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기 때마다 새로운 희망이 생긴다. 작년에도 기계 주문이 뚝 끊기었는데 일본과의 교역이 단절되면서 국내 경기가 나빠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올 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다시 어려움이 가중되었고...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런 위기는 수많은 어려움을 낳았었고 그 때마다 건져 올려진 경험이 있었다. 새로운 거래처가 생겼었는데 그건 신기하게도 그동안 알고 있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해서다. 중요한 사실은 내 홈페이지 (http://www.munhag.com) 에 올려 놓은 기계제작란이다. 그것을 검색에서 찾아 보면 쉽게 찾아낼 수 있었으며 새로운 거래처를 만나는 기회를 만났었다. 2. 탁구를 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주용하였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의 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얼마든지 유추해 볼 수 있었으니까.

  1.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경기가 지금처럼 어려울 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는 사실은 너무도 중요하다. 그런데 그 방법에 따라 위기가 다시 기회로 생길 수 있었다.

  식품회사가 샤드 때문에 중국에 수출이 끊겼던 두 해 전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데 그것은 판매의 다양화였다. 인터넷 주문을 시작하여 주문이 폭주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현재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는 바로 포장 판내였다고 하는데...

  새로운 판매의 재발견은 그만큼 공장의 운영에 중요한 구심점을 제공한다. 가만히 앉아서 경기가 나아질 때를 기가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갖고 있는 판매 방법을 다양하게 하여 윅를 극복하는 방법은 그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2.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새로운 판매 정보를 개발하는 것도 그만큼 사활에 중요한 영향을 부여한다는 점. 내 홈페이지에서 기계제작이라는 난을 보면 십게 알 수 있다. 그곳에 들어와서 내가 만든 기계를 보고 주문을 받는 건 매우 드문 경우지만 그래도 심심치 않게 새로운 거래처럼 찾아 내곤 했었다. 그리고 직접 찾아와서 기계를 보고 주문을 하였었다.

  내일 기계를 납품하는 곳도 그 중의 하나였다.

  3. 아무리 물건을 잘 만들면 뭐 하는가. 판매망이 없다면 소용이 없을 텐데...

  두 해 전부터 대구지역에서 내 기계가 새로 알려졌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전혀 판매를 하지 못했던 지역을 새로 거래처로 찾아냈고 구사일생으로 재기하는 발판으로 삼게 되었다고 흥분했었다. 가장 늦게 알려진 곳이었다. 서울과 부산 쪽은 이미 내 기계가 포화상태에 가까게 판매되었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경쟁자의 기계가 나타났었으므로 계속하여 설 자리가 없어졌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게 되었는데 그게 또 다른 위기에서 나를 살려 냈다.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안배였지만 그나마 끊긴 거래선을 다시 이어주는 구실을 제공했다고 본다.

  4. 인터넷을 통하여 기계 주문을 받게 되는 건 또 다른 정보전달의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었다.

  바로 홈페이지 (http://www.munhag.com) 에 올려 놓은 기계가 직접적으로 판매를 유도하기도 하였으니까.

  5. 그렇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자금 사정이 나빠진 건 다른 이유에서였다. 바로 J 라는 상가 건물을 구입하고 은행빛을 지게 되었다는 점으로 현재까지 빚에 허덕이는 느낌으로 모든 게 다라져 버렸는데 가장 우려할 점은 계속하여 공장을 운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해내야만 한다는 절대절명의 각오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제 이 나이에 집에서 여가를 보내야만 할터인데도 그렇지 못하고 일에 쫒겨 살아야만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일을 할 수 있는 건강과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아직까지는 큰 걱정이 없었다. 적어도 내 건강이 이상이 없다면 은행 빚을 갚고 복구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할 수 있을 테니까.

  6. 먼저 주에도 금요일과 일요일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갔었다. 이렇게 날을 잡아서 탁구를 치러 가게 됨으로서 얻는 효과는 무엇보다 건강이었다.

  '적어도 탁구를 치게 되는 동안 나는 돈 벌이와는 무관한 내 모습에 대하여 돈과 무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의 내 모습은 1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오로지 기계 제작 일을 하는 것이 최고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건강을 잃게 되었고 마침내 정상적이지 않은 환청이 계속 나타나고 몸 상태에 대하여 회의적인 느낌으로 '이렇게 피곤할까?' 하는 몸 상태가 최악으로 느껴지면서 결국 식물인간으로 될지도 모든다는 사실을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두 번의 사건 이후 많은 깨달음을 얻었었다.

  그것은,

   '건강을 잃으면 곧 나를 잃는 것이다.'는 직접적인 경험이 그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