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변화의 시작 (11) 9/16

2022.09.20 01:44

文學 조회 수:83


아내가 어제 항암화학치료를 위해 충대병원에 다시 입원했습니다. 3일동안 지내다가 토요일 퇴원합니다. 김포 I.Y. 라는 곳에 다음 주 월요일 기계를 납품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만 하지만 혼자서 작업하다보니 매우 어려운 처지에 내 몰립니다. 어제 밤 10시까지 작업을 하였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저녁에 잔업을 하지 못합니다. 탁구장에 가야하는 날이였습니다. 우선 가장 급한 일은 이 기계를 완성하는 계획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쓰는 일기조차 간략하게 쓰게 되었고...


162. 현재로서 가장 시급한 건 김포 I.Y 라는 곳으로 납품할 기계를 완성하는 일이었다.

그러다보니 아침에 다른 때보다는 일찍 출근하지 안흘 수 없었다. 납품 날짜가 다음 주 월요일 불과 3일 정도 남아 있는데 아직도 완성되려면 멀었다. 다행히 아내가 내일 토요일 충남대학병원에서 퇴원하고 난 뒤 기계 제작에 참여해 준다고는 했었다.

"전기에 관련된 것을 좀 해 줘야 겠어!"하고 내가 부탁하자.

"항암치료 받고 난 뒤, 보자고요!"

"토요일 퇴원한 뒤에 일 할 수 있겠어? 항암치료를 받았을 텐데..."

병원 입원하기 전에 나눈 대화였다.


무엇보다 급한 건 기계 한 대를 완성하여 납품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추석 명절 전에 받아 놓고 엉뚱한 기계를 작업하다보니 오히려 먼저 완성하여야만 하는 기계가 더 늦춰줬었다. 먼저 제작해서 납품하여야만 하였지만 다른 기계(대구)를 먼저 작업하였었다. 그리고 질질 끌다가 8월 말 경에 겨우 납품했을 정도로 진도가 나가지 않았었다.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시 이번에 납품할 기계에 대한 작업으로 넘어가 보자!


중고 기계를 새로 제작하여 완성한 뒤, 그곳의 기계과 교환을 하는 게 목적이다. 보디부분만 사용하고 부품은 모두 교환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리고 모든 걸 신형인 형태로 제작한 뒤, 오늘은 기계 페인트 칠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계획에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아침에 출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하지만 저녁에는 탁구장에 가는 게 마음에 걸렸다. 그 전에 작업을 끝낼 수 있는 게 미지수다.


기계제작이라는 작업에 대한 집중과 다르게 혼자서 작업하는 분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기계 페인트 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점도 의문이 드는 이유다.

시몬 :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나 : "그럼 뭘 해야 하는데..."

시몬 : "뭘 하고 싶은지 네가 알잖아?"

나 : "지금 이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뭔데... 전에 주문 받아 놓은 기계 제작 일을 끝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또 다른 주문을 받아 새로 시작하는 게 지금까지 해 온 일인데 그런 걸 당장 그만 두면 뭘 먹고 살지?'

시몬 : "어쨌튼 네가 하고 싶다는 건 이런 게 아니잖아! 그리고 지금 당장 하찮은 일을 해서 네가 갖고 있는 꿈을 벌셈이야? 정말 그렇게 하루하루 무의미한 삶은 살고 싶은 거냐고..."

나 : "물론, 지금부터라도 내 꿈을 찾거 싶어! 나도 그러고 싶다고... 그런데, 당장은 안 돼! 내가 이루고 싶은 건 꿈이고 문학적인 방법을 찾는 거지만 현실적인 건 충분한 보상을 받아서 생활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게 더 중요한 거지! 그래서 아내와 함께 작업하던 것도 혼자서 계속 작업하게 되는데 오히려 더 작업이 느리고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고민만 늘고 불만만 쌓이고... 길은 멀고... 해는 지고... 한 일은 없고... 지치고... 지옥같은 일이 쌓야만 가는 그런 고민만 들어나지!'

