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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미래에 대한 희망 (8)

2022.11.26 09:00

文學 조회 수:106

마침내 어제 아내가 충남대학병원에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2022년 7월 18일 (월). 유방암을 발견하였을 때부터 무려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고민과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마음적인 부담감은 하늘을 무너지는 듯 컸었지요. 그런데 마침내 모든 치료를 끝냈다는 결과를 놓고 보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죽음을 연상할 정도로 암 치료에 대한 선입견도 함께 끝나 버렸고 치료를 받으며 병원비에 대하여 우려했던 점도 모두가 거짓말처럼 끝나 버렸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87. 모든게 거짓말처럼 감쪽같이 사라진 것은 그만큼 대단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우엑!"

  아내가 아침부터 밥을 먹으면서 구엑질을 한다. 

  "왜그래?"

  "밥이 소태처럼 써요!"

  "..."

  어제 정오 무렵에 아내가 퇴원했고 집에서 하루를 보낸 상태였다. 그런데 앞으로 5일 동안 약기운에 감싸여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지내야만 했다. 4차 항암화학치료를 받은지 6일 째였으니까. 그렇게 집에 돌아오면 난리를 부린다. 

  "다른 사람들은 항암치료를 받으면 몸이 불편하고 휴유증으로 쓰러져서 몇 번씩 응급실에 실려 간다는 데, 다행히 나는 그런 것은 없어서 괜찮은 편이예요. 그리고 방사선 치료도 안 받고... 항암치료보다 방사선 치료가 더 독하다네요."


  아내가 4차 항암화학치료를 받으면서 병원에 5일간 입원해 있는 동안 병원 사람들과 암치료를 받는 다른 사례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알게 된 것같다. 처음과 다르게 무척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사례와 함께 증상이 악화되어 죽은 사람도 봤다는 둥 사설을 늘어 놓는 걸 보면 그나마 아내가 이렇게 끝난 것에 다행이라고 할 것이다. 

  '오, 하늘이여! 감사합니다! 나무관셈보살! 알라신이여! 수리수리마수리... "

  온갖 신을 불러 이렇게 암치료를 끝내게 된 사실을 그 덕분이라 칭솔할지다. 


  88. 아내가 4차 항암화학치료를 받고 5일만에 퇴원한 건 요양을 하기 위해서였다. 남들 같으면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터였지만 가까운 충대병원에서 집으로 온 뒤, 20일을 요양하여 경과를 지켜 봐야만 했다. 모든 치료는 이제 다 했지만 20일 뒤에 다시 검사를 받아서 암세포가 남아 있지 않으면 더 이상의 치료는 받지 않아도 되었다. 


  이렇게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암세포가 순해서 전이가 되지 않았으므로 제거 수술을 한 뒤, 항암치료를 4차까지 받고 끝낼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었다. 그동안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에초의 걱정과는 다르게 모든 게 순조롭게 끝나게 된 결과를 놓고 의아스러울 지경이었다. 


  "암 치료가 이렇게 간단하게 끝날 수 있어?"

  과거 손위 처형의 동서가 폐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다가 견뎌내지 못하고 죽었을 때, 암의 무서움을 절감했었다. 그런데 아내가 아주 쉽게 결과를 암 치료를 끝내게 되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치룬 것같은 의례적인 절차를 진행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갑자기 병에 걸려서 호례호식을 하면서 대궐같은 집을 갖고 있던 고모부가 쫄딱 망해서 거지가 된 모습으로 말라깽이처럼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임종을 목전에 두고 있던 모습을 보았을 때, 부귀영화가 병에 걸리면 소용없다고 깨닫았던 어린 내 모습이 떠 오른다.

  

  그런데 지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아내의 유방암이 불과 두 달 넘게 지나게 되면서 모두 치료를 끝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 기적과도 같은 일이 내게 펼쳐진 사실에 그야말로 신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89. 그렇지만 아내의 유방암 이후의 생활은 내게 많은 이정표(里程標 도로상에 어느 곳까지의 거리 및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그 동안에 받았던 충격적인 사건들을 유추해 볼 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았다. 그래서 더욱 더 건강을 위해서 운동에 전념코자 탁구를 쳤다. 아내가 유방암에 걸렸는데 내가 더 운동에 열심히 한 이유는 그만큼 비교를 하는 데 가장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이다.  


  90. 시간의 구분. 

  빠른 시간.

 무조건 현장에 투입되어 일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은 그냥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되는 이유는 시간이 너무 헛되게 지나간다는 사실이다. 결국, 지나간 시간은  시기가 지나가면 붙잡을 수 없었고 그로 인해 후회가 남게 된다. 너무도 무의미하게 보냈다는 절망감에서 비롯되었음을 뜻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잡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그건 바로 시간을 너무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서 기계제작이라는 직업적인 작업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야간 작업과 휴일근무도 불사하면서 임무에만 충실할 때, 그 만족감이 따랐었다. 이렇게 종사하는 일에 따라 그 보상이 뒤따른다는 건 그만큼 만족감을 주웠다. 그렇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작업에 충실할 필요가 있었다. 


  가장 필요한 시간을 적시적소에 따라서 분배하여 최고의 선택을 따르는 게 중요하였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시간의 기준이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때로는 느리게 흐르게 되는데 보상이 뒤 따르는 작업을 할 때 그 시간은 너무도 더디게 흐른다. 보상을 뒤따르는 작업이 부담스러운 건 쉽지 않아서다. 무조건 고용주가 돈을 주지 않는다. 일을 시키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 주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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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