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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에어컨 구입 (2) 2013년 3월 14일

2017.03.23 14:23

文學 조회 수:116

1. 에어콘 배달

어제는 에어콘이 배달 되어 왔다. 서울에서 개인 용달 1톤 화물차로...

사실상 40만원을 주고 옥션에서 구입하였지만 운반비를 판매자가 부담한다고 했었다.

14만원의 비용을 빼면 26만원에 두 대의 에어콘을 구입한 것이 된다. 용달 화물차 사장(?)에게 점심으로 짬뽕을 시켜서 함께 식사를 한 뒤에 그를 보낸 뒤에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매결정을 했고 상품을 너무 저렴하게 구입하여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중고 에어컨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에어컨을 판매하는 중고물품판매상이 아닌 개인이 판매한 물품이여서 금액에 상관하지 않고 인간적인 구입자의 부담을 줄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가격이야 어떻던가! 조금 더 비쌀 수도 있었고 저렴하다고 해서 그것을 고마워 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상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여자분의 말 소리를 듣고 나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랬었다.

  요즘 세상에 이런 여자도 다 있던가! 하고 말이다.

  "에어컨을 보내 드리려고 하는데 이 주소가 맞지요?"

  "예! 맞습니다. 화물로 보내 주시면 좀더 저렴한데..."

  "물건이 세 가지나 되서요! 그리고 파손되면 어쩌겠어요!"

  하긴 그렇다. 화물로 보내게 되면 자칫하다가 케이스가 깨지는 게 비일비재하였으니까. 그렇다고 개인용달 차량을 한 대 빌려서 보낸다고 하는 것은 조금 걱정이 되어서 내가 물었다.

  "용달비가 비쌀텐데... 그양 화물로 보내 주세요! 이곳에서 제가 찾을께요."

  "그래도 그렇죠! 어짜피 저희가 화물비는 부담하기로 하였고... 그냥 낼 용달차를 오라고 했어요. 월요일 아침 나절에 보낼텐데... 괜찮죠? 거기 공장인가요?"

  "어이쿠, 괜찮다 마다요. 언제든지 시간을 상관 없으니까. 그럼, 그렇게 하세요."

  이게 왠 횡제냐? 싶었다.

  너무 이상해서 꿈인지 생시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조그마한 손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으려고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용달비까지 지불해가면서 에어컨을 판매하는 사람도 다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바로는 너무 부담가는 호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물건을 받아 보고 난 뒤에 그 기쁨을 누리고 싶어서 잠시 보류하게 된다. 

  어제 점심 전에 에어컨이 갖고 왔다고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갔다.

  용달 기사는 튼튼한 체구의 건강한 사내다. 나이를 가름할 수 없었지만 젊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므로 신중한 편이었고 이런 배달 일에 능통한 그야말로 전문가라는 믿음이 들었다. 보낸 사람에 대한 호의가 이 사람에게도도 느껴지다니...


  에어컨을 하직 설치는 하지 않았지만 실내기 두 대를 하나는 거실에 하나는 안방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아들을 깨워서 밖에 있던 실외기는 비가 들지 않는 1층 계단 옆의 처마 아래쪽 나무 베란다에 가져다 놓았다. 배관을 잘라 놓았고 주입 가스를 나중에 넣어야 하였지만 에어콘 설치는 창문 옆에 벽면에 엠카볼트를 박아서 선반을 설치한 뒤에 하려고 미룬다. 옥상에다 실외기를 두면 배관이 너무 멀어서 안 좋을 것같았으므로 창문 옆에 별도로 선반을 설치하는 작업은 내가 직접하고 배관과 에어컨 주입은 기사를 시킬 생각이지만 그것은 차후 문제였다.


2. 에어컨 하나로 따뜻해진 마음.

  인간은 얼마나 자신에게 배푼 은혜에 인색한가!

  삶이란 혼자만의 독단적인 생각으로 개인주의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도저히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없는 것같다. 함께 어울리는 사회. 그래서 융화롭고 사회 전체가 조금씩은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자신에게 유용하다는 점을 깨닫는 어제 하루는 무척 기분이 좋았다.

  정체되고 막혀 버린 세상에 그나마 인간적인 따뜻한 사람들이 손을 내밀고 어루만지는 모습을 겪으면서 그만큼 인정이 매마르지 않았음을 깨닫았기 때문이다.

  돈을 떠나서 얼마든지 따뜻해 질 수 있다는 사실.

  한마디로 인간 승리였다.

  나는 에어컨을 직접 설치하고 에어컨 가스 주입까지 직접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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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