시몬 : "모든 게 부질없는 일이야! 버려야만 새로운 게 생기지! 오래된 우물은 찌꺼기가 쌓여서 그 노패물로 악취가 풍기기 마련이고 그것이 새로운 샘물을 유지하게 할 수 없어! 그래서 새로운 결정ㅇ 필요한 거지! 모든 걸 끌어내고 펴내서 다시 샘물이 나오도록 해야만 하는 거니까? 그동안의 묵은 걸 모두 퍼내고 버려야만 비로소 샘물이 돋는 거지! 세상을 모두 다 품을 수는 없으니까 한가지만 갖도록 하는 거고... 그런데 아직 준비가 안 된거야?"

나 : "아직, 그럴 준비가 안 된거지!"

시몬 : "모든 게 부질없는 거야! 버려야만 새로운 게 찾아 든다고... 버려! 모든 걸 다 버려!"


그런데 그게 가당치나 한 일인가! 지금의 내 운명을 송두리 체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는 있었지만 일시에 보든 걸 무시할만큼 내가 용기가 있지 못했다. 아내가 유방암에 걸렸다고 해서 함께 하던 생활을 나도 또한 그렇게 버리고 내 꿈을 찾아 날아갈 수 있다고 황당한 생각을 하다니... 그건 너무도 힘든 현제으 내 삶을 바끌 수 없었다. 무엇보다 먹거ㅗ 사는 일이 급했으니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새로운 결심을 하기 위해 계획을 바꾸겠다고 한 결의에 찬 모습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시몬 : "전 쥐새끼처럼 옹졸한 놈이야! 어떻게 하루 아침에 네 꿈을 버릴 수 있는 거지! 지금이라도 네 계획대로 밀고가는 건 어때? 다시 한 번 네 의지를 세워 봐!"

나 : "안 돼! 난 그렇게 할 수 없어! 아내를 버리고 가족들을 내 팽겨친 데 떠날 수는 없다고..."

그렇게 내 마음은 다시 약해져만 갔다.

시몬 :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고... 어짜피 이런 걸 어덕수라고 하는 거야! 여기서 넌 그동안 많은 걸 희생해 왔었고 그만큼 소임을 다 해 왔잖아! 이참에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데 누가 말리겠어! 재대로 한 번 기회를 살려 보자고... "

나 : "본분을 망각할 수 없어! 난 내 자유를 누리기보다 구속된 생활에 더 적응해 살아 왔기 때문이지! 하지만 무조건매 몰 수는 없어! 책을 출간하고 싶은 욕심만으로 사는 건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즉흥적인 삶이야! 그렇게 문학적인 길에만 매달리는 건 도저히 살아 나갈 수 없는 꽉 막힌 길이라고... 단 하루를 살아도 꿈을 쫒아 사는 부나방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고... 밤에 그토록 불빛에서 나부끼다가 아침이 되면 가로등 밑에 처참하게 죽어 있는 꼴을 어떻게 연상하지! 그건 한 순간의 착각일 뿐이라고... 난 그렇게 하루를 살고 싶지 않아! 지금 육체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인내의 고통스러운 목적을 갖고 산다고 누가 나를 비꼬지는 않잖아! 이것이 모든 보통사람들의 삶이야! 가족들에게 종사하고 착하게 사는 비결이지! 내게 우선은 지금의 생활을 연잘할 필요가 있고... 엉엉... 흑흑흑..."

그렇게 통곡을 한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를 저버린 내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모든 걸 다 버리고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사람. 두 가지의 결정에서 다른 길이 선택을 기다린다.


픽션 (Fiction) 100

이렇듯이 세상사는 다른 두 가지의 방향을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살아 나간다. 그러다보니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느끼지만 선뜻 선택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이런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결혼생활은 서로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함께 생활하는 부부지간의 공동체로 연관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가장으로서 모든 걸 희생하는 한 남자의 인생. 그런 얽매임에 길들어진 가장의 모습. 그리고 갑자기 병들어 버린 아내. 이 모든 게 어쩌면 새롱ㄴ 국면에 이른 한 사람이 겪고 있는 과정을 정상적으로 비추지만 사실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견해는 매우 다른 상황을 연출한다.


