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변화의 시작 (9) 9/14
2022.09.20 01:42
아내가 공장에서 일을 전혀 하지 않으려고 하게 되면서 내게 모든 게 넘어 오게 되면서 그야말로 과중한 작업이 되고 말았는데 그것은 한계를 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과거 같으면 일주일 걸릴 작업을 한 달 넘게 소요하게 되었지요. 이것은 일종의 체념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된 것일까요? 지금처럼 어렵게 작업을 하는 건 전혀 비능률적이었습니다. 수백가지의 부속품을 만들어 기계에 넣게 되는 데 그것이 혼자서 할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지면 앞서 포기라는 개념이 성립됩니다.
158. 이것은 이미 각오한 마당이었다.
"이제 공장에서 일을 할 수 없어요!"
"일을 시키면 안 돼요!"
"유방암이 재발하는 것보다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면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게 될테고... 그럼, 가망성이 없어서... 그래서 일을 아예 안 하는 게 났죠!"
"목숨을 담보로 사모 살 수는 없잖아요! 일을 시키면 스트레스를 받을테고 그럼 다시 재발하는 거는 자명하니까...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말을 정합해보면 유방암 이후의 환자들이 겪는 고충을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함께 일하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지 혼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리고,
'죽을 맛이다.' 하는 내 생각이 계속 떠 나지 않는 것도 모두 그 것 때문이고...
159. 오늘 아침에 출근을 서두르는 것도 공장에서 일을 더 해보기 위한 대안이다. 오늘도 어제 손님이 찾아왔던 것처럼 출근을 일찍하려고 일기 쓰는 걸 이만 줄인다.
아,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유질될 수 있을까? 절대로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돈이 바닥이 나면 재산을 하나 씩 팔아야만 할지도 모르겠어! 혼자서는 도저히 지금의 생활을 벌 수 없어! 그래서 나가는 돈을 줄이고 어쩔 수 없이 갖고 있는 걸 내 놓아야만 하는데 그게 인생 말 년에 겪게 되는 고통스러운 경우일테고... 어짜피 각오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될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아내에게 그렇게까지 압박을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이 뜻은 결국 아내를 슬프게 한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걸 알지만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것이 스트레스가 될테니까. 그래서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들었던 얘기를 꺼낸다.
"누구 누구는 여자가 유방암에 걸려서 남편하고 싸우다가 결국 이혼했다는데... 우리도 그렇게 될지 모르겠어요!"
"...."
아내 말 뜻을 듣고 각오핮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방적인 내 생각을 피력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나도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었다. 너무도 힘든 생활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점심과 저녁을 공장에서 직접 짓고 먹는 생활이 벌써 한 달 째 지속되고 있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혼자서 생활하게 되는 걸 각오한 상태였다. 과연 아내와 헤어지게 될까? 그 날에도 나는 지금처럼 혼자 사는 생활에 익숙해 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만큼 지금의 이 지옥같은 생활에서 극복해나가야만 하는 과정이었다.
오히려 유방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는 아내가 더 힘들다는 사실을 이해를 한다. 그렇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오히려 아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마음이 클수록 우리 마음도 금이 간다.
'하늘이시여, 내게 용기를 주소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공지 |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 文學 | 2023.05.13 | 2102 | 0 |
공지 |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 文學 | 2021.03.16 | 2885 | 0 |
공지 | 파라다이스 탁구 [1] | 文學 | 2021.01.30 | 2805 | 0 |
공지 | 새해결심 | 文學 | 2019.01.03 | 2937 | 0 |
공지 | 2019년 1월 1일 | 文學 | 2019.01.02 | 2999 | 0 |
공지 | 입출금 내역과 할 일. | 文學 | 2016.12.07 | 0 | 0 |
공지 |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 文學 | 2015.06.02 | 4412 | 0 |
공지 | 새로운 방식 | 文學 | 2014.01.14 | 12878 | 0 |
공지 | 책 출간에 대한 계획 | 文學 | 2013.04.19 | 29563 | 0 |
공지 | 서울 출장 (134) [1] | 文學 | 2013.01.23 | 28207 | 0 |
