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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목재소 사장에 관한 내용을 모두 찾아 낸다. 

  전에 있었던 작업들이 다시 찾아 내는 데 까지 며칠 째 홈페이지를 뒤졌다. 그리고 마침내 써 놓은 곳에서 내용을 읽고 기뻐서 뛸 듯했다. 분실하였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하던 내용들이 모두 찾아 냈기 때문이다. 


  새록새록 다시 기억나는 부분적인 생각들이 심금을 울린다. 특히 <박 익호>가 자신의 가족 관계를 불운의 연속으로 보고 알콜중독자가 되어 폐인이 된 상태. 그는 알콜성 치매와 간경화로 인하여 완전히 무능력자로 전락하고 말았으니...


  한 달 동안 입원해 있는 동안 공장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거래처에 납품하던 작업이 그만 끊기고 만다. 그렇게 된 것이 자신이 입원하여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기계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서라고 하는 게 맞았다. 


  2. "기계가 고장나서 봐 줘야겠어요!"

  내가 전화를 받은 건, 그 뒤 그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였는데 그 때는 이미 물건을 납품하던 거래처에서 다른 곳으로 납품을 받고 난 뒤였다. 그러다보니 이미 거래가 끊긴 상태. 자신이 없는 동안 모든 게 상황이 바뀌어서 그나마 일거리도 없어진 뒤였고 전혀 일감을 받을 수 없었다. 

  적자는 누적이 되기 마련이다. 돈줄이 막혔으니까. 그래서 공장과 기계를 모두 판매하겠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내게 털어 놓았다. 그래서 이미 모든 걸 포기한 듯 했다.

  "부동산 판매업자에게 의뢰해 놨어요! 기계도 모두 팔아 치우려고 하는 데 하도 헐값에 산다고 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만... "

  "..."

  나는 그가 기계를 고쳐 달라는 요구를 묵사발 했다.

  "그런데 그곳에 가려고 하다가 칠 만원짜리 속도 위반 범칙금을 물었어요! 톨케이트 앞에 육교에서 오십 키로 제한 속도인데 칠 십 키로로 달렸다고... 십 반원을 벌려고 하다가 그만 그렇게 되었네요!"

  "그건 제 탓이 아니고 운전 미숙이잖아요!"

  "하지만 그곳에 가려고 하다가 속도 위반 카메라에 찍힌 것이고... 십 만원 출장비도 주지 않았고... 그래서 당분간은 출장을 가고 싶지가 않아서..."하면서 내가 내가 그의 요구에 부합하였다. 물론 이렇게 야박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렇게 범칙금을 내게 되자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며칠 뒤에 그가 십 만원을 송금으로 부쳐왔다. 그리고 내게 다시 출장을 요구한 것이다. 그리고 찾아 갔는데 이번에는 터치판넬이라는 화면이 고장 났고 여기저기 기계를 손보게 된다. 


  3.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두 번째 출장으로 발생한 50만원의 비용이 이틀 뒤에 내 통장에 입금된 것이다. 터치판넬 값이다. 예상을 하지 않고 있었으므로 마치 공돈이 들어 온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시 내 물건을 놓고 와서 찾아 갔다가 다른 곳을 고쳐주게 된다. 에어 호수가 꺽어져 있어서 <발톱> 을 작동시키는 에어 실린더가 작동하지 않았으므로 고쳐 주고 빠트리고 왔던 내가 놓고 간 연장과 노트북을 카톤 박스 째 가지고 왔단. S.S 가 마침 함께 따라 간다고 해서 데리고 갔었다. 그도 당뇨 환자였다. 그리고 목공소 사장도 알콜성 치매와 간경화가 있었다. 두 사람은 몸에 이상이 생겨서 인간 구실을 못하고 있는게 같았다. 왜, 병이 걸린 사람들이 한결같이 운신의 폭이 적은가! 의욕을 갖고 있ㅈ 못하여 직업조차 모두 놓아 버릴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사업을 갖고 있지 못하고 내려 놓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내게는 무척 안쓰러운 게 사실이었다.


  4. 목재소에 수리를 나갔던 내용들이 모두 찾아 내었는데 그것은 다른 곳에 옮겨 놓았었다. 다만 그것을 모르고 있다가 찾아 냈다는 사실이 무척 다행스럽다는 점이고...


목재로 만든 각종 도구를 다 만드는 교구공장에서 [1] file

목재소 CNC 기계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하여...

목재소 CNC 기계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하여... (2)

교구 만드는 공장에서...(4) file


교우(巧友)-공교로운 벗 file

교우(巧友)2-공교로운 벗 file


교우(巧友)3-공교로운 벗


 


이렇게 다 찾아 낼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감격할 정도였다. 


  '백업을 잘못하여 저장되지 않았구나!' 하던 우려가 모두 부질없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이 내용들을 좀더 활용하여 책으로 출간하는 것이 어떨까?/ 하고 고무적인 느낌까지 갖게 되었을 정도였다.


untitled_166.jpg


  2012년 7월 21일 

  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 대전광역시의 G.An 이라는 공장에 A/S를 나갑다.

 옥천에서 대전까지는 12km 내외여서 가깝지만 대전에 진입하는 도로는 교통체중으로 무척 막히기곤 했었다. 그렇지만 새벽의 도로는 그야말고 비어 있는 것처럼 썰렁할 정도였다.  

 

 우려 했던 만큼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기계의 스위치부터 넣는다.

 "윙!"

 "덜컥! 덜컥"


untitled_16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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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