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Noname385.jpg 

  문제는 돈이었다.

 

  A 는 근처에서 인공석을 가공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70대쯤 된 중년인으로서 욕심 꾸러미와 같은 옹골찬 모습을 하였는데 입은 굳게 다물렸으며 매우 인색해 보이는 눈은 가늘게 찢어 졌고 코는 뭉툭했다. 얼굴은 쟁반처럼 넓적한데다가 키가 작달만해서 바늘로 찌르면 피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A에 대하여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 무슨 일을 하는지 그렇다고 납품하는 거래처와 연관된 모든 것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으므로 여간해서는 반색 하지 않는 편이 유리했다. 왜냐하면 가끔 가공을 의뢰하곤 했는데 그것은 공교롭게도 자신의 공장에서 처리할 수 없는 무척 까다로운 제품을 가공하기 위해서였다. 그만큼 내가 하고 있는 공장에서 기술이 월등했던 탓이다. A라는 공장에도 선반머싱과 밀링머싱이 있는 듯 싶었다. 그렇지만 기술자가 전문인이 아니다보니 세밀한 부분까지 가공하지 못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내게 의뢰를 하는데 가공비가 인색하였다.

 

  엇그저께는 오전부터 1시까지 후렌치를 가공 했는데 6만원에 계약했다가 시간이 초과한 것을 알았고 1만원을 더 지불했을 뿐이었다. 그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들었다면 예상 가격은 10만원 정도였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아무 소리를 하지 않았다. 다시 번복할 수 없는 사안이었던 것이다. 6만원을 지불했어서 감지덕지할 텐데 이유를 달아서 무엇하겠는가!

  그렇지만 내가 갖고 있는 기술적인 사안을 그 사람의 공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였다.

  "사장님도 기계를 자동화 공장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수동 작업만 하시면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고요!"

  "글쎄, 지금까지는 그래 내가 임으로 기계를 만들어 왔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요! 다른 경쟁 업체들이 집 한체 값이 나가는 기계를 도입하여 생산 단가를 낮추는 바람에..."

  "그 것 보십시요! 앞으로 기술 개발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지요!"

  나는 A를 설득하기 위해 조금 과장 석인 말도 서슴치 않았다.

  "제가 사장님과 같은 환경에서 작업하는 가구 공장을 견학 시켜 드릴테니 함께 가보시지 않겠어요?'

  "글쎄, 그래도 될까요?"

  "제 친구가 하는 공장이 근처에 있으니까? 함께 가시지요!"

  그렇게 권유를 해서 근처의 B라는 공장을 견학했다.그리고 그곳의 기계 중에 NC 기계를 보여주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하였다.

  "이쪽편을 좀 개조하고... 사장님의 공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조금 수냉식으로 톱날에 물을 주입하는 겁니다!"

  "글쎄 우리는 건식으로 작업하는데..."

  "인공 다이아몬드 둥근톱에 물을 주입하지 않으니까? 톱의 마모가 심하고 변형이 생겨서 문제점이 많은 겁니다!"

  나는 잘아는 것처럼 지껄였는데 A는 그것을 듣고 꼿방귀도 뀌지 않는 듯 싶었다.

  "그렇지만..."

  "이만 돌아가기로 하고 나중에 상의하세요 그럼..."

  우리들은 그렇게 서로 다른 공장으로 가기 위해 헤어졌다.

 

  아마도 사업규모가 영세한 사업장일 수록 기계 시설을 새로 도입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왜냐하면 돈과 직결된 만큼 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나는 A라는 사람이 새로 기계를 구상하고 제작에 착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렇지만 차후에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내게 기계를 의뢰할지 누가 알겠는가?

