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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옥수수 수확 (2)

2021.07.31 08:04

文學 조회 수:57

옥수수를 모두 밭에서 따 왔지요. 그것을 아내가 겉 껍질을 벗겨 냅니다. 하얗고 자주색의 옥수수 알이 박혀 있는 알갱이가 속살을 벗겨내자 드러났습니다. 수화은 어떤 의미에서건 기쁨을 줍니다. 그 양이 많건 적건 결과적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이렇게 수확물을 걷어 들였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까요. 그 전에도 약간씩 옥수수를 수확하곤 했지만 멧돼지가 쑥대밭을 만들어 놓아서 이처럼 많은 수확을 보지 못했었지요. 그러다보니 옥수수를 수확한 것도 대견합니다. 비록 농사를 지어서 돈을 벌지는 못할 망정... 20짜리 마대 자루로 모두 네 자루. 세 번째 수확한 양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것을 옥상 위에 널어 놓로 말려서 틀어 내면 알갱이만 나옵니다. 그것을 방아간에서 겉 껍질을 살짝 깍아내고 밥에 넣어 먹어도 되고, 강냉이를 튀겨도 되고, 어찌할 지 궁리도 하면서 여러가지 먹는 방법을 아내는 강구하겠지요. 어제는 사둔댁에서 복숭아를 갖고 온 아들에게 옥수수를 싸 보냈다는 군요.


  1. 옥수수를 수확해 놓고 판매를 할 수 없었다. 얼마 되지 않는 양도 그렇지만 고르지 않게 크기가 작아서 볼품이 없었어 판매 같은 건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옥수수로 인하여 노력을 한 만큼의 수입을 올리지 못했다. 이런 것을 보면 농사는 그다지 수입과 연관할 수 없도록 극도의 노동만을 필요로 하는 셈이다. 


  봄에 밭을 갈고 옥수수를 심을 때만 해도 이런 수입을 고려하지는 않았었다. 그저, 봄이 되었으니 밭을 놀릴 수 없어서 작물을 심었던 것인데 어느새 수확을 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며칠 전에 오후 3시부터 밤 8시까지 꼬박 걸려서 따온 옥수수을 아내가 겉껍질을 벗겨 내자 속살이 드러나는데 하얗지가 않다. 자주색 빛이 나는 찰 옥수수가 더 많았다. 섞어서 마구잡이 식으로 심었기 때문이다. 


  2.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에 꼬박 전념을 하여도 모자랄 판국에 농사를 짓는다는 건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렇다고 밭을 놀릴 수도 없어서 작물을 골라서 심게 된다. 밭을 갈고 무언가를 심는다는 것. 그것도 아내를 억지고 데리고 나와서 땡볕에서 들깨를 모종하고 옥수수를 심게 되는데 이건 그야말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말을 듣지 않는 아내와 억지 춘향곡을 연출하는 것처럼 계속하여 재방송을 할 때 싫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그야말로 농사를 죽어도 짓지 않으려고 하는 통에 짜증만 연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봐야 농사에서 나오는 수입은 모두 아내가 가져가지만 결국에는 최후 통첩은,

  "내가 농사를 지으려고 시집왔나!" 이랬었다.


  3. 앞서도 애기했지만 농사를 짓는 것도 체력이 비춰 줘야 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육체적인 중노동이라는 견해는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건강을 제 일로 앞세워야만 한다. 한 마디로,

  "건강하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 


  내가 주장해 온 이 말은 어떤 의미를 주는가?

  한편으로는 건강을 지켜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음을 상기한다. 62세라는 나이. 하지만 10년 전에는 체력이 지금보다 더 약하고 마치 바람 앞에 등잔처럼 생명이 꺼질 것처럼 위태위태 하였다는 사실은 어떻게 증명할까? 그것을 농사 짓는 모습으로 표현하자면 체력이 바닥이 나서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는 표현을 쓰겠다.


  10년 전의 내 모습은 감히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바닥이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뇌경색의 전조증상(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운동부족, 과로, 그밖에 목과 오른 쪽 팔이 절리고 아팠는데 어지럼증에 시달려서 도저히 서 있기조차 힘들었던 바 그것이 죽음과 연관지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내 모습과 고통 속에서 해방이 되었지만 농사도 운동의 일환으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농사를 짓는 게 그만큼 힘들고 많은 활동을 필요고 하기 때문이라는 점.


  중요한 것은 농사를 짓는 걸 운동으로 생각할 정도로 받아 들일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어쨌튼 수입이 없는 농사를 지으면서 대자연 속에 묻힌 내 모습을 그리는 건 당연했다. 이렇게 맑고 선명한 자연을 그대로 동화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우쳤다고 보는 견해도 여기서 기원을 둔다. 


  4. 지금 수확한 옥수수가 그냥 옥수수가 아닌 피와 땀으로 얼룩진 수확물이지만 그것이 얼마만한 가치를 주는지에 대하여는 아는 바 없었다. 다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온 몸을 움직이는 형태가 모두 운동이라고 보는 견해가 중요했다. 이 일을 함으로서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 아무래도 건강하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견해도 이렇게 주관을 바꿔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점을 상기한다. 왜냐하면 아파 본 사람이 그 심정을 알 듯이 몸에 이상이 생겨서 뇌경색 전조증상으로 인하여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모습에서 죽음을 생각해 왔던 종내 모습은 얼마나 큰 피해망상을 갖고 왔었는지 기억한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악몽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농사를 짓는다고 역설적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농사를 짓게 되면 그만큼 육체를 혹사하는 데 그런 움직임이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으로 필요하고 그로 인해서 운동 효과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게 되었으니까. 


  아, 얼마나 엄청난 사실을 깨닫았는가! 

  내 몸에서 두 가지의 조건이 제시되어 왔었는데 한 번은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처럼 환자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었어도 농사를 지을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갖고 있는 힘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견해 차이. 그것은 결코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근원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병들고 약한 모습으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체력을 키우고 늘 그 안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게 되는 것이 중요했다.  


  이처럼 농사에 대하여 건강을 유념하는 이유. 그것은 건강하지 않으면 결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내 말 뜻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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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