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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밤 12시 12분.

  표현할 수 없는 감회와 환히. 어린시절 기억되던 설날은 지금과 한참 달랐었다.

1. 전혀 아름답지 않았던 어린시절의 명절.

  누이와  독 ㅅ고 가난 때문에 어려운 살림살이로 아픈 추억이 얼룩진 기억뿐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설날 명절에 기억도 지금은 기쁨과 감상주의에 빠지기 마련인데 무척 추상적이다.

  왜, 그럴까?

  전혀 무의미한 것같지만 그것이 부모와 어린 동생들과 함께 있어서였기에 너무도 미래가 불투명한 삶이었기에 그토록 아무런 심적인 부담도 없었던 것같다.


    예전에는 너무도 없이 살았기에 차례상은 초라함의 일색이었다. 가난으로 얼룩진 가슴 아픈 추억. 그곳에 못먹고 못가진 자들이 사는 삶이 도심지의 달동네에 그토록 빛을 발하고 있었다. 세상을 향해 많은 꿈을 갖고 갓 피어오르는 어린 아이 마음에는 세상에 대한 원망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밥조차 굶기가 예사였던 그 시절에 명절은 왜 그렇게도 달콤한 추억이었을까.

  내가 12살 때에 였으리라. 동생들은 어렸었고 부친을 술탁주였으며 다만 나와 모친만이 올바른 사람이었다. 아마도 그 때부터 4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얼마나 다른가!


  지금 이 시간부터 드디어 구정이다.

  드라마킥한 사연이 펼쳐지는 귀향길의 역사가 전국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신금을 울리는 고향의 기대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흐른다. 하지만 그것은 이내 어린날의 추억을 떠올리면 슬픔이고 현재의 완성된 상황에서는 기쁨으로 도취된다.

  돌이켜보면 귀향은 전혀 다른 의미를 둔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타향에서 가족의 장남을 향한 가족들의 모임이라고 할까. 많은 애환이 깃든 어린 시절의 고향은 지도가 바뀐 도회지의 변화로 모든 지역적인 모습이 변하고 말았는데 그 저변에는 개발 단지와 아파트가 들어선 옛 추억의 지역적인 특성이 옛 생각을 지워 버렸다.


  지금은 모두 새로 바뀐 내 집으로 모였으며 이곳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 옛 모습이라곤 어느 곳에도 깃들어 있지 않는 새로운 지역에 그래도 고향으로 여기며 찾아오는 형제들과 조카들이 있었다. 다만 장남으로서 내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부유함이었으니... 장남으로서의 위치에서 필요한 제화가 가장 우선한다는 사실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가!


  이제 고향이 아닌 제 2의 조건이 성립된 장남으로서의 위치에 있어서 돈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런 만큼 사업적으로 성공한 위치가 의외로 중요하였으니 무엇보다 장남이라는 사람은 그 집안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위해서라도 돈을 많이 벌지 않을 수 없는 중책을 떠맡아했다. 이 엄청난 부담을 나는 어렷을 때부터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알지 못했었다.

  과연 최고의 재화를 갖아야만 한다는 압박감.

  도둑질이라도 해서 돈을 벌까?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은 아닐까?

  동생들이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파탄을 하여 이혼을 하고 저소득자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화이 되고 모두가 돈에 쫒겨 사는 불안한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나는 오직 한 길만을 고집했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기반을 잡았고 나름대로 장남으로서의 재산가의 위치로 올랐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장손의 역활을 다할 수 있었다.


2. 이 부분에 있어서 어렷을 때의 기억

  그 때의 기억은 필연적인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게 받아 들일 필요가 있었고 지금도 인식을 같이하는 부분이었다. 그만큼 어렸을 때의 한이 깊은 소원이 성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다고 볼 수 있었으니까.

   표현할 길이 없는 고향에서의 뜻과 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각인되어 왔다고 보면 지금의 내 모습은 그에 겉맞게 품위와 인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에 따른 부단한 노력은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직업에 대한 나름대로의 보상과 수입이 유지 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모습은 전혀 달랐을테니까.


3. 노래방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지금, 안 방에서 노래방 기계에 맞춰서 노래 소리가 거실로 흘러나오고 있네요. 나는 한참 노래를 부르고 난 뒤의 감회에 젖어서 거실로 나와 이 글을 쓰고 있다.



