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걷기 운동을 나가면서...

2014.09.06 21:30

文學 조회 수:765

어제 밤 10시.

기계 제작 일을 끝내고 걷기 운동을 나갔다.

달 밤에 체조를 하는 기분이 든다. 온갖 미사요구(? 화려한 치장으로 둘러처진 말)가 필요없었다.

희미한 안개 구름이 짙게 깔려 있어서 만월(滿月. 꽉찬 보름달)이 커텐이 쳐진 듯 보인다. 아내와 함께 걸었다. 잠시 눈을 감고 걷다가 생각에 잠긴다. 피로가 풀리기리도 하는 것처럼 편안하다.

잡념도 잊고 길을 따라 걷는 게 온갖 시름을 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좋았다. 편안하게 걷는 것은 가끔씩 눈을 감고 깊은 명상에 잠기면서 잠시나마 세상 만사를 잊는 것이고...

어제밤 1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걷기 운동을 나선 뒤에 방 안에 함께 기거하는 동거녀(모친) 때문에 쉽게 잠을 들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새벽에는 부산하게 움직이는 소리에 깨었는데 화장실에 들락날락 거려서였다.

단 하루도 참지 못하고 새벽부터 궁시렁 거리면서 부산을 떠는데 그 이유가 대변을 못봐서란다.

"에이구, 아무리 마려워도 나오지 않으니... 이를 어째!"

어제 초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던 모친은 새벽녁에 눈을 뜨고 할 일이 없자, 배가 아프다는 핑게 거리를 내세워서 그렇게 혼자 떠들면서 화장실 출입을 하였고 늦게 잠든 나에게도 설잠을 자게 하였으니...

"엄마, 몇 시 인줄 알아요! 이렇게 남 잠도 못자게 해 놓고... 왜 낮에는 낮잠을 자고 밤에는 깨서 화장실만 들락날락 하는 거요! 어제 변을 보았잖아... " 하면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다.

"배 속이 그득해서 그래! 먹은 게 올라오는 것처럼..."

모친은 만성적인 소화불량, 변비를 호소하였었다. 그래서 소화재, 우황청심원, 요쿠르트, 변비약 등을 항상 구비해야만 할 정도로 약 중독성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며칠 째 변을 못보다가 어제 변비약을 먹고 설사를 하여 똥을 싸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이제 속을 비웠으므로 개운할만도 한데 단 하루조차 참지 못하고 또다시 배변으로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었다.

이정도가 되면 아예 병적인 것같아서 나는 소리를 질러서 잠좀 자자고 했던 것이다.

아직도 캄캄한 외부를 보아서는 새벽 4시 쯤 되지 않았나 싶었다. 나는 어지간해서는 잘 깨지를 않았다. 한 번 잠들면 남이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이다. 그런데 모친이 내는 소리가 워낙 시끄러워서 잠에서 깬 것이다. 그만큼 극성스러운 모친의 태도에 나는 화가 났다.

인기척에 놀란 것은 아니었다. 화장실 출입을 하면서 연신 소리를 냈던 것인데,

"배 속이 왜 이렇게 더부룩한지... 똥이 나오려면 확 나오던가!"

그렇지만 이미 배 속은 배변을 몇 번씩 봤으므로 아무 것도 없는 것인데 습관적으로 화장실 출입만 잦았으니...

그것도 잠을 자는 시각에만 그랬고 낮에는 잠잠했었다.

그래서 아내는 일찌감치 함께 잠을 자지 않고 2층으로 내려가서 각방을 쓰고 잔다. 다만 내가 모친이 병원 침대가 설치되어 있는 3층 거실의 입구쪽에서 잤고 중앙쪽에 이불을 깔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방 안에는 모친과 내가 자고 있었지만 부산하게 화장실을 출입하면서 연신 소리를 내고 있는 모친으로 인하여 잠이 확 달아나게 되었으니...

