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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기계의 페인트 칠

2021.06.07 08:55

文學 조회 수:94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지만 아직은 8월의 작열하는 태양이 내려 쪼이는 불타는 태양빛은 아닙니다. 벌써부터 더위에 지쳐 버릴 수 없다는 체념 섞인 한숨이 그대로 증명하는 건 어제 일요일 공장에 출근하여 밤 10시까지 기계 제작이라는 작업을 했다는 사실로 위안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오후 5시에 끝내고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는 게 그다지 내키지 않았는데 그것은 기계의 페인트 칠을 하기 위해서 모든 걸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기계를 완성하기 까지 종반적이 이른 감이 없잖았습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더욱 더 속도를 내기 위한 다짐이 그나마 조금 더 더위를 식혀 줍니다.


  1. 몇 개월 째 기계 한 대를 제작하면서 어려움이 극대화 하게 되는 데 작업 속도에 대하여 한심할 정도로 연기를 하게 된다. 5월 말일까지 끝내겠다고 예상을 했지만, 자조섞인 체념이 그야말로 극에 이를 지경으로 다다랐던 것이다. 하지만 마침내 끝에 이를 수 있다고 여길 수 있는 전환점이 생겼다. 이제는 고비를 무사히 넘긴 안전한 결말에 이른 상황이라고 여길 수 있는 종착역에 다다랐다고 짐작케하는 일이 생겼다고할까?


  페인트 칠을 그런 면에서 의미가 깊었다. 이제부터는 하강곡선을 타고 막바지라는 최후의 결과를 남겨 두고 목표지점이 저만치 눈에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2. 그렇지만 아직도 기계의 완성이 요원한 이유는 의미는 전기 배선을 기계 속에 넣고 작동하기 위한 종합적인 매칭이 막바지에 이를 것이므로 안심할 수 없는 단계였다.


  3. 기계에 필요한 <미쓰비시 서보모터>의 구입이 힘들어 졌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생산부족과 연관하여 재고가 급격히 소진하여 주문을 불가하다고 못을 박고 판매를 못한다고 아예 문을 닫아 버린 국내 대리점들...

  기계 제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부족 현상으로 인하여 그러지 않아도 어려운 환경 조건에 또 다른 복병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발걸음을 국내 제품으로 돌릴 수도 있었지만 요원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는 부도가 나서 많은 분량을 생산해 내지 못하는 관계와 내용이 다른 사항으로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기에는 기존에 하던 작업을 변경시켜야만 할텐데 문제는 고장을 일으키는 부분이 많을 경우 그 의미가 더 큰 손실로 나타날 것같아서 아예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확실한 재고를 보장 받을 수 없는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 그밖에 철재 가격이 터무니 없이 인상된 점도 문제가 되었다. 


  4.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일본 제품으로 그대로 가자!' 하는 점이었다. 아직까지는 작년에 맞춰 놓은 재고분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3개월은 머틸 수 있을 테지만 그 이후부터는 심각한 우려를 낳게 될 지도 모른다.

  이렇게 전대미문의 환경적인 어려움이 기계 제작에 미치게 되는 건 아마도 여건의 불안정에 그 요인이 있다고 본다.


  기계 주문을 받아 놓고서도 일을 할 수 없는 어려움과 일맥상통한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하도 그 다음 파도를 넘지 못하면 결국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지 못할테니까.


  이렇듯 어려움의 여건이 산적한 가운데 극복할 수 밖에 없는 안팎의 경제적인 적자분은 발목을 잡는다. 부품의 구입이 어려워 진다는 사실은 가격 인상 요건을 발생시켜서 그만큼 이윤을 줄이는 결과를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지금도 빠뜻한 손익 계산이 그나마 더 손실분으로 저울이 기울 수 밖에 없는 환경 요인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5. 어제 페인트 칠을 밤 10시까지 해 놓고 나자, 이제부터는 안도감이 든다. 적어도 완성을 하게 되는 시점이 중반전은 넘었다는 사실. 이제부터는 마무리 작업을 하여 6월 15일까지 기계를 납품해야만 한다는 최악의 마지로선에 한 발도 물러 설 수 없다는 각오. 모든 게 함께 교차하여 내 자신의 의욕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환경적으로 어려운 여건과 싸우게 되는 조건들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으니까. 모든 노력을 이렇게 기울여서 기계제작에 대한 의미를 갖게 되는 최선책은 납품을 하기 위한 시간 단축을 하는 내 자유시간이 그만큼 좀 먹게 된다는 사실과 연관되었다.


  탁구장에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지 않고 기계 페인트 칠을 할 수 밖에 없는 어제의 경우가 엄청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이유도, 내 육체적인 노력으로 비산 그라인더와 카트기의 비산 먼지로 인한 폐암의 발생 요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멸감 속에 다시금 페인트 칠을 마스크를 쓰고 일요일 밤 10시까지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모든 이유가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얼마나 한심한가!


  6. 인간이 갖고 있는 복잡한 구조의 직업과 그에 따른 여러가지 여건 속에는 공장 옆에 닭을 기르는 울타리 속에서는다섯 마리의 새끼와 두 마리의 어미 닭들이 어제부터 한 곳으로 합쳐서 닭장에 몰아 넣었다. 이런 사소한 관계가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 낸 복잡한 직업적인 어려움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동물의 본능적인 생활에 대하여 의문을 갖게 하는 부분이 그 오묘한 조물주의 섭리를 가깝게 근접시킨다.


  불과 한 달 정도 떨어져 있는 새끼와 어미의 관계가 이제는 성립되지 않고 있었다. 암닭은 새끼들을,

  '죽어라!하고 쫒아 다니면서 쪼아댔다.

  제 새끼인지 모른는 듯 했다. 이제는 새끼에서 경쟁관계의 암닭으로 여기는 것같았는데 4마리의 닭은 다른 곳에 분양을 한 관계로 5마리가 남은 건 모두 암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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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