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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하천부지의 텃밭 (3) ***

2023.05.12 09:46

文學 조회 수:43


땀이 비오듯이 납니다. 삽을 들고 흙을 파서 고랑을 만들어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땡빛에서 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었지요. 육체적인 노동이 온 몸으로 전달되어 오는 게 그대로 전달되어 오면서 몸에 피곤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가장 큰 부담은 갈증이었습니다. 어제는 밭 일을 하는 중에 점심 시간이 되었고 지인이 찾아와서 근처의 식당으로 갔었지요. 아내와 S.L 내외는 차로 먼저 출발했고 나는 그보다 20분 정도 뒤에 자전거를 타고 아내가 말한 식당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주문 시켜놓은 음식을 먹기 전에 짠 국물을 두 컵이나 들이켰습니다. 짭짭한 맛이 온몸으로 스켜드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만큼 땀을 많이 흘려서였고...


    595. 오늘부로 4일째다. 텃밭을 갈아서 고랑을 만들고 검은 비닐을 씌우는 작업이... 여기서,

  "왜, 이런 농사 일을 사서 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느끼는 부분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백 평에 200평 가까운 밭을 4일이나 걸려서 밭 일을 하느냐?" 하고 묻는게 맞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힘든 건 검은 비닐을 씌우기 위해서 삽으로 정지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밭을 경운기에 부착된 로우타리로 갈고 쟁기가 함께 걸려 있어서 고랑이 함께 생겨 버리지만 비틀하게 골이 져서 다듬는 건 삽질이 꼭 필요했다. 한 줄에 50미터가 된다. 그 한 줄을 경운기로 끌고 가면서 줄을 맞추기 위해 몸으로 밀고 당기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지만 그 중에 기계에 매달려서 후진을 할 때는 몸을 뒤에 매달려야만 했다. 후진 중에는 뒤가 솟아 올라서 벌렁 앞이 숙여지고 뒤가 하늘로 솟아 오른다. 이때 손을 놓으면 몸이 곤두박질 치면서 땅으로 쑤셔 박힐 수도 있었다. 다리를 쟁기위에 올려 놓고 버티고 있다가 실수로 무게 중심을 맞추지 못하여 하늘 높이 치속아 오른체 경운기가 후진을 계속하여 조종을 할 수 있었다. 이때 경운기를 멈춘 뒤에 1단 기어를 넣어야 뒤가 내려 앉는데 클러치을 당길 수 있는 거리가 멀어서 경운기는 뒤가 높이 치솟고 앞에 땅에 쳐 막힌체 계속 후진을 하여 몸이 하늘로 떠 오른 것이다. 

  '아, 어떻게 해서든지 클러치를 잡아 당겨야 경운기가 멈춰 서게 되고... 다시 전진을 해야 뒤로 솟은 게 내려 앉는데...'


  위기의식이 온 몸을 감싸면서 머리가 쭈삣 선다.

  경운기를 후진시키다가 그만 뒤에 붙은 쟁기 위에 몸이 올라 탄체 차늘로 치솟은 체 계속 뒤로 밀리고 있었다. 어느 때는 그렇게 뒤로 올라탄체 언덕 뒤에 몸이 부딪혀 끼인 적도, 비탈진 곳에서 경운기를 놓쳐서 언덕 아래로 떨어진 체 엎어져서 바퀴가 빙글빙글 돌면서 마치 비명을 지르는 괴물처럼 드러누워서 털털털 소리를 낸 적도 있었다. 경운기 운전을 하다가 실수로 다치던가 죽는 위험을 무릎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하다. 그런 상황은 수시로 닥쳐 왔고 그 때마다 위기를 넘기는 게 중요하다. 뒤로 후진하던 경운기를 세우기 위해서 우선은 땅에 착지를 한뒤 왼 쪽으로 돌아서 클러치부분에 손을 올려 당기는 방법이 가장 유용하다. 경운기는 의외로 속도가 느렸다. 그러므로 가능한 빨리 이 작업을 시도한다. 두 번 째 방법은 몸이 떠 오른 상태에서도 끝까지 클러치를 찾아서 당기는 것이다. 이때 몸을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칫하여 땅에 먼저 떨어져서 후진하고 있는 경운기의 로우타리에 끼이게 되면 갈기갈기 찢길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 닥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보다도 손으로 직접 삽질을 하여 고랑을 다듬는 전지 작업은 더욱 힘들었으니... 이 모든 게 검은 비닐을 고랑에 씌우기 위한 삽질을 필요로했다. 비닐을 씌우기 전에 흙을 알맞게 다듬기 위해서 무수히 많은 삽질이 필요하다. 둔덕이 알맞게 통통해야만 둥근 반원형의 검은 비닐을 씌운 형태가 되는 것이다.