이 게시물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347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15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0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201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26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636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121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797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445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231
4777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文學	2023.10.16	41
4776	이상해진 아내	文學	2023.10.30	41
4775	좋은 일과 나쁜 일 (2)	文學	2023.12.14	41
4774	오늘 화요일이지만 탁구를 치러가지 못한다.	文學	2017.11.14	42
4773	개인적인 사생활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통제 당하는 문제 3030.12.5	文學	2021.01.19	42
4772	미지의 개척지 (2) 2021.1.7	文學	2021.01.20	42
4771	맥북프로 2014 제품의 귀환 (4) ***	文學	2021.05.21	42
4770	기계 계약을 한 뒤... (2)	文學	2022.03.14	42
4769	다시 ＜맥북프로 2014＞를 구매한다. (3)	文學	2022.03.30	42
4768	이맘쯤 느껴지는 봄 기운에 취하는 건	文學	2022.04.30	42
4767	다른 일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렇다고 포기해야만 할까?	文學	2022.06.09	42
4766	기계 제작 일이 본업인데... (4)	文學	2022.06.11	42
4765	근심 걱정	文學	2022.06.29	42
4764	변화의 시작 (19) 9/28 ***	文學	2022.10.03	42
4763	하늘의 뜻 (7)	文學	2022.10.18	42
4762	콩을 탈곡하면서... (2)***	文學	2022.11.16	42
4761	작업방법 (66) 조치원 전의 출장 ***	文學	2023.01.19	42
4760	어제까지 감자밭에서 밭을 갈고 오늘은 기계 제작에 임한다.	文學	2023.04.04	42
4759	국제 커플 (6)	文學	2023.05.12	42
4758	과로사의 원인 (3)	文學	2023.05.15	42
4757	여행 계획 [1]	文學	2023.06.07	42
4756	새마을 금고 야외 단합대회 (3) ***	文學	2023.06.11	42
4755	서울 출장 (111)	文學	2023.07.07	42
4754	일요일 아침 공장 출근 (글을 쓰는 이유) ***	文學	2023.07.09	42
4753	아내의 주장과 현실에 대한 이중성 (2)	文學	2023.08.12	42
4752	수요일에는 다른 탁구장으로 탁구를 치러 간다.	文學	2023.08.17	42
4751	인생의 목표 ***	文學	2023.09.12	42
4750	탁구에 관한 노력과 결실	文學	2023.10.27	42
4749	일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작업의 성과가 달라진다.	文學	2023.12.07	42
4748	내 년도에 가장 중점할 것. ***	文學	2023.12.20	42
4747	겨울의 문턱에서... ***	文學	2023.12.21	42
4746	인생역로	文學	2024.01.02	42
4745	선(善)과 악(惡) Good and bad	文學	2024.03.17	42
4744	<리그 전>을 앞 둔 마음가짐 (2) 2017.04.24	文學	2017.05.08	43
4743	2017년 8월 1일	文學	2017.08.01	43
4742	우리도 사람인데 어쩔 것인가! [3]	文學	2018.10.05	43
4741	달라진 견해차이	文學	2019.07.12	43
4740	복수의 방법	文學	2021.02.11	43
4739	세상과의 단절을 뜻하는 것 (2)	文學	2021.03.18	43
4738	죽지 않는 한 신께 감사한다는 신념에 대하여...	文學	2021.10.12	43
4737	인생은 결코 쉽게 살아 나가는 게 아니다.	文學	2021.10.27	43
4736	막바지에 이른 기계 제작과 유튜브 (13)	文學	2021.11.15	43
4735	막바지에 이른 기계 제작 (15)	文學	2021.11.16	43
4734	유튜브 (12)	文學	2021.11.26	43
4733	편집 작업에 매달리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다.	文學	2022.02.20	43
4732	책을 출간하는 문제에 앞서 낭비하는 시간에 대한 상념 (3)***	文學	2022.03.11	43
4731	시간의 공간을 활용하는 문제 [1]	文學	2022.03.22	43
4730	다음날 (3)	文學	2022.04.13	43
4729	6월 26일(일요일) 오늘 계획	文學	2022.06.26	43
4728	2022년 7월 9일. 군서의 산밭에서 들깨모를 심는다.(3)	文學	2022.07.10	43

첫 페이지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걷기 운동을 나가면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