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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월요일에는 부산 대동으로 출장을 간다.
2021.05.15 09:56
어제 전화가 왔다. 대동에 있는 A.Q 라는 공장에서...
"아이 씨... 기계가 잘 되지 않는데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왜요?"
"예전에 기계가 좋았는데... 그 기계를 사용할 때는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그는 사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만큼 언변이 저돌적이다. 애울러 속이려는 겉치게가 없이 너무도 노골적이여서 그저그려려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게,
"영감, 영감을 연락하는 게 불편해서 어쩐다지요!"
"왜요? 내가 어때서..."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지만 자꾸만 일이 안 되어서... 불러야 한다는 게 불미스럽고... 차라리 내가 고생하는 게 났다 싶어서..."
"그러지 말고 얼른 전화를 해서 연락을 하면 되지요!"
"그렇게 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잖소. 내가 하는 데 까지는 해 보고 난 뒤, 안 되면 부르려고 한다는 게 이렇게 된 것을..."
그는 미안하다는 표현을 이렇게 둘러 대곤 했다.
어데도 전화 연락이 왔다. 그런데 기계가 잘 되지 않는 다는 걸 겨우 꺼내면서 자기가 고생한 얘기만 늘어 놓는다. 하지만 그런 것은 모두 소용이 없었다. 그는 직흥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욕도 거침없이 뱉는다.
모든 탓을 다시 내게 돌려서 자신의 불편함을 무마하곤 했었으므로 내가 서둘러 말했다.
"고생하지 말고 빨리 연락을 취하라고 내가 했잖아요!"
"그렇긴 한데... 어째 미안해서..."
"내일 가요?"
"내일을 토요일인데..."
"그럼, 언제 가면 돼요! 그러지 말고 빨리 말해 줘요!"
"월요일에 와 줘요! 나도 내일과 모래는 쉬어야 겠으니까!"
"알았어요! 그럼 월요일 새벽에 출발하지요."
그렇게 해서 전화는 끊었지만 애꿋은 기계 탓만 늘어 놓았었다. 내 얘긴 고생하면서 며칠 불량품만 생산하지 말고 미리 연락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요지는 그가 고생한 모습이 눈에 안 봐도 선했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내게 모두 폭발하는 그의 옛 과거를 볼 때, 꼭 선의적이건 아니라는 점이었다.
1. 기계의 고장으로 불러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닌 점. 그리고 무식하다는 점. 그 모든 게 결국에는 내게 떨어졌다. 직접 나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에이씨, 기계를 이 따위로 만들었어!"
"바꿔 줘!"
노골적인 말을 서슴없이 내 뱉는데 특이한 경상도 사투리가 잔뚝 배어 있다. 먼저 갔을 때 그렇게 속내를 들어 내는 바람에 황당한 적이 있었으므로 지금은 그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무식함이 그대로 배어 있었는데 사실은 정 반대로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속은 달랐다. 표현만 그렇게 하는 것이다. 자기 말에 위선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모든걸 즉흥적으로 혀를 내두른다. 마치 거울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온갖 인상이 그의 얼굴에 나나탄다. 특히 분노할 때는 가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대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곤란을 겪는 건 내 입장이었다.
"영감, 영감은 뭐 하는 거요! 일이 이 지경에 빠졌는데..."
놀라운 점은 그가 표현하는 말씨였다. 높임말이 절대 아닌, 아주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격이다. 이렇게 즉흥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내가 져 주는 게 나았다. 괜히 잘못하면 엄한 화살이 내게 날라온다. 그러다보니 드러내지 않고 그가 말하는 것만 대답한다. 그리고 살살 분위기를 그의 비위를 높이는 데 돌린다. 제 딴에는 나를 위협한 게 유리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기고만장한다.말로 온갖 종류로 기만하니까.
그래도 그려려니 생각한다. 그가 어떤 말로 지껄이건 동요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내 고객이었다. 개인사업을 하면서 배운 게 있다면 절대로 거래처 손님과 싸우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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