 거래처는 경산이었다.


  처음에 간 곳은 A 라는 거래처.


Untitled_116887.JPG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남성주 I.C>를 지난 다음에 <고령 J.C>에서 <광주 대구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뒤에 <동고령 IC>로 나갔다.


  그곳에서 10분 거리. 불과 1km 내외에 위치한 J.H 라는 거래처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가량이었다. 집에서 출발한 시각은 7시가 쯤이었다. 원래 도착 시간은 8시 30분이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6시 30분 경에 기상을 하였으니까 아침을 먹고 대변을(습관적으로 매일 아침마다) 본 뒤에 그나마  서둘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침에 탁구를 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싸늘해진 날씨.

  옥천은 온통 안개가 짙게 깔려 있었지만 영동-황간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지표면이 놓아서 안개가 아래에 깔려 있었다. 그리고 이제 태양이 떠서 눈부시다. 안개가 마치 잠에 쫒기듯이 귀찮아 하는 어린 아이처럼 물러가느라고 느릿거리면서 낮은 지대에 몰려 있는 것이 보인다.


  아침에 고속도로를 들어 설 때는 추워서 몸을 움추리고 히타를 틀렀었다. 한기가 스며든 아침 기온. 참기 힘든 추위. 그리곤 히터를 틀어서 차량 내부가 따뜻해지자 그나마 몸이 풀렸다. 점점 기온이 오르면서 이제는 태양 빛이 온누리를 감쌌고 차량에 히타를 끄게 된다. 그러더니 낮에는 양 쪽 차 문을 조금씩 열어 놓고 운행하였다. 그만큼 온도 차이가 많이 나서 아침과 낮은 대조적인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낮에는 아직도 차 안은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였지만 차문을 열어 놓고 운행하여 공기를 바꾸는 게 나았으므로 그렇게 대신했다.


  2. 두 번째 간 곳은 경산의 B 라는 업체였다.

  이곳에서는 종업원들이 자주 바뀐다. 기술자들은 두지 않고 새로 온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서 기능공으로 만드는 방법을 선태하였으므로 일 하는 사람들이 모두 숙련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기계 다루는 방법이 서툴렀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기계를 사용하는 데 여러가지 부정적인 부분을 갖고 있었다. 기계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여 고장을 나게 하므로 그나마 자주 다녀오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여사장이 모든 걸 관리하지 않는다. 남자는 공장에 관여하지도 않았다. 대학 교수라고 했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밖에서 보내고 중요한 결정도 여자에게 맡긴 듯 했다. 그러다보니 기술자들에게 많이 속고 사정이 최악에 이르기까지 하였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한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엉뚱한 기계 구입으로 인하여 자금이 나간다. 그리곤 이제는 너무 기술자에게 시달리다보니 아예 초보자들을 직원으로 체용하여 처음부터 기능을 가르켜서 작업을 시키는 조금은 세련되지 않은 모순된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많이 줄였고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작업자들이 초보자였고 경력이 없었으므로 기계 사용에 문제가 많았다.

  경력자와 초보자들의 임금이 무척 차이가 나서 그렇게 바뀐 것이지만 기계 사용이 서툴러서 고장이 잦았던 것이다.


  3. 집에 돌아온 시각은 의외로 오후 3시 정도였다. 그렇지만 대부분 출장을 나갓다 오게 되면 몸이 피곤했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잠깐씩 잠을 자곤 했었지만 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차문을 열어놓고 달렸었다. 졸음을 쫒기 위해서...



  4. 대구로 출장을 나가서 양 쪽 공장을 모두 다녀오는 동안 하루를 소비했지만 출장비로 받은 금액은 모두 20만원이었다. B 라는 공장은 기계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무상 A/S 기간이었으므로 출장비 대신 부속 값만 받은 것이다. A 라는 곳은 어땠던가! 그곳에서는 친구처럼 지내는 암에 걸렸다는 B.S.Su 가 있었다. 그래서 갖고 있는 10만원을 주면서 병원에 찾아가서 문병을 하지 못했다고 말하였다. 그곳에서 번 돈을 그에게 준 것이다.  


  출장으로 인하여 되려(오히려) 불편함과 손실이 나는 건 그만큼 인정에 의해서였다. 그러므로 이상할 것도 없었다. 지금까지 출장을 많이 다녔지만 출장비는 충분하지 않았고 그로인해서 작업에 공백을 메꿀 수 없었으므로 오히려 손해가 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어쩔 수 없는 사항이었다. 개인사업자가 직원도 없이 아내와 둘이서 공장을 운영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매 번 출장을 나가면서 이윤만 추구할 수만은 없었다. 거래처의 사정을 고려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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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