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찔끔찔끔 거리면서 비가 3일 째 연속 내립니다. 참으로 지루하고 지저분한 비가 어두운 하늘에서 안개가 낀 거처럼 집 앞의 산마루 정상 부분을 하얗게 덮은 체 도로의 길 바닥을 젖혀 놓았습니다. 2층의 창가로 쏟아져 들어오는 차소리로 이따금 비행기가 날아가는 소리를 내면서 달려오고 달려 갑니다. 다리 아래 하천은 황토물이 아닌 반반쯤 섞인 엻은 황토빛의 도랑 물이 흘르고 날씨는 싸늘하여 추리닝을 입은 체 창가에 앉아서 이 글을 씁니다. 몸이 어제까지 피곤에 겹쳐서 곤죽이 되어 있었지요. 자고 일어 났는데 아내가 집에 돌아와 있어서 아침을 직접 만들어 먹지 않아서 그나마 7시까지 늦잠을 잘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게을러 져서 직접 음식을 차려지 않고 준비되어 있는 걸 몸만 앉아서 먹습니다. 이런 게 분에 넘친 생활 같았습니다. 아내가 없는 동안 일어났던 일들이 모두 부담을 가중했던 만큼 지금은 너무도 편안하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었으니까요.


106. 모든 게 달라진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다시 적응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단 한가지 바뀌지 않는게 있었다. 혼자서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다. 아내가 공장 일에 참여하지 않다보니 혼자 모든 걸 해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그만큼 작업 진도를 나가지 않다는 걸 뜻했다. 거기다가 아내가 오지 않으므로 밥도 혼자서 해 먹는다.


이번 기계는 김포에서 주문한 중고 기계를 제작하는 작업이다. 8월 30일로 멀찍히 납기일을 미뤄 놓았지만 앞서 작업했던 대구의 S.G 에 기계를 늦게 납품하다보니 작업하다가 말은 상태로 그냥 둔 상태였다.


내가 제작하는 기계는 3 가지로 나눈다. A 형태, B형태, C 형태, A+ 형태로 모두 약간씩은 차이가 있지만 모두 다른 종류였고 가격도 달랐으며 만드는 방법도 차이점이 많았다. 그러므로 이번에 의뢰 받은 작업은 먼저 대구에 납품한 것처럼 많은 작업을 요하는 건 아니었다.


B와 C 의 경우는 1개월, A 는 3개월, A+ 는 5개월이 각각 소요된다. 그래서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어쨌거나 신규로 제작하는 것과 중고를 수리하여 작업하는 건 시간면에서 차이점이 많았다. 이미 만들어진 기계를 수리하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경비를 줄이기도 하고 상당히 많은 수리비를 요구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가끔씩 중고 기계를 수리하는 작업을 하여 왔으며 이때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었다.


이번에 대구에 납품한 기계는 900만원이었고 지금 작업할 기계는 500만원의 견적을 올렸었다. 그래서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8월 12일 두 가지 작업을 모두 끝낼 수 있었고 많은 수입을 올렸겠지만 불행히도 그런 행운은 오지 않았고 오히려 부담감만 일어날 정도로 혼자서의 무리한 작업으로 인하여 피로도가 쌓여 왔고 앞으로 두 주가 또 힘든 여정으로 남아 있다고 보여진다.


107. "이제는 단신 혼자서 작업해야만 해요!"

아내는 그렇게 말했는데 얄밉기 그지 없었다. 때려 죽이고 다시 다른 여자를 구하고 싶기까지 할 정도다. 그런 아내를 미워하지 않는 건 지금까지의 33년간의 세월을 함께 하는 동안의 믿음이 깊어서였다. 그녀와의 함께 살아 왔던 추억. 그 중에 부부싸움이 생각난다. 내가 4형제 중 장남이었다면 아내는 7남래의 막내 딸이었다. 엄청나게 고집이 세고 말을 듣지 않았던 막내 딸. 그런 두 사람의 차이점이 합쳐진다는 건 그만큼 양보와 이해가 커야만 했다. 한 번 삐치면 아내는 좀처럼 화를 풀지 않았다. 모든 걸 받기만 하지 주지는 않았으며 힘들 일을 해 보지 않았던 생활 습관을 바꿀 생각도 없어보였었다.

"처음 결혼할 때, 손에 물을 묻히게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의 나는 뭐죠? 죽도록 부엌 살림을 맡고 낮에는 또 공장에서 함께 일을 하여야만 하는데 이 생활이 너무도 힘들어서 죽고 싶을 정도라고요. 결혼하면 호례호식하며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오히려 행복 끝, 고생 시작이라니...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지요. 왜, 나만 이런 고생을 하느냐고요. 다른 여자들은 집에서 일도 하지 않고 부유하게 떠 받을어져서 살고 있는데..."

"말 갖지도 않은 말을 어떻게 그렇게 하지!"

"그게 사실이니까요! 나만 왜, 이렇게 불행한지 견딜 수 없다고..."

"그래, 그럼 혼자 살아 봐! 얼마나 힘든 세상인지 절실히 깨닫게 될 테니까."