4. 명절 날 아침이다. 어젯밤과 낮은 분위기는 한결 다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제들과 조카들이 함께하고 있어서였다. 오전에는 나만 빼 놓고 남자들이 몇 명 성묘를 다녀왔고 점심 시간 전에 성묘를 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지하실에서 탁구를 1시간 정도 쳤었다.내가 성묘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지 벌써 5년 정도가 지났다. 군서의 묘자리를 장만해 놓고 그곳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그것을 실천하는 일만 남았지만 동생들의 의견이 모두 달라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 두 곳에 나뉘어져 모셔져 있는 조상들의 묘를 한 곳으로 모아 놓기 위해서 필요한 건 이장이었지만 그렇게 하는 게 절대적이지 않았으므로 필요사항이 되지 못하였다.


5. 다시 탁구에 대하여 다가오는 기대를 보면 그것은 명예를 따진다는 점이다.

  탁구를 잘 친다는 목적.

  왜, 탁구를 치러 동호회에 나갈 때마다 실력차이를 많이 느끼게 되며 그로인해서 심한 좌절감에 사로 잡힐 수 밖에 없을까?

  대부분의 경우 탁구를 치러 체육센타의 다목적실(탁구장)에 나가서 실망을 갖고오곤 한다. 그것은 한없이 작아지는 내 실력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거부하는 게 싫어서였다. 함께 탁구를 치자는 내 부탁을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나와 맞춰서 함께 쳐주려는 사람이 필요한 입장이었다. 

  이 부분에 대하여 내가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 변화는 아마도 집에서 혼자 기계와 탁구를 칠 때 그 실망감에 몸부림을 치곤 했었다. 그리하여 탁구장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나가는 횟수를 줄이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만큼 사람에 대하여 실망하고 단지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함께 치자는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상황이 그토록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왔었다.

  얼마나 뼈아픈 교훈이던가!


  탁구를 친다는 건 일종의 상대를 필요로 했었다. 그러다보니 집에 탁구대를 갖춰 놓았지만 함께 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으며 이런 문제점으로 인하여 늘 사용하지 않아 왔던 탁구대를 안타깝게 여기면서 막연히 상대를 구할 수 없다는 최악의 문제에 봉착했었지만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없는 절망감으로 내 몰게 하였다.

  마침내 내가 2015년 12월 15일부터 옥천군 탁구 동호회에 나가게 되자.

  처음에는 이 문제가 사라진 듯 여겨왔덨다. 그리고 계속하여 탁구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려 왔지만 전혀 치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다.

  이때의 실망감은 형용할 수 없었는데...

  그것은 탁구 동호회의 경우에도 여전히 함께 치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시간대에 탁구장에 나타나서 같은 테이블 위에서 마주보면서 탁구볼을 주고 받기까지의 과정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실력이 비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지금도 나는 혼자서 탁구를 치는 것을 최선책이라고 받아 들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부분 때문에 심한 실력의 격차와 각각의 성격 차이가 가끔씩 나를 실망시켜 왔었다.

  

   점심 시간 전에 윳놀이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해마다 윳놀이는 우리가 이겨 왔었다. 하지만 왠일인지 올 해는 둘 째네가 계속 승리를 한다. 4명의 형제들이었지만 둘 째 네는 아이들만 넷을 보냈고 막내의 경우에는 아이를 낳지 않아서 항상 오붓하다. 그렇지만 문제가 있었다. 생활비도 주지 않는 막내 때문인데...

  늘 그렇듯이 네 명의 가족들에게 한 번 틀어진 큰 물결은 틀이 변하지 않았다. 둘 째는 이혼을 하여 혼자서 지내왔지만 두문불출한 체 나타나지 않은 체 아이들만 왔었다. 그리고 나는 세배 돈을 오만원씩 안긴다. 이 자식들이 불쌍하다고...


6. 명절 날 지하실에서 탁구를 친다.

  둘 째 네 아이들 4명과 나와 내 아들이 끼어서 모두 여섯 명이다. 여기서 탁구 실력이 가장 나은 사람은 나와 아들인데 올 해의 경기에서 내가 또 졌다.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해 왔건만 실력이 늘지 않았던 문제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앞으로 탁구를 칠 때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간파하였다. 바로 드라이버 기술인데 평범한 것이 아닌 위로 올려치는 기교가 담긴 것으로 전환할 때 상대가 못치게 되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아들과의 경기에서 이런 UP 드라이브가 있던 두 번째 경기에서 큰 스코어 차이로 이겼었다. 그런데 세 째 판에서 10대 8로 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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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