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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삼라만상(森羅萬象)

2024.01.31 01:14

文學 조회 수:7

마침내 원하던 순간이 찾아 왔습니다. 어제는 뜻하던 바가 이루워 졌으니까요. 그러나 그건 잠시 뿐, 수중에 들어왔다가 빠져 나가는 것도 아주 기똥차게 달이 찼다가 기울 듯이 서서히 지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그렇게 기쁨과 행복이 불현듯 어느 순간 만발하지만 다시 슬픔과 불행이 찾아드는 것도 거역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게 운명처럼 들어 맞게 되지요. 자신이 모든 걸 주관하는 신이라도 된 것처럼, 운에 맡기면 그렇게 세월이 변해가는 것을 지켜 보면 그만인 것이지요. 한 때는 풍미했던 젊음도 가고 늙음이 찾아오는 것도 순간적인 찰라에 변하게 될 테니까요. 이 순간 모든 건 내 뜻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840. 어제는 밤 10시까지 공장에서 야간 잔업을 하였다. 얼마만이던가! 이렇게 야간 잔업을 하게 된 것이...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처럼 지루하다. 숟가락 공장에 다닐 때는 야간 작업을 밥 먹듯이 하고 다녔었는데, 겨우 하루 야간 작업을 한다고 대견하게 생각하다니...


  그런데 이건 내가 주관하게 되는 내 인생의 가장 필요한 수단이다. 공장에서 일을 하여 돈을 버는 게 그처럼 기쁜 일로 받아 들여야만 함을 절대적으로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에 그만 모든 걸 송두리 체 바쳐 버린 것과 같았다. 지금까지 이렇게 잔업을 하면서 가지 않는 시간을 느껴보는 건 처음일 정도로 낫설다. 그렇지만 적어도 야간 잔업을 하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일을 더 많이 해서 돈을 더 벌자!' 는 게 그 목적이다. 


  적어도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글을 쓰는 게 너무도 안일하였다. 그 시간은 낭비였다. 아무런 가치도 없듯이 너무도 지루한 시간이 무의미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도 너무도 달랐다. 일 하는 시간은 지루했고 너무도 더디게 흘렀다. 할 일이 많았는데 그걸 육체적인 노동력을 앞세워서 행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그 행동에는 거부감과 불변함이 뒤 따른다. 이 충동은 쉽게 집에서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야간 잔업을 하려는 의도는 그만큼 밀린 작업을 더 하기 위해서다. 낮 시간 동안에 하는 일로는 충당을 하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이 밀린 일이란 얼마큼일까? 무작정 일만 많이 한다는 것도 그만큼 충당한 시간만큼 물질적인 보상이 따르지는 않다. 왜냐하면 모두 돈을 벌기 위한, 소용이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841. 내 문학적인 방향은 그 동안 많은 시간을 낭비해 왔었다. 그러다보니 지금 위기에 봉착하였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운영비가 없을 정도로 돈이 부족했다. 갖고 있던 자본금이 야금야금 줄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혀 모아 놓은 돈이 한 푼도 없이 비워져 있는 상태다.  

  '아이쿠, 이를 어째! 이 번 달에는 아내에게 생활비조차 못 주게 생겼구나... '

  그렇게 위기감을 갖게 되었는데 지난 4개월 째 공치는 게 더 많아서 갑자기 자본금을 잠식하듯이 모두 사라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 대신 적금과 노란공제보험에 넣은 돈은 불어 났다. 


  "운영비가 없는데 적금은 왜 들은거야!"

  "방 빼!"

  "방을 왜 빼! 적금을 해약 해, 그럼 돼잖아!"

  지난 몇 달 간 갖고 있는 돈이 급격히 불면서 걱정이 들게 된 연휴도 바로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지 못했던 게 가장 위험을 자초하는 결과를 몰고 왔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그 휴유증을 갖게 되고 후회하면서 다시 정열적인 작업에 임하려고 야간 잔업을 시도하느라고 동분서주 하던 상태였다. 

  "일은 있는데 왜, 하지 않아서 수입을 올릴 수 없는 거야?"

  "그럼 앞으로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이틀에 한 번 꼴로 야간 잔업을 해야겠어!"

  "야간 잔업을 도통, 하지 안 했었잖아?"

  "그래, 그렇지만 수입이 저조해서 어떨 수 없이 해야만 할 것 같아!"

  "그럼 거꾸로 가는 거네! 야간잔업을 하지 않고 글을 쓰기로 되어 있었잖아?"

  "음, 그게 마땅한 수입을 올릴 수 없어서... 글만 쓴다고 떡이 나와 돈이 나오? 도무지 더 이상 그걸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지금까지는 야간 잔업을 몇 달 째 하지 않았었잖아! 그런데 설마 그걸 다시 시작하겠다고? 그 의도가 뭐야?"
  "그걸 몰라서 물어! 돈을 더 벌려고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야간 작업을 해서라도 일의 분량을 높이려는 건데... 그래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봐!"

  "그게 모두 돈으로 환산하는 거야?"

  "아니야! 일을 한다고 모두 돈이 되는 거라면 얼마든지 하겠다."


  모든 게 돈을 쫒는 물욕에 눈이 멀었다. 내 자신을 또한 그렇게 내 걸게 된 것이고...

  이 점에 대하여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대단으로 작업을 야간으로 늘려 잡게 된 것이다. 

  "야간 근무 시간을 조절해서라도 밀린 작업을 더 많이 추진하게 되면 로테이션(주기)가 빨라지고 결국 수입의 증가로 이어질테니까. 돈을 더 많이 벌게 될거야!"

  그런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었다. 이렇게 해서 수입이 오른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적어도 마음의 의지만큰은 높았다. 그것만크 좋은 방법 또한 없었다. 할 일은 찾으면 되었다. 중고 기계를 더 많이 수리하면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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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