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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내가 총대를 맨 건 모두를 위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똑똑한 언니들이 나섰을 테지만 자기들 몸매를 버린다고 엄마가 되기를 사절했고 결국에는 이 막중한 임무가 나에게 넘어올 수 있었지요. 그리고 본의 아니게 아홉 개의 알을 품기 시작한 처음과 다르게 스물 한 개나 늘어 난 알을 모두 품지 못하여 처음 품게 된 아홉개의 알에서 절반도 되지 않는 4 마리의 병아리가 탄생하여 다른 알은 골아 버려서 썩고 말았던 결과를 얻게 되어 다시 증액하여 긴급히 투입된 알이 모두 합쳐서 열 한 개만 품기 시작한 건 나를 두 번 죽이는 일이었습니다. 첫 번째 부화를 할 때는 3월 이었지만 지금은 5월이 되어 시기가 적적할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알을 품을 시기가 늦었으므로 점차 더워지는 날씨로 인하여 찜질을 하듯이,

  "맨땅에 헤딩을 한다." 는 표현처럼 그야말로 부화를 한다는 게 찜 솥에 들어가 있는 꼴이었지요.


  그렇다고 포기를 모르는 내가 다시 한 번 총대를 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구한 우리 닭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이렇게 해서라도 살아 남아야만 하다는 위기의식이 높았다고 할 수 있었으니까요. 자손을 번식하고 퍼트리는 사명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닭으로 태어나서 한이 될 수 있었고 그 위대한 조상들의 업적에 누가 될 일이었지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부화를 시키는 목적으로 재탕에 돌임한 것은 당연한 이치. 이제부터는 첫 번째 실패의 원인을 부석하여 부화를 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알을 품게 된 사연을 만 천하에 떨쳐 보일 수 있으리라고 인 연사 소리높여 외침니다."


  12. 우리들에게 어미 닭은 알을 품어서 태어나게 하는 구실만을 제공했습니다. 그렇게하기까지 계란을 모아준 사람과의 공손관계가 중요했지요. 세상에 태어나서 단 5일 짜리가 뭐를 아냐고요?

  에이, 그래도 알 건 다 알지요. 나와 함께 새끼 3마리의 병아리들도 이 땅 위에 태어나서 당당하게 병아리 구실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엄청난 유전학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도, 유구한 역사를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배달의 민족이라는 구실은 뭐 둘 째치고 병아리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가 있다는 것도, 그리고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에서 어떻게 적용하여야만 하는 지에 대한 것도 모두 디지탈화하여 머리 속에 저장하고 있었지요.


  불과 5일 만에 이 모든 것을 깨닫게 된 건 우리들이 금방 자라서 1년만에 어미가 된다는 게 그만큼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들이 가축으로 키워져야만 한다는 명제가 담겨 있었지요. 우린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연에서는 보호를 받을 수 없어서 명종되고 말지요.


  그래서 닭은 완전히 가축화된 인간이 자주 말하는,

  "특화된 닭으로서의 생명과 소임을 다한다. 유구한 역사적인 이념에 의하여 우리들은 어미닭과 구별되며 이곳에서 새끼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할 것이며 아울러 병아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임은 명심합니다. 이에 명 받았습니다."

  그렇게 신고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일류라는 병아리로서이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것이 내 소임이니까요.


  15. 세상이 거꾸로 도는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것을 시작한 이상 끝을 보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도리 밖에는 없다는 게 굳은 의지로 바뀌었습니다. 한 번을 해 냈는데 두 번을 못하겠습니까?


  그런 각오로 두 번째의 총대를 맸으니까요. 제가 질문 하나 낼께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그럼, 두 가지 답변 중에 어느 한 곳에 몰릴 겁니다. 당연히 계란이 먼저 시작된 것이라고 하는 게 많을 겁니다. 그럼, 계란은 누가 낳습니까? 닭이 낳잖아요. 그러니까 닭이 먼저죠!