아내는 나 보다도 더 재산이 많았다. 아내 앞으로 집이 실려 있었고 내 앞으로는 허름한 공장과 그 밖에 창고 건물 그리고 농사 짓는 1000평 가까운 땅이 있었지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재산을 합쳐도 아내의 재산보다도 더 적었으며 재산세도 그만큼 적게 내었는데 그 이유는 공시 가격이 달아서다.


108. 이런 상황에서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에 완전히 달라져서 다른 말을 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내게 사형선고를 받은 것처럼 아득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사람이 달라져도 저렇게 달라질까?' 하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049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20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755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871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40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355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24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14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158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13 0
5687 캐논(CANON) IXUS980IS 카메라 file 文學 2010.02.07 5382 0
5686 어제도 운동을 한다. file 文學 2011.01.10 5380 0
5685 뜻 밖의 수확 file 文學 2009.09.01 5377 0
5684 기술의 진보 (2) 文學 2009.09.08 5376 0
5683 오늘은 홈페이지를 백업 해야 할 듯... file 文學 2010.04.20 5374 0
5682 명절(설날, 구정) 뒤에 일주일 간 「날아가는 오리 3 」을 완성해야만 한다. 文學 2011.02.09 5373 0
5681 생각 모음 (106) 文學 2011.01.11 5371 0
5680 딸이 시작한 병원의 간호사 근무 file 文學 2011.03.13 5369 0
5679 S 라는 사람 文學 2011.04.03 5366 0
5678 공장이 문을 닫는 것도 인간의 생로병사와 같았다. file 文學 2009.09.12 5366 0
5677 많은 계획이 머리 속에서 돌고 돈다. file 文學 2010.08.11 5366 0
5676 세 사람의 인간미 文學 2011.04.03 5357 0
5675 최소한의 활동을 자제하고 오직 탈고에만 집중한다. 文學 2010.11.13 5357 0
5674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밀링머싱을 손 봤다. file 文學 2010.10.13 5353 0
5673 꼬리뼈를 다쳤다. (2) file 文學 2009.12.23 5350 0
5672 어떻게 해야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文學 2011.03.24 5341 0
5671 부산 출장 (112) 제단기를 구입하다. file 文學 2009.07.25 5332 0
5670 부산 출장 (131) file 文學 2010.01.30 5326 0
5669 쇼핑몰에는 모두 두 가지 종류의 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文學 2010.12.11 5325 0
5668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文學 2009.07.26 5308 0
5667 삽화를 그려나가다보면 표지의 그림은 자연스럽게 얻어진다. 文學 2010.12.23 5304 0
5666 민들레를 닮은 들꽃의 향연 file 文學 2010.06.03 5280 0
5665 기계 만드는 작업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file 文學 2011.01.10 5276 0
5664 새 해 새 아침... file 文學 2010.01.01 5276 0
5663 '프르나'(puluna)에서 탈퇴 사유 file 文學 2009.07.27 5272 0
5662 '아, 제주도여!' 에 대하여... file 文學 2009.12.21 5268 0
5661 홈페이지를 백업하다. file 文學 2010.02.08 5259 0
5660 오늘 100여개의 호박 싹을 모종했다. (8) file 文學 2009.08.10 5254 0
5659 어떤 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벗어 나야만 할까? (5) file 文學 2010.07.02 5249 0
5658 2010년 9월 18일 생각 모음 文學 2010.09.18 5246 0
5657 일이란 무엇일까? file 文學 2010.06.26 5238 0
5656 기계 만드는 기일이 자꾸만 늦어진다. (2) 文學 2011.04.17 5234 0
5655 기계 만드는 일이 겹치고 그것을 제작하지 못하던 오산 출장 이후... 文學 2011.04.16 5234 0
5654 오늘 100여개의 호박 싹을 모종했다. (7) file 文學 2009.08.10 5232 0
5653 하루 중에... file 文學 2011.03.16 5231 0
5652 밤 열시에 운동을 나선다. file 文學 2010.11.11 5230 0
5651 삶의 의미란? ( 생각 모음 124 ) file 文學 2011.08.01 5227 0
5650 운동 중에... 文學 2011.02.06 5226 0
5649 걷기 운동 중에...(7) 文學 2011.05.04 5222 0
5648 날아가는 오리 (3) 文學 2010.11.28 5213 0
5647 어떤 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벗어 나야만 할까? (7) file 文學 2010.07.04 5205 0
5646 어제 방문한 사람 [1] file 文學 2011.03.24 5199 0
5645 어제는 밤 11시까지 작업을 하다. file 文學 2009.07.19 5195 0
5644 성환 출장 文學 2010.12.10 5193 0
5643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2) file 文學 2009.07.27 5193 0
5642 다음 내용에 대한 예고 file 文學 2009.08.31 5192 0
5641 내일은 일산(탄현면 문송리)로 출장을 나가는데... 文學 2011.01.11 5190 0
5640 비오는 풍경 file 文學 2009.08.30 5188 0
5639 삽화를 그리는 것에 대하여... 文學 2011.02.10 5156 0
5638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文學 2010.12.21 5142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