공지 | 생각 모음 (140) [1] | 文學 | 2013.01.15 | 30987 | 0 |
5694 | 캐논(CANON) IXUS980IS 카메라 | 文學 | 2010.02.07 | 5383 | 0 |
5693 | 어제도 운동을 한다. | 文學 | 2011.01.10 | 5380 | 0 |
5692 | 뜻 밖의 수확 | 文學 | 2009.09.01 | 5377 | 0 |
5691 | 기술의 진보 (2) | 文學 | 2009.09.08 | 5376 | 0 |
5690 | 오늘은 홈페이지를 백업 해야 할 듯... | 文學 | 2010.04.20 | 5374 | 0 |
5689 | 명절(설날, 구정) 뒤에 일주일 간 「날아가는 오리 3 」을 완성해야만 한다. | 文學 | 2011.02.09 | 5373 | 0 |
5688 | 생각 모음 (106) | 文學 | 2011.01.11 | 5371 | 0 |
5687 | 딸이 시작한 병원의 간호사 근무 | 文學 | 2011.03.13 | 5369 | 0 |
5686 | S 라는 사람 | 文學 | 2011.04.03 | 5366 | 0 |
5685 | 공장이 문을 닫는 것도 인간의 생로병사와 같았다. | 文學 | 2009.09.12 | 5366 | 0 |
5684 | 많은 계획이 머리 속에서 돌고 돈다. | 文學 | 2010.08.11 | 5366 | 0 |
5683 | 세 사람의 인간미 | 文學 | 2011.04.03 | 5357 | 0 |
5682 | 최소한의 활동을 자제하고 오직 탈고에만 집중한다. | 文學 | 2010.11.13 | 5357 | 0 |
5681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밀링머싱을 손 봤다. | 文學 | 2010.10.13 | 5354 | 0 |
5680 | 꼬리뼈를 다쳤다. (2) | 文學 | 2009.12.23 | 5351 | 0 |
5679 | 어떻게 해야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 文學 | 2011.03.24 | 5342 | 0 |
5678 | 부산 출장 (112) 제단기를 구입하다. | 文學 | 2009.07.25 | 5332 | 0 |
5677 | 부산 출장 (131) | 文學 | 2010.01.30 | 5327 | 0 |
5676 | 쇼핑몰에는 모두 두 가지 종류의 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文學 | 2010.12.11 | 5325 | 0 |
5675 |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 文學 | 2009.07.26 | 5308 | 0 |
5674 | 삽화를 그려나가다보면 표지의 그림은 자연스럽게 얻어진다. | 文學 | 2010.12.23 | 5304 | 0 |
5673 | 민들레를 닮은 들꽃의 향연 | 文學 | 2010.06.03 | 5280 | 0 |
5672 | 새 해 새 아침... | 文學 | 2010.01.01 | 5277 | 0 |
5671 | 기계 만드는 작업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 文學 | 2011.01.10 | 5276 | 0 |
5670 | '프르나'(puluna)에서 탈퇴 사유 | 文學 | 2009.07.27 | 5272 | 0 |
5669 | '아, 제주도여!' 에 대하여... | 文學 | 2009.12.21 | 5268 | 0 |
5668 | 홈페이지를 백업하다. | 文學 | 2010.02.08 | 5260 | 0 |
5667 | 오늘 100여개의 호박 싹을 모종했다. (8) | 文學 | 2009.08.10 | 5254 | 0 |
5666 | 어떤 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벗어 나야만 할까? (5) | 文學 | 2010.07.02 | 5249 | 0 |
5665 | 2010년 9월 18일 생각 모음 | 文學 | 2010.09.18 | 5247 | 0 |
5664 | 일이란 무엇일까? | 文學 | 2010.06.26 | 5238 | 0 |
5663 | 기계 만드는 기일이 자꾸만 늦어진다. (2) | 文學 | 2011.04.17 | 5234 | 0 |
5662 | 기계 만드는 일이 겹치고 그것을 제작하지 못하던 오산 출장 이후... | 文學 | 2011.04.16 | 5234 | 0 |
5661 | 오늘 100여개의 호박 싹을 모종했다. (7) | 文學 | 2009.08.10 | 5232 | 0 |
5660 | 하루 중에... | 文學 | 2011.03.16 | 5231 | 0 |
5659 | 밤 열시에 운동을 나선다. | 文學 | 2010.11.11 | 5230 | 0 |
5658 | 삶의 의미란? ( 생각 모음 124 ) | 文學 | 2011.08.01 | 5227 | 0 |
5657 | 운동 중에... | 文學 | 2011.02.06 | 5226 | 0 |
5656 | 걷기 운동 중에...(7) | 文學 | 2011.05.04 | 5222 | 0 |
5655 | 날아가는 오리 (3) | 文學 | 2010.11.28 | 5213 | 0 |
5654 | 어떤 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벗어 나야만 할까? (7) | 文學 | 2010.07.04 | 5206 | 0 |
5653 | 어제 방문한 사람 [1] | 文學 | 2011.03.24 | 5199 | 0 |
5652 | 어제는 밤 11시까지 작업을 하다. | 文學 | 2009.07.19 | 5195 | 0 |
5651 | 성환 출장 | 文學 | 2010.12.10 | 5194 | 0 |
5650 |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2) | 文學 | 2009.07.27 | 5193 | 0 |
5649 | 다음 내용에 대한 예고 | 文學 | 2009.08.31 | 5192 | 0 |
5648 | 내일은 일산(탄현면 문송리)로 출장을 나가는데... | 文學 | 2011.01.11 | 5190 | 0 |
5647 | 비오는 풍경 | 文學 | 2009.08.30 | 5188 | 0 |
5646 | 삽화를 그리는 것에 대하여... | 文學 | 2011.02.10 | 5156 | 0 |
5645 | '프르나'(puluna)에서 탈퇴 사유 | 文學 | 2009.07.27 | 5143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