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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흰 눈이 쌓인 주변의 경치가 비단 좋은 것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날씨가 급격히 떨어져서 어젯밤에는 11시에 퇴근하는 그만 차가 멈춰 버리고 말았습니다. 1톤 화물차인데 기름탱크에 물이 생겨서 출발한 뒤 200여미터 쯤 가다가 중간에 멈춰 버린 것이지요. 할 수 없이 여러차례 시동을 켰다가 엔진 소리가 끊어진 뒤 살아날 기미가 없었고 하천변의 뚝 길에 밀고, 시동모터로 약간 갓길로 옮겨 놓은 뒤에 300미터 거리의 집으로 걸어 왔습니다. 연료에 생기는 습기로 인하여 기름탱크에 물이 생기게 되면 쥐약을 먹은 쥐처럼 맥을 못추는 커머레인 1톤 화물 자동차. 아예 시동이 중간에 멈춰 버리기 일쑤이고 한동안 애를 먹곤 해 왔던 이번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이 기억이 오래 남을 것같습니다.


2. <동호회 탁구> 제 1편을 올 해 완성하기 위해 매우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현재로서는 최대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실천하지 않으면 다시 미루게 될 것이라는 절박함 심정. 아무래도 올 초부터는 이 결심(사실)을 만방에 공헌하고저 계속하여 의욕을 불태우고저한다. 

  어제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글을 수정하였지만 그 내용이 너무도 짧았다. 그만큼 시간의 구예를 받아서다. 하지만 계속하여 밀고 나갈 수만 있다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리라!


3. 2018년 1월 10일인 어제는 두 곳에서 대금이 결제되어 왔다. 부산 D.H 과 경기도 성남의 W.S 이라는 곳에서 각각 200만원씩...

  D.H 라는 곳에서는 <NC 기계> 납품후에 남은 잔금을 끊어 갚는 월수금이고, W.S 라는 곳에서 보내온 돈은 <자동 지관 절단 기계> 계약금이었다.

  이곳 두 곳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돈을 잘 주지 않는 곳이라는 점이었다. 그러므로 기계를 납품하고 잔금은 오랫동안 시일을 두고 기다려야만 했고 그 기간동안 계속하여 전화를 하여 독촉을 하면서 마음 조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편에서는 계속 차일피일 날짜를 미루고 연기하였으며 거짓말로 일괄하였으므로 매우 불안감과 함께 사람을 다구친다는 의심증까지 증폭되어 사람답지 못할 정도였다. 그나마 부산의 S.Y 라는 곳은 그런 것도 소용 없었는데 그 이유는 아예 처음부터 계약금을 받은 뒤에 전혀 받아내지 못하고 포기하기에 이르렀었다.

  "안 받을테니 마음대로 하세요!"

  계약금을 빌려서 갖고 가야만 할 정도로 돈이 없었던 1년 전의 상황. 그 고비를 그나마 넘기게 된 것은 계속하여 기계 주문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어떤 커다란 장애와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보다 더 큰 다음의 파고가 닥쳐 오게 되고 마침내 두 가지를 비교하게 된다.

  '처음에 슬픔을 딛고 두 번째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구나!'하

  이렇게 두 가지의 어려움에 대하여 비교하다보면 어느듯 하나는 잊고 말았다. 부산의 S.Y라는 곳에서 받지 못한 대금을 포기한 것은 다음에 있을 여러가지 기계 주문을 위한 준비과정인 셈이었다.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당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거래를 중단하고 난 뒤, 다음 거래처와 충실함으로서 잊을 수 있었던 건 그나마 바닥이 나고 적자인 통장의 잔액을 메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논리였다.

  그리고 지금은 그 좋지 않은 <싸가지 없는> 거래처와는 모든 걸 끊고 기존에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던 좋은 거래처들과는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그리곤 중간 정도로 신용이 낮은 D.H 과 W.S이라는 거래처에 대하여 조금은 불안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끊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여러 차례의 부도와 부실한 경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지금은 기계가 고장이 났던가 새로운 기계가 필요해서 주문을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외면해서는 혼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함께 도와가면서 상부상조하는 것이지요.'

  내가 늘 하던 말이었다. 그리고 그런 도리에 입각하여 지금까지 사업을 꾸려 왔지 않았던가! 내게 목숨줄을 살려 준 것도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어려울 때마다 그나마 계속 기계 주문을 했고 기계 대금을 줬었다. 20년이 된 지금도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필요한 기계를 주문하고 나는 고장난 기계를 A/S 해 주면서 관계를 돈독히 해 왔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끊어 버리는 사정과는 무척 다르다. 오랫동안 인과관계가 돈독히 형성되어 왔다. 죽네 사네 해가면서 기계 값을 주지 않아서 아예 포기했었고 상대편도 폐업을 한 뒤에 한동안 잠잠하였다가 갑자기 연락이 왔다.

  다시 시작하겠노라고...

  그리고 기계를 맞추웠고 한꺼번에 두 대를 구입하여 대금을 완불하였으므로 무척 다행스러웠고 메너도 좋았으므로 몇 년 뒤에 NC 기계를 구입하였을 때도 선뜻 OK 를 하고 말았으니...

  이제는 20년 전과 달라 졌을 것이라는 기대는 그렇지만 다시 마찬가지로 계속 지급 날짜를 어겨 왔었다. 심지어는 몇 달 늦게 납품한 발안의 D.J 라는 공장보다도 오히려 돈이 더 남아 있기도 했다.


  이번에 두 번째 기계 계약금을 준 W.S 이라는 곳은 어떻던가!

  믿고 외상도 불사할 정도로 신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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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