  세상은 요지경 속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041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11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748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863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35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349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20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04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150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05 0
3127 엇그저께 일요일 file 文學 2019.10.02 94 0
3126 안개 정국 file 文學 2019.10.01 126 0
3125 손바닥의 극심한 가려움 file 文學 2019.09.30 533 0
3124 9월의 마지막 일요일 file 文學 2019.09.29 89 0
3123 정신없이 바쁜 토요일 文學 2019.09.28 70 0
3122 오래된 거래처 2019. 09. 27 13:07 文學 2019.09.28 49 0
3121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다녀와야 할 듯... (2) 2019.09.27 08:04 文學 2019.09.28 181 0
3120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다녀와야 할 듯... 2019.09.27 08:37 文學 2019.09.28 77 0
3119 발안 출장 (2) 2019.09.25 05:04 文學 2019.09.25 76 0
3118 발안 출장 2019.09.24 00:01 文學 2019.09.25 95 0
3117 상중 (喪中) (1) 편집을 하면서... 2019. 09.23 09:27 file 文學 2019.09.25 63 0
3116 심기일전 文學 2019.09.23 91 0
3115 내게도 신의 느낌이 펼쳐 지다니... 2019.09.22 22:01 文學 2019.09.23 83 0
3114 슬픔처럼 비가 내리면... 2019.09.22 09:49 file 文學 2019.09.23 93 0
3113 왜, 똑같은 사람들이 아닐까? 2019.09.21 15:04 文學 2019.09.23 48 0
3112 들깨 탈곡한 뒤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갔다. 文學 2019.09.21 131 0
3111 독감 (2) 23019.09.20 : 금 file 文學 2019.09.21 74 0
3110 독감 文學 2019.09.19 74 0
3109 꼴에 대한 생각 文學 2019.09.19 72 0
3108 상중의 편집 작업에 대한 구상 file 文學 2019.09.19 122 0
3107 이빨을 해 박았다. 文學 2019.09.17 75 0
3106 상중에 대한 편집작업 file 文學 2019.09.16 84 0
3105 추석 다음 다음 날 文學 2019.09.16 119 0
3104 추석 다음 날 file 文學 2019.09.15 113 0
3103 명절 증후군 文學 2019.09.15 97 0
3102 추석이 실감 난다. (4) file 文學 2019.09.15 94 0
3101 추석 전 날. secret 文學 2019.09.12 73 0
3100 추석이 실감이 난다. (3) 文學 2019.09.12 52 0
3099 그래도 내일은 해가 뜬다. file 文學 2019.09.11 147 0
3098 추석이 가까와 진 것이 실감이 난다. (2) 文學 2019.09.10 91 0
3097 추석이 가까와 진 것이 실감이 난다. [1] 文學 2019.09.10 89 0
3096 새로운 결심 file 文學 2019.09.09 83 0
3095 3일 연속 탁구장에 가게 되었다. 文學 2019.09.09 90 0
3094 집에서 공장으로 옮겨 온 글 文學 2019.09.08 77 0
3093 포기함에 있어서... [1] 文學 2019.09.07 47 0
3092 금요일은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간다. 文學 2019.09.07 94 0
3091 태풍에 대한 경각심과 불안감 文學 2019.09.06 62 0
3090 비가 내리는 산만한(어지러운) 날씨 file 文學 2019.09.04 88 0
3089 부부 싸움에 대한 견해 文學 2019.09.03 65 0
3088 글 쓰는 작업 방법의 개선 secret 文學 2019.09.03 29 0
3087 일요일 저녁 장례식장을 갔다 나온 뒤에 탁구장을 향한다. file 文學 2019.09.02 118 0
3086 9월 첫째 주 일요일 file 文學 2019.09.01 78 0
3085 새 모니터 (5) file 文學 2019.09.01 108 0
3084 규칙과 시간의 할애 文學 2019.08.31 43 0
3083 8월의 마지막 날 文學 2019.08.31 93 0
3082 8월의 마지막 금요일 file 文學 2019.08.30 78 0
3081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文學 2019.08.29 89 0
3080 새로운 모니터를 구입하고... (4) file 文學 2019.08.28 1749 0
3079 새로 구입한 모니터 (3) file 文學 2019.08.27 82 0
3078 가슴 아픈 비가 오는 아침에... (2) 文學 2019.08.27 66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