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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치통의 원인

2020.04.12 10:11

文學 조회 수:98

1. 어제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부랴부랴 치과에 가서 왼 쪽 편의 두 개를 뺐습니다. 썩은 이와 흔들리는 이였고 어느 것이 아픈 이였을까? 궁금해 하지 않은 체 무조건 빼내고 나자, 그동안 아파서 고생하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감쪽같이 나은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무한한 기쁨에 빠져 버립니다. 마치 아팠던 치통이 매일 반복되던 일상이고 지금은 우연히 한 번 찾아 온 편안한 느낌이 비정상적인 것 같았습니다. 2. 탁구를 치러 가는 것이 힘든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옥천에서 대전으로 가는 폐고속도로에서 단속 카메라에 7만원 짜리(벌점 15점) 두 번이나 찍힌 점도 그렇고 관장이 강제로 커피믹스 한 봉다시 세트(set) 제품으로 구매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도 그런 오해의 소지를 갖게 합니다.


1. 어제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부랴부랴 치과에 가서 왼 쪽 편의 두 개를 뺐다. 잘못했으면 어제도 아픈 상태로 며칠 고생을 했을 터였다. 토요일이여서 오전만 치과가 근무하였지만 부랴부랴 뒤 늦게 찾아 간 내 잘못이 컸다. 그래도 어금니를 두 개나 빼고 나니 너무도 딴 세상에 온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다. 치통이 감쪽같이 사라진 게 우연같지가 않았다.


  썩은 이가 어느 것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어제는 치과에서,

  "아래와 위의 썩은 이를 두 개 모두 빼 주세요!" 하고 의사에게 부탁을 했었다.

  "글쎄, 아래 쪽은 아예 썩어서 빼내야 하지만 위에 것도 빼내자고요!"

  "예, 모조리 이를 빼내고 싶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그렇게 합시다."

 

  빼낼 어금니에 마취재를 찔러 넣을 때마다 나는 손을 쥐고 몸을 비틀었다.


  2. 탁구를 치러 가는 것이 힘든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옥천에서 대전으로 가는 폐고속도로에서 단속 카메라에 7만원 짜리(벌점 15점) 두 번이나 찍힌 일주일 전의 상황을 떠 올려 본다.


  82km 의 속도로 위반한 사항이 범칙금 내용이었는데 60km 제안 속도에서 22km 위반이었고 중과실로 고액의 벌금과 벌점까지 추가한 고지서 두 장을 복사한 듯 똑같은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고지서를 받아 놓고 도무지 화가 나서 이의신청을 하였다. 똑같은 내용을 복사하 것처럼 두 장을 같은날 받아 놓고 보니 과속을 하였다는 사실보다는 난발한다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3. 오늘은 일요일 이였다. 오전에는 출근하여 공장에서 일을 한 뒤, 오후에는 3시에 대전 탁구장에 도착하여 탁구를 치려고 한다.


  4. 경험에 의하여 사물이 인식된다.

  '앞서 그런 적이 있다.' 는 사실. 즉, 이모네 집과 외가에서의 경험. 제주도 훈련 등을 경험으로 삼고 있는 내 주관적인 내용으로 외부적인 사항을 비교하고 검토하게 된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내 경험을 통하여 비교 검토하게 됨을 뜻했다. 그래서 그 희로애락과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마치 내 결험이 모티부가 되어 외부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통달한 사람처럼 받아 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높다는 것과 낮다는 것을 깨닫고 그 기준점의 설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이 비교된 내용은 마치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감각적인 산물인양 여겨질 정도였다.

  내가 낫선 곳에서 깨었다. 집 뜰에 나타난 낫선 전경은 매우 색다른 느낌을 부여한다. 하지만 그 예전의 이모네 집에서 느끼던 뒤뜰의 분위기보다 못하였고 외가의 전경보다는 나았다. 그렇다면 낫선 곳에서의 생활은 전에 갖고 있는 기준점에 의하여 못하고 나음을 짐작케 하였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로는 좋고 나쁨의 결정을 내릴 때처럼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과거의 경험으로 비교대상이 된다는 점이었다.


  지금 서울로 기계를 싣고 가는 중에 봄이 오는 산야의 나무줄기를 본다 이것이 빼어난 전경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앙상한 나무 가지 일생이었으니까. 아직 봄은 높은 고지의 산자락에 나무까지는 이르지 못하여 앙상한 줄기에 떨어진 잎이 무성한 산등성이 일색이다. 이런 곳에 나는 홀로 헤메고 있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걷고 있다보니 지치고 황량한 느낌에 공허로울 뿐이다.


  그렇듯 고속도로를 달려가면서 산등성이의 아상한 나무 숲을 바라본다.

  -서울 남양주시로 출장을 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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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