  '살이 없는 곳은 흙을 떠서 체우고 너무 많은 곳은 깍아낸다.'

  이것이 명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았다. 무수히 많은 삽질이 요구된다. 내 몸이 받아 들일 수 없는 한도까지 과로에 힘싸인다. 땡빛이 내려 쪼이는 가운데 온 몸이 온통 땀으로 젖어 버렸다. 삽질을 하면서 고행에 사로 잡히게 되는 건 그만큼 쉽지 않아서다. 입에서는 쓴 물이 나온다. 그리고 과도한 햇비에 노출되어 일사병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피곤함이 나른하게 다가온다. 삽질을 빠르게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뒤 따르는 과격한 몸동작으로 인하여 현기증까지 돋는다. 이 느낌을 고스란히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데 앞서 경운기로 고랑을 만들 때와는 전혀 다른 육체만으로 괴로운 반복 작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는 인내력이 요구된다. 

  이것을 모두 참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입 안의 쓴내가 물씬 풍겨 왔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육체적인 노동에 종사하면 운동이 된다는 걸 안다. 이 싸움이 내 몸과 정신에서 일어난다. 어떤게 더 옳은가! 더 지속해야만 하는데 힘이 겨웠다. 몸에서 거부감이 일어나서 도저히 감당할 재간이 없을 정도로 커다란 부하(저항)을 일으킨다.

  "당장 그만 둬!"

  "내 몸이 견뎌낼 수 없어!"

  "터져 버릴지도 몰라!"

  "이 봐, 개나 줘 버리고 자유를 갖는 게 어때!"


  아, 고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구나!

  내 자신이 거부하는 것을 무릎쓰고 계속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

  그리하여,

  '자신과의 싸움에서 필요한 인내력과 몸을 움직이기 위한 통제력이 엄청난 자아를 갖게 될 때, 가장 아려운 부분은 그것을 뛰어 넘는 정신력과 육체의 통제가 서로 조화롭게 이루워지는 단계로 조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깨우침이 일어난다. 

  '내 몸이 바로 부처다.'

  이때 대문 앞으로 스님 한 분이 지나가고 있다가 들여다 본다. 

  "이리 와 보세요!"

  내가 삽으로 고랑을 다음어 나가다가 사발과 종을 들고 있는 여승에게 손짓을 했다. 그녀는 나를 말하느냐고 자신의 가슴을 사발이 들고 있지 않은 오른손으로 가리켰다.

  "예, 들어 오세요!" 

  아내도 옆에서 함께 쟁기로 흙을 고르게 다듬다가 스님을 바라보면서 반색을 한다.

  "수고하십니다. 

  비구니는 집 안으로 들어서자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고 오른 손으로 합장을 하듯이 세워 인사를 한다. 

  "그래, 어디를 가십니까?"

  "중생을 구재하러 나왔습니다만..."

  "아 그러시군요! 스님, 인내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인내... 고뇌가 아닐까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바로 인내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지요."

  "저는 지금 이 밭 일이 그렇습니다. 내 얼굴에 고뇌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습니까?"

  "글쎄요! 좀... 이...해... 할 수 없는..."

  "그럴 겁니다. 여기서 나와 함께 삽질을 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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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