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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상중과 어머니의 초상에 대하여...
2020.03.26 07:18
1. 오늘은 대구로 출장을 나간다. 그래서 아침부터 서두러야만 했다. 대구 J.H 이라는 공장에 연속해서 출장을 나가고 있었는데 그곳에 전문가가 없어서 수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게 결론이다.
직접 찾아 가서 누전이 되어 기계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는 이유를 찾아서 해결해 줘야만 한다는 게 지금은 최선책이었으니까.
2. 모친이 견뎌야만 했던 인생의 역경. 고생을 낙으로 여겨왔던 모진감내.
지금은 <군서 산밭>에 묘자리를 만들어 모시고 있었다. 이번에도 감자를 심게 되면서 곁에서 지켜 보고 계신 모친의 모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 쪽에 모신 건 증조부였고 뒤 쪽의 비석이 모친 것이었다. <전북 임실의 국림묘지)에 부친의 납골이 모셔져 있었지만 이곳에 모친과 함께 묻지 못하였는데 그건 셋 째와 막내 동생의 강력한 제지로 인해서였다.
"그럼, 너희 둘이 결정해서 해결하라! 난 간섭하지 않을테니..."
그렇게 둘에게 위임을 했었다.
증조부와 모친을 이곳 옥천 군서 산밭에 가족묘를 조성하여 모시게 된 뒤에 우선은 성묘가 편해졌었다. 그 전에는 대전 계족산에 증조부묘가 있었으므로 성묘를 다녀오기 불편하였으므로 내가,
"이곳에 모시지 않으면 절대로 성묘를 가지 않겠다."하고 동생들에게 선언을 하였는데 세 째와 막내가 내가 하는 결정에 사사건건 가로 막았었다. 그렇지만 모친이 작고하면서 이곳 군서 산밭에 묘자리를 급히 마련해서 모친을 모셨었고 증조부까지도 이장을 하였었다. 하지만 부친까지도 전북임실에서 이장해 오려고 했지만 강력하게 반대하였으므로 결국에는 동생 둘에게 위임을 했었는데 그것이 성의없이 무책임한 두 동생이 해결할지는 미지수였다.
어쨌튼 나는 부친을 찾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가족묘에 함게 모실때까지 두 동생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해서였지만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모셔드리면 합장을 하여 좋을텐데 모친 한 분만 계신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가족 공동묘를 마련해 놓았는데 부친이 함께 있지 않다는 게 또한 가슴이 아팠다.
3. 얘기가 딴 방향으로 나갔는데 오늘 주재는 모친에 관한 것이다.
현재 수정 작업하고 있는 <상중>은 모친에 관한 얘기가 기술되었다. 내 가슴에 계속 눈물로 얼룩진 슬픔의 느낌은 그런 이유에서 가습이 아픈 못다한 얘기이기도하다. 그러다보니 계속하여 가슴이 아린 내용이 샘 솟듯이 쏱아져 나온다.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슬픔의 소야곡.
어머니는 그렇게 내 가슴의 심금을 울린다.
4. 다음 작품으로 <어머니의 초상>이 계획되어 있었다. 원래는 이 내용을 먼저 책으로 출간하였고 했지만 그렇지 않고 불쑥 <상중>을 먼저 편집하기 시작한 이유는 부친의 얘기가 우선 선결과재처럼 앞을 가로 막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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