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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대구 출장 (110-2) ***

2022.12.23 09:50

文學 조회 수:119

눈에 이물질이 들어 간 것 때문에 몸이 피로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대구로 출장을 나가게 되었고 돌아오는 길에 눈이 감기고 잘 떠지지 않게 되어 안전 운전을 할 수 없다고 판단을 하여 김천 휴개소(상행)에 들렸고 의자에 앉은 체 30분 가량을 잤습니다. 1톤 LPG 화물차량이었으므로 충전소에서 연료를 넣어야 하는 것도 신경에 쓰였습니다. 절반에서 내려오면 주유소를 찾아야만 했지요. 연료가 금방 떨어질 수 있어서 고속도로에서는 신경이 늘 쓰입니다. 때로는 충전소가 없는 곳도 있었으니까요. 


   160. 업친데 덮친 격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날은 하루종일 공장에서 작업이 되지 못한다. 더욱이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몸이 움추러든다. 그래서 또한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고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된다. 

  "이렇게 작업 능률이 나지 않다니... 큰 일이다. 큰 일..."

  내가 그렇게 한숨을 쉰다. 그러나 아내는 그런 내 심정을 전혀 나 몰라라했다. 자신이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밖으로만 돌고 병원에 예상 진료 날짜가 된 어제 혼자서 버스를 타고 충대병원에 가게 되었지만 내가 출장을 가지 않았으면 병원에 갔어야만 했을터였다. 그러다보니 또한 공장에서 기계 제작 작업에 그만큼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게 되었을 터였다. 이래저례 일을 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였지만 중복된 사항에서 내가 대구로 출장을 나가게 되어 혼자서 버스를 타고 간 것에 대하여 내가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속도로 변의 풍경이 눈부실 정도로 새하얗다. 그 전경이 다만 김천 휴게소에서부터 완전히 상황이 달라진다. 대구 화원I.C 에서 나왔던 아침 7시 30분 경우와는 다르게 용무가 끝나고 돌아갈 때는 성주I.C 까지 일반 도로를 운행하였다. 그리고  매곡사거리 근처의 김밥집에서 점심으로 김밥 두 줄을 사 먹었다. 김밥도 많이 올랐다. 천 원 짜리가 이제는 삼천원이나 간다. 이곳에서 김밥을 먹은 적이 있어서 성주 I.C 로 가기 전, 익숙한 길에서 건물 뒤 쪽편으로 돌아서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아 와서 가게를 들어 선 것이다. 

  질문자 : "화원 I.C로 고속도로를 들어 서면 될텐데 왜, 궂이 성주 I.C 까지 가는 것일까?"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었다. 

  : "통행료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침에 옥천에서 화원까지 통행료가 팔 천원가깝게 냈습니다. 그래서 통행료가 아까웠었지요. 물론 성주 I.C 까지 가기 위해서는 매우 먼 거리를 일반 도로를 운행하여야하지요. 또한 지리를 알지 못하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성서공단을 관통해서 반대쪽으로 가야만 하니까요."

  또 다른 회의론자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 먼 길을 어떻게 전혀 반대쪽 통로를 찾아서 복잡한 대구 시내길을 다닐 수 있다는 거요? 그러다가 교통 단속에 걸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텐데... 요즘, 3050 이라는 속도 제한에 시내 길은 위험천만한 길이요. 지옥길이라고 하던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가까운 I.C 로 가는 게 돈이 덜 들텐데..."

  : "그걸 모르는 바 아니지요. 곳곳에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와 속도 위반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혔을지도 모른다고 여겨질정도로 위기의식을 느꼈으니까요. 하지만 단 돈 이천원 정도 때문에 그 먼길을 돌아서 가야만 하는 절박함이 들어 있다고 하는 건 상징적인 거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만 있다면 찾아 갈 것입니다."

  방문자 : "미친 짓이네요! 그런 미련곰투가리 짓을 하다니..."

  이하동문자 : "글쎄 말이요!"

  모든 사람들 : "미친 짓이요! 개지랄도 아니고..."

  그렇게 넌센스를 부리는 나를 향해 꾸짓듯이 혀를 찬다. 그러나 나는 부정을 한다.

  나 : "출장을 나갈 때는 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돌아 올 때는 시간보다 여행을 즐기는 게 오히려 유익하기도 합니다. 어짜피 용무가 끝났으니까요. 그러므로 세상 구경을 하고 돌아 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더 먼 길을 가는 여유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그게 대수지요."


  160. 출장 중에 이중인격에 대해서 많은 느낌이 든다. 겉과 속이 다른 것. 사람을 겪어 봐야 그 사람에 대하여 어떤 성격인지를 안다. 때로는 배신감을 당하기도 하는 데 그 상대방이 친구였다가 돌연 배신자로 변하기도 하는 데 살다보면 그런 사람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얼굴에 쓰여 있지도 않고 어떻게 구별을 할 수 있을까?

  일 예로 최근에 탁구를 함께 치던 K 씨에 대하여 배신감을 느끼었던 경우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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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