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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 같습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는 데 그것도 대낮에 기계 제작을 참여하고 있는 공장 일을 중단하고 12km 떨어진 장소를 다녀오게 되니까요. 옥천에서 대전까지 나가는 폐고속도로에서는 이틀에 거쳐서 7만원 자리 속도 위반 범칙금을 물었던 탓에 폐고속도로를 타고 가지도 않습니다. <이동용 속도 위반 카메라>에 연속해서 찍힌 뒤에 14만원의 범칙금을 내었으니까요. 그래서 우회로를 탑니다. 이런 불쾌한 느낌으로 자동차를 운전하였는데 금요일마다 탁구를 치러 가는 것을 중단하지 않고 있었지요. 금요일만 계산하여 1년을 납기한 탁구비. 매 주마다 금요일에는 어김없이 대전으로 나가게 되지요.


  1.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금요일에는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는 데 그것도 대낮에 기계 제작을 참여하고 있는 공장 일을 중단하고 12km 떨어진 장소를 다녀오게 되니까. 어쩌면 미친 짓인지도 모른다. 옥천에서 대전까지 나가는 폐고속도로에서, 연속해서 이틀 째 다녀오는 동안 7만원 짜리 범칙금을 두 장 받았을 때는 그 불쾌감이 최악에 이르렀었다. <이동용 속도 위반 카메라>에 연속해서 찍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오기가 생긴다. 그래서 우회로를 찾았고 세천 고개에서 폐고속도로를 찾아 든다. 중간 지점이다.


  1년을 납기한 탁구비. A 라는 탁구장에서 B 라는 탁구장으로 장소를 바꾸고 난 뒤, 야간에는 탁구를 칠 수 없게 되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 낮 시간에 탁구를 치러 가는 상황을 행복하게 생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금요일마다 같은 시간대인 오후 4시에 집을 나서게 된다. 이런 번거로운 절차(따지고 보면 낮 시간때에 탁구를 치러 가는 것이 무척 그랬다)를 거치는 이유에 대하여 내 자신도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이고 있었다. 그에 대하여 조금은 망설이게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낮에 탁구를 치는 게 낫설다. 하지만 지금은 Go 씨가 낮 시간에 일주일에 한 번씩 탁구를 치자고 찾아 왔다.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 질만도 하련만 늘 이해하기 힘들다. 낮에는 한참 일을 할 시간대여서 그런 것이다.

  탁구를 칠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야말로 탁구를 칠 사람은 정작 코로나 때문만도 아니지만 전화를 하여 약속을 잡아도 번번히 약속을 깨트렸다. 그러다보니 탁구장에서 혼자 우두커니 기다리다가 되돌아 나온 적도 있을 정도였다. 코로나가 불러 일으킨 현상이다. 타국장에서 코로나가 옮겼다는 서울의 확진자 발표가 충격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래서 약속을 한 뒤에 주변의 만류에 따라 갑자기 나오지 못한다고 문자를 보냈으리라는 상황 판단을 한 직후 쓸쓸히 탁구장을 떠나야만 했던 그야말로 전혀 드라마틱한 경우도 맞이하였을 정도로 탁구를 치는 게 어려워 졌다. 그래서 누가 탁구를 치자고 하면 공장에서 일하는 중에도 탁구장으로 향한다.


  탁구장에 가게 되는 게 그다지 많지 않아서 그것이 삼위일체(사람, 시간, 돈)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2. 탁구에 관한 2<급 생활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은 지금의 내 나이에 있어서 어쩌면 불필요하기도 했다. 그런 것이 없어도 탁구장은 지을 것이며 유지할 수 있을테니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다는 인식. 그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시험에 대한 도전에 있어서 과연 내 능력을 믿지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기준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할까? 계속하여 불합격을 받게 될 경우 다음 해, 그리고 합격을 하기 위해서 계속하여 도전이 있을 뿐이었다. 나중을 위해서 탁구장을 개설할 때 자격증을 액자에 넣어 걸어 둘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뿐이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직접 탁구 레슨을 가르치느냐? 그렇지 않느냐? 에 대한 구분을 할 수 있다는 점. 아무래도 이런 것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었다.


  미래에 있을 계획을 준비해 두려는 것이지만 전혀 필요 없을 수도 있었다. 생각이 바뀌고 계획이 다시 해마다 같을 수는 없었으니까. 또한 내 나이가 주는 부담감도 그에 못지 않게 컸다.

  '이 나이에 무슨 탁구 자격증이냐?'

  하고 포기하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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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