  "에이, 그게 뭐야! 시시해..."

  "그것도 질문이라고 하는 거야?"

  "너나, 나나, 모두가 이해하는 게 중요하지!"


  16. 부화를 처음 시작한 우리 주인님도 처음에는 실수를 많이 했지만 이웃인 다른 분은 지금 부화기에 알을 넣고 부화가 되어 나오는 새끼들을 모두 죽이는 결과로 인하여 낙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우리 주인 왈,

  "그래, 작년에 우리 집에서 중닭들을 가지고 간 성일네가 그랬단 말이지!"
  "부화가 나오기 하루 전 알이 깨지기 시작하자 그만 성일이 아빠가 나서서 알을 깨 줬다잖아요!"

  "그럼, 안 되는데..."

  "그 뒤, 노란자가 체 달린체 세상 밖으로 나온 병아리는 기력을 잃고 다음 날 보니 죽어 있어래요!"

  "당연하지! 나도 처음에는 그랬었지. 알을 스스로 깨트리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삶은 계란 껍질을 까듯이 깼지만 비실거리면서 눞기만 하다가 죽고 말았었고..."

  "글쎄... 부화되기 하루 전 그렇게 해 놨으니 어떻게 되었겠어요. 여섯 말리 전 부 죽었다고 하네요!"


  17. 이야기의 즉, 

  작년에 주인님에게 분약 받은 닭을 가져간 성일네 가족들이 올 해 부화를 시켰다고 하는데 그 결말이 그곳의 주인 아저씨의 실수로 모두 죽게 되었다는 거였습니다. 세 마리를 분양 받아서 키워 암닭 하나가 품은 알이 부화되기 직전에 모두 껍직을 벗겨 내자 인큐베이터 같이 보호를 받던 알껍질의 중요성을 모르고 저질러진 불찰로 부화를 실패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 주인님의 불찰이지요.


  알이 깨트려져 있고 그 안에서 삐악삐악 소리가 난다고 해서 절대로 깨트려 줘서는 안 되지요. 아직도 나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요. 계란의 노른자는 영양을 저장하고 있는 보고입니다. 부화의 단계는 흰장에서 이루워지지요. 그곳에 일종의 소수점으로 시작된 배란이 세포분열을 지가하게 되면 작은 실핏줄이 퍼지게 되고 노른자는 영양분만 제공합니다. 그리고 끝없는 생명력이 그 흰자에서 점점 커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생명체로서 외부에 신호를 보내고 호흡을 필요로 해서 작은 구멍을 내놓고 숨을 쉬고 있는 데 아직 상태는 미숙아에 불과하답니다. 그 안에서 노른자를 주머니처럼 달고 거친 호흡으로 숨을 쉬고 있는 중에 외부의 공기가 독이 되어 들어오게 되면 그야말로 큰 일이지요. 알껍질 속에서 답답하게 숨을 쉬는 건 아닙니다. 저마다 숨고르기를 하면서 몸에 비축된 노른자를 먹으면서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무리 세상이 좋아도 빨리 나가는 건 위험합니다. 아직 완전한 성체가 아닌 발달이 부족한 상태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오만하고 방자한 인간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성급히 알을 깨트리는 실수를 저질르고 맙니다. 위대한 성역이 일시에 무너져 버리는 결과를 야기하게 되는 건 물론 그 이후겠지요.

  성일네 집에서 그런 몰지각한 일이 저질러 졌다는 건 그만큼 경험이 부족해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부화기의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부분이 바로 이점입니다.


  성일네 가족은 도시에서 농촉으로 이주를 한 지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는 풋내기 농사꾼이었습니다. 아직도 도시로 출퇴근을 하면서 정년 퇴직을 염두에 둔 덜 성숙한 농업인이지요. 그러다보니 호기심이 많아서 열심히 농업인으로 합류하긴 했어서 좌충우돌 실수가 많아서 여기 저기 헛점 투성이었지요. 이번에 실수도 그 중에 하나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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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