그가 집을 떠나서 고행자가 된다. 머든 걸 버린다. 가족들을 떠나서 혼자 걸인처럼 방랑한다. 그리고 이 생활에 있어서 돈이 필요가 없다고 노숙자가 되기도 하는데... 그런 새로운 삶은 곧 다른 인생을 의미하기도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168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982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869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019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080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478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955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631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278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053 0
4864 생각 모음 (182) 文學 2014.03.27 1047 0
4863 아, 겨울은 가고... 文學 2014.03.16 1047 0
4862 새벽 기상에 대한 소신 file 文學 2014.03.21 1044 0
4861 티끌모아 태산 [1] 文學 2014.05.28 1042 0
4860 이번에 구입한 물품들 file 文學 2014.03.09 1041 0
4859 전기 보일러를 설치하면서... (3) file 文學 2014.10.30 1039 0
4858 청성에서 들깨를 탈곡하면서.... 文學 2014.10.26 1039 0
4857 일반 노트북과 태블릿 PC의 차이 file 文學 2015.02.04 1030 0
4856 내일을 충북 음성으로 출장을 나가는데... (2) 文學 2014.04.22 1030 0
4855 생각 모음 (141) 文學 2014.05.20 1029 0
4854 내일을 충북 음성으로 출장을 나가는데... 文學 2014.04.20 1027 0
4853 모친의 퇴원과 함께 찾아온 변화 (2) 文學 2014.07.10 1026 0
4852 건강한 하루 文學 2014.05.26 1025 0
4851 2014년 5월 23일 금요일 文學 2014.05.25 1024 0
4850 부부 싸움 secret 文學 2014.05.28 1020 0
4849 부산 출장 (150) [1] 文學 2014.03.20 1020 0
4848 상품평 쓰기에 올린 내용 文學 2014.05.29 1018 0
4847 기계 판매 영업 文學 2014.03.14 1016 0
4846 모친의 뇌경색과 6.4 지방 선거 file 文學 2014.06.04 1015 0
4845 막내 처남의 딸 결혼식장에서... file 文學 2015.12.15 1014 0
4844 아들에게 내 공장 일을 시키는 이유 文學 2014.05.07 1014 0
4843 뇌경색과 요양 병원 文學 2014.09.11 1013 0
4842 시집 출판을 의뢰하는 사람에 대한 조언 文學 2014.07.11 1005 0
4841 이번에 대구에 납품한 기계에 대하여... file 文學 2014.03.08 1004 0
4840 일요일 구읍의 밭에서... file 文學 2014.10.05 1002 0
4839 귀농 3년 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文學 2014.07.17 997 0
4838 삶이란? (20) 文學 2014.07.30 995 0
4837 넘어야 할 산 文學 2014.03.25 995 0
4836 뒤 산의 언덕을 바라보면서... file 文學 2014.04.24 991 0
4835 대구에서 중고 기계를 구입하러 왔다 갔다. 文學 2014.10.31 988 0
4834 왜, 악조건에서 좋은 글이 나오는가! file 文學 2014.05.15 988 0
4833 모친의 뇌경색과 그로 인한 간병에 대한 통찰 文學 2014.06.04 985 0
4832 뇌졸증의 휴유증 [1] 文學 2014.06.10 977 0
4831 기계 연구에 대한 사고(思考) file 文學 2014.03.16 968 0
4830 뇌경색으로 쓰러진 노모 (3) 文學 2014.08.04 964 0
4829 들깨를 심으면서... 文學 2014.06.22 964 0
4828 꿈 얘기... 文學 2014.08.25 963 0
4827 김포 G.J 라는 공장에 NC 기계를 납품하면서... 文學 2014.09.16 962 0
4826 시간 낭비에 대하여... (2) [1] 文學 2014.04.19 962 0
4825 2014년 6월 2일 월요일 文學 2014.06.03 959 0
4824 사업적인 스트레스와 그 해결 방법을 모색하면서... file 文學 2014.04.29 958 0
4823 실타래처럼 긴 자신의 여로에 대한 해답(해법?) 文學 2014.05.30 957 0
4822 병약한 모친의 남은 여생에 대한 계획 file 文學 2014.06.26 956 0
4821 재활병원에서... [1] file 文學 2014.06.14 956 0
4820 옻 순을 먹으면서... (2) 文學 2014.05.02 952 0
4819 모친의 퇴원과 함께 찾아온 변화 file 文學 2014.07.10 949 0
4818 저녁 걷기 운동 文學 2014.07.08 947 0
4817 고혈압과 걷기 운동의 역학관계 文學 2014.09.01 940 0
4816 pc에서 카톡(카카오톡) 하는 방법 file 文學 2015.12.18 938 0
4815 보리를 심기 위해서... 文學 2014.10.06 938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