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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살면서 겪는 근심 걱정 (2)

2022.09.19 23:31

文學 조회 수:160


대전 "세이유 외과 병원"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조직을 떼어 내는 것을 동시에 하였지만 <옥천 성모병원>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문자가 왔는데 8만원과 13만원의 카드 청구서였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한 뒤 내 카드로 검사비를 지불한 것입니다. 오전 11시 30분에 문자가 왔으므로 10시부터 1시간 검사를 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합니다. 나는 아내를 대전 둔산동 대전 시청 옆의 <세이유 외과 병원> 일반 (건물 16층) 빌ㄷ빌딩에 세들어 사는 병원 앞의 4차선 교차로 앞에서 내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와서 공장 일을 하다가 핸드폰에 올라온 문자를 보았고...



3. "한 쪽 팔을 잃으면 남아 있는 팔로 일 할 수 있다." 고, 용기를 내명서 사는 게 인생이야! 발로 마찬가지지... 한 쪽 발을 잃고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나는 늘 의욕을 갖겠다고 내 마음 속에 결심하는 거지... 뭐 인생이 별 다를 게 뭐 있어... 사는 날까지 일하는 게 중요한 거고..."

내가 그렇게 아내에게 말한다. 지금은 매우 걱정이 많아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태였다. 2~3일 만 있으면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고 그 때 어떻게 할지 경절을 내릴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지금은 매우 불안스러운 정신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렇게 내가 말하자 아내는 안심을 하는 듯 싶었다. 그리곤 내가 이어서 말했다.

"유방암은 그래도 암 중에 가장 착한 암이래! 완치를 할 수 있고... 다만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만 그게 뭐 대수야! 없다고 치지 뭐!"

"나도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각오는 했고..."

"그럼, 됐지 뭐! 어쨌튼 당신은 이번 일도 극복 해 낼거야! 지금까지 잘 해 나왔잖아... 나와 함께 30년이 넘게 살면서 산전 수전 겪어 왔는데 그까짓 암이 대수야!"

"..."

그래도 내 말을 듣고 안심을 하는 모양이지만 벌써부터 포기하는 모습이 역역하다.


4. "이 번 추석에는 나 없이 지내야만 할 걸요?"

"왜?"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수술을 받는 중에 어떻게 명절 때 음식을 장만할 수 있겠어요!"

그렇게 포기하는 말투를 내 비쳤다.


명절 얘기는 어제 둘 째에게서 전화가 온 걸 내가 말하면서부터 불거진 내용이다. 이유인 즉, 둘 째 동생이 전화를 해서 어머리를 모신 가족묘지를 못 찾겠다는 내용을 받은 사실을 말하면서 아내가 이번에 추석을 보낼 수 없다고 미리 앞서갔다.


이런 상황은 앞서 <모친>과 <Y.G 의 모친>에게서 나타났던 증상이다. 인생 포기 하는 증상으로 걷지 못한다고 미라 엄상을 부린다던가 스스로 모든 걸 부정하는 증상이었다. 아예 생을 아픈 것을 빌미로 거부하는 것이 그만큼 났다는 거부표시를 서슴없이 하게 되는 게으른 병. 이런 증상은 아주 위험했다. 한 인생을 절망에서 건져 올릴 수 없게 만들고 결국에는 스스로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듯 싶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대부분 크게 다치게 되면 오랫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다시 걷던가 움직이지 않게 되어 결국에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곤 했었다.


인생 포기 증후군.(내가 그렇게 명명하였음)


내가 그런 노인들을 볼 때마다 절망적인 그림자를 보면 바로 몇 해를 살지 짐작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모친은 뇌경색 이후 계속하여 스스로 움직임을 거절했었다. 그리고 불과 1년을 집에 모셨고 정상에 가깝게 몸이 돌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못한다고 하면서 게으름의 극치를 연출했는데... 어쩔 수 없이 복지관에서도 받아 줄 수 없다고 포기를 하고 나조차 요양병원에 입원 시키 수 밖에 없었다. Y.G 의 모친도 딸 네 집에서 불과 한 달을 지내다가 마침내 요양병원에 가게 되고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작고 하였었다. 이렇듯이 노인들은 커다란 한 병환으로 쓰러진 뒤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하는 게 상례였다. 그 뒤에는 자신의 힘으로 걷지를 못하고 침대에 누워 지낼 수 밖에 없었으므로 집에서는 간병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만다. 그 뒤에는,

"꼼짝 마! 움직이면 쏜다." 하는 요양병원의 거동금지로 몸이 허약해지고 죽음의 문턱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5. 그런데 아내가 그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럴 경우에는 아무리 말을 해도 소용이 없게 된다.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처할 텐데 벌써부터 포기를 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닫지만 상황이 어떻게될 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런데 그런 아득한 절망감은 멀까?

"추석 명절을 나 없이 지내야 할걸요!" 그렇게 의미 심장한 말을 듣자, 아내의 표정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았다.

"당신은 좋겠어요. 다시 장가갈 수 있을테니까!"하면서 처음 진료를 받았을 때 비꼬던 것도 가슴에 박혔었다.

'이것이 불운의 시작은 아닐까?'

'이 불길한 기운은 멀까?'

그렇게 아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볼 수 없는 이상한 내용을 듣는 순간 섬뜻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곤 내내 불운이 감돌았다.


어떻게 이틀만에 이런 상황으로 바뀐 것일가?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아내의 유방암을 그냥 방치하고만 있었을까? 그리하여 내게 이런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대하여 그만 아득한 기분이 들었다.


'아내가 치료도 받기 전에 벌써부터 포기하는 건 아닐까?'


앞으로 계속 주살났게 다녀야만 할 대전의 세이유 병원. 이 병원이 대전에서는 유명했다. 오히려 충대병원에 예약을 했지만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유방암 전문 병원이라는 것에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친구가 그러는데 충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하여 다시 여기를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곳에서 못하게 되면 아산 병원이던가 삼성 병원으로 추천서를 써서 그곳에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아내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하기로 하는 건 순전히 다른 사람들의 경우를 비춰 보아서 짐잘할 뿐이었다. 가까운 충남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자주 찾아가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내 주장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 오로지 아내가 간호사인 딸, 친구, 보험설계사, 그리고 지인들의 얘기에 의존하여 방향을 선정하고 추진하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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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