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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펜홀더로 라켓을 잡고 탁구를 치는 건, 가운데 손가락에 튀어 나오면서 늘 아픈 통증을 주게 된다. (이 부분 동호회 탁구에 인용)

  검지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감아서 잡고 아래 바닥에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받치기 때문 같은데...


2. 오늘 오전 중에 대구 달성군 S.S라는 공장으로 기계 A/S를 갔다 왔다.

  새 해 들어서 처음 있는 출장. 일주일 내내 계속하여 잔업중인데 대구 S.A 에 납품할 기계를 촉박하게 잡아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계속 무리한 야간 잔업중이다. 이렇게 잔업을 하는 이유는 2018년 1월 26일까지 기계 납품 날짜를 잡아서였다.

 

  오늘은 탁구동호회에 저녁에 가는 날이여서 야간 작업을 하지 않지만 탁구장에 가는 날에 대한 기대가 지금처럼 클 수가 있다는 게 이상했다. 그만큼 집에서 연습을 하는 아침 30분간의 시간을 꾸준히 지속해 온 뒤부터 탁구 실력이 부쩍 늘게 된 착각에 빠진 것이다.

  아무리 잘 치는 고수와 붙어도 비슷하게 점수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결코 위축되지 않고 한껏 실력 발휘를 하게 되므로 월등히 차이가 나지 않는 걸 보면서 얼마나 감탄했던가!


3. 부산 장유의 D.H 이라는 공장에 납품한 NC 기계를 외상으로 하고 월 백만원씩 입금시키겠다고 약속한 사장은 계속 거짓말로 일관하였다. 벌써 3개월 째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전화를 하면,

  "누가 주지 않을까봐 그래!" 하고 더 큰소리를 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애초에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믿고 기계를 납품하였었다. 5개월 째 두 번 대금을 받은 상태.

  이틀 전에 전화를 했을 때는 걱정말하고 오히려 다구친 게 그였다. 그리고는 황급히 미안한 기분으로 전화를 끊고 돈이 송금되기만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렸지만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4. 발안에 기계를 납품한 지 2개월 째인 데 이곳에서도 전히 입금되지 않고 있었다. 

5. 연천의 J.B 라는 곳에서도 200만원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6. 받을 돈은 많은 데 줄 돈은 거의 없었다. 물론 은행에 빌린 돈이 없잖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계속하여 기계를 만들어서 납품을 하게 되면 이상하게도 결제가 되지 않는 그야말로 외상 대금이 쌓여가는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이렇게 결제 관계가 좋지 않는 건 그만큼 실적이 나빠지는 경향으로 몰고 간다. 일을 많이 하지만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고 외상만 쌓이는...

  물론 거래처들 중에 결제가 좋은 곳이 더 많았다.

  또한 계약금들은 어느 곳이나 잘 주웠었다. 그래서 기계 계약을 하게 되면 계약금을 운영을 하고 나중에 납품을 한 뒤에는 결제가 되지 않아서 전전긍긍하는 꼴이었다.

  아주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현재 상태의 재무재표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문 받은 기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계속하여 돈이 들어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계약금은 다른 곳으로 써 버리고 (일테면 아들 인건비, 아내 생활비 지급, 부가세를 맞추기 위해서 서브모터 구입비.. 등) 정작 필요한 기계 부품들은 구입할지 못하여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렇지는 않았지만 갖고 있는 현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스러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닌 상태다. 그럴 때마다 위기에서 건져 올려지듯이 돈이 들어왔는데 2017년 12월에는 부산 S.J 에납품한 곳에서 결제된 돈(350)과 3개월 째 밀린 월세(280)가 D.DIM 이라는 곳에서 각각 입금되어 그나마 한숨을 돌렸었다.   


7. 기계 제작 일을 무진장 하는데 왜 돈은 들어오지 않는가!

  이건 결과적으로 굶주림을 낳는 것같다. 그러다보니 부족한 돈에 대하여 또 다시 다른 곳에서 주문을 받게 되는 것같다. 계약금만으로 버티려고 한다고 할까? 이런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건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는 게 관건이지만 납품한 기계 값을 어떻게 해서든지 받아내기 위해서 방도를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받는 돈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다. 은행에서 할부금으로 받고 대신 결제 대금은 미리 선불 받게 되어 공장에서는 오히려 손해볼 게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판매하는 기계 대금도 그런 방식으로 전활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랜 갈망이었다. 그렇지만 은행을 중간에 끼게 되면 공증인이 필요하고 내 기계값에 할부금만큼의 이자가 더 부담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 내가 은행으로부터 현금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것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단지 절차와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이번에 대구로 납품하는 기계는 S.A라는 중견업체였다. 계약금이 모두 30일 전자어음으로 지급되고 납품 후에 잔금도 그렇게 해 준다고 일방적인 결정으로 합의를 한 상태에서 계약을 했었다. 그처럼 현금결제가 아닌 전자어음으로 지불하는 건 모든 자금이 은행에서 처리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사업적으로 은행과의 유대감은 매우 크게 관여하는 밀착관계라고 볼 때, 어떻게 사업이 이루워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유심히 관심을 고조시키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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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