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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밤 열시에 운동을 나선다.
2010.11.11 23:30
오후 6시 부터 1시간 30분을 걷기 운동을 하러 나가야만 했는데 진눈깨비와 함게 돌풍이 불었다.
11월 들어서 모든 일을 전폐하고 '날아가는 오리 3(동화)' 를 출간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로 탈고를 하는 중이여서 몸이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 가끔씩 일어서서 방안을 왔다갔다 했지만 그건 기지개를 켜는 것에 불과할뿐 정작 저녁에 나가는 걷기 운동이 진짜 운동이었다.
"어이구, 우박이 오네! 오늘은 운동 못하겠어요?"
아내가 요란하게 때려대는 비가 섞인 바람으로 밖으로 나가보면서 말했다.
"그래!"
책상 앞에 하루종일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은 고역이었다. 이렇게 얼마나 더 지속되어야만 할까? 후반부를 수정해 나가는중이었다. 중간 부분의 내용을 모두 지우고 새로 쓰려니 조금 진행이 더디(늦다)다.
밤 10시에 밖으로 나온다. 아내는 옆 집에 8시쯤 마실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함께 다니면서 손을 붙잡곤 했었는데 혼자 가려니 조금 허전하다. 한 걸음을 떼는 것이 힘들다. 그 다음에는 발이 스스로 걷기 시작하는데 오히려 가볍다. 하천을 따라 둑길을 따라 상류쪽으로 원각이라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다.
서쪽 밤 하늘에 손톱같은 달이 내려 본다. 별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물이 고인 하천의 냇물에 비쳐 보이고 음산한 바람소리가 둑길의 나무가지에서 새러 나온다.
왜, 걷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그것은 봄부터 일어나던 어지럼증 때문이었다. 어떤 날은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몇 번을 쉬면서 조금씩 걷기도 했었다. 그래서 충남 대학교에서 종합검사를 받았었는데 혈압이 높다는 것외는 다른 병명은 나오지 않았었다.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뒤로 혈압약을 먹어야만 했지만 운동으로 조절하기로 마음 먹고 지속적으로 매일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 왔지만 보통 결심 갖고서는 엄두도 못낼 정도로 힘들다. 매일 걷기 운동을 한다는 것은...
여름철에는 비가 와도 웃산을 받혀 들고 운동을 나갔었다. 몇일 전에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심했었도 머리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다녀 왔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 이유는 뇌출혈, 뇌경색, 뇌졸증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언제 터질지 모를 뇌속을 들여다 볼수 없었지만 뇌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혈압약을 먹는 것보다 운동조절이 가장 좋다는 것을 몸이 좋아진 뒤에 실감하기 시작하였다. 그만큼 어지러운 증상, 팔저림,목아픔... 등의 육체에 대한 통증이 사라진 것이 신기했다. 그래서 운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1년 전에는 두번이나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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