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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현실성과 비현실성

2010.09.19 21:42

文學 조회 수: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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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의 울타리를 고쳐야만 했다.

중앙 부분만 3층으로 집을 짓고 주위를 무허가로 져서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10년이 된 울타리의 천막이 너덜거려서 오늘은 천막을 뜯어 내고 조립식 철판으로 벽을 붙칠 것이다. 

 

  내가 집을 고치고 짓는 것에 일가견이 있지만 그것은 한편의 일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300평의 축사를 경매로 낙찰 받은 뒤에 수리를 할 때만해도 인간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 미처 깨닫지 못한 무모한 짓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니까? 지금은 우선 육체적인 한계에 부딪혀서 늘상 머리가 터지지 않을까?(뇌혈관질관. 뇌경색)에 고민이었다. 이상하게도 혈압기로 측정을 하면 어떤 날은 고혈압이었고 다른 날은 정상이었다. 고혈압에이라면 정상치보다 노픈 혈압을 말하는데 여자의 마음과 같이 변화가 무척 심하였다. 

 

  추석 전에 할일을 모두 접어 두고 담을 수리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얼마나 나를 곤란하게 하는가!

사실상 이렇게 다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까닭은 내 손을 거쳐야만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었다. 또한 내 집을 수리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동네의 입구에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하다보니 동네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기 때문이고...

  "담을 깨끗하게 해야지 천막으로 너덜거리면 돼요!"

  이장이 접때는 그렇게 주의를 줬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제(오늘)서야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바로 오늘....

  얼마나 곤경에 처했으면 그럴까?

  정말이지 피할 수 없는 일에 빠지게 되면 육체는 문제가 아니었다.

  정신일도하사불성(?)이라고 한다.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산다!

 

  이렇게 갑지기 정신력을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육체와 정신의 다름에 기인하지 않을까? 내가 집의 울타리 작업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야만 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나를 곤경에 빠트리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가만히 집에서 쉬면 그렇지않을까?

  무엇인가 행동으로 나타내서 결과를 보기까지는 강한 의욕을 세워야만 하고 계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더 시간이 소요할 뿐만 아니고 재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이건 전문가가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의 기지를 배워야만 했다. 

  내가 철공소(기계 마느는 일)를 운영하면서 철일에 관한한 전무가라고 자부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행동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10년째 집의 울타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이지만 오늘에야 겨우 그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어찌 감개무량(?)하지 않겠는가!

 

  삶이란 어쩌면 한 세상 살다가 자신이 하고저하는 일도 다 못하고 죽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중에 10분의 1이나 해낼까? 그런 의문이 들곤 하는데 사실상 그 정도의 일도 해내지 못하는 게 사실이었다.

 

  이런 입장이고 보면 오늘 하는 울타리 작업은 내게 너무도 깊은 사연이 있었던 것이다. 이곳에 이사를 오게 된 연유와 그리고 자리를 잡은지 10년째서야 겨우 내 자신의 영위에 대하여 돌아볼 기회를 찾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아무렴 어떤가!

  내게 일을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즐겁다. 고혈압이 도지면(작년에 두번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었다) 아마도 중풍에 걸려서 아무 것도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언제나 불안스럽다. 그렇지만 저녁 6시에는 어김없이 근처의 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아가서 트랙을 20바퀴 뛰었다. 그렇게 해도 혈압이 내리지 않으면 내일은 더욱 불안스럽겠지만 운동과 병행하여 음식조절을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것이 내게 현실이었다.

  고혈압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과 직면한 많은 일에 시간을 빼앗긴 체 올 추석을 맞을 것이다. 지금의 내겐 그 어디에도 글을 쓰고 책을 만들 생각을 갖고 있지 못하였다. 그것은 비현실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문학은 그처럼 먼 거리에 있었다. 내가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또다시 아내의 지천을 들으면서 모든 일을 전폐하고 글에 몰입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현실은 자꾸만 나를 돈을 벌 수 있는 일로 내몰고 있었다. 또한 여전히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고혈압은 언제 또다시 나를 쓰러트릴 지 모를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건재한 체 저녁에는 운동을 하고 밤 늦게까지 글을 쓰며 낮에는 돈벌이가 되는 일에 매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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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