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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 하루는 밭에서 보내었는데...

2019.07.09 09:05

文學 조회 수:92


 밤 10시. 짙은 어둠에 잠겨 버린 산 속. 두 개의 저장용 USB 배터리를 겹쳐서 들고 사방을 비춰 보았지만 빛은 어둠을 뚥고 멀리까지 가지 못합니다. LED 등이므로 주변만 밝힐 뿐 후레쉬처럼 멀리 나가지 않았으니까요. 그 불빛을 비추면서 산 속의 밭에서 두 개의 조루를 들고 다니면서 물을 길어다가 들깨마다 한 모금씩 주기를 반복합니다. 그렇지만 3분의 1정도 만 주고 나머지는 포기를 한 체 돌아가려고 서두릅니다. 낮에는 청성의 밭에서 어제에 이어 연장된 작업을 합니다. 청성 위 밭에서 웃 자란 콩의 순을 베어 주게 되는데 1시간 소요될 것같았지만 3시간이 걸렸고 아래 밭에는 제초제를 뿌렸습니다. 풀을 제거하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저녁에는 군서 산 밭에서 등을 켜고 컴컴한 밭고랑을 더듬어 가며 물을 주웠던 것이고...




1. 참으로 알 수 없이 흐르는 변화다. 내가 농사를 지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었는데 올 해는 계속하여 농사 일에 빠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갈 때까지 가 보자는 자포자기 심정이다. 엄연히 예기하자면 내가 좋아서 진중하게 몰입하고 있었다. 그렇게 농사 일에 전념한다는 게 이토록 힘들다고 볼 수 있었지만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 건,

  '어찌보면 다른 의도가 있어서는 아닐까?' 싶다.

  농사 일도 보상이 뒤 따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저 함이다.


  밤 12시 47분.

  이제 잘 시간이다. 그렇지만 위의 내용을 모두 쓰지 않고 자게 되면 잊어 버릴 것 같아서 기록으로 남긴다.

  지우게 처럼 싹 지워지고 만다면 다시 같은 생각을 할 수 없을테니까.


2. 잠을 자고 나면 아침이 될 것이다.

  그 때, 지금의 생각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면 쓸 수 있는 내용이 낮에 한 농사 일이었다. 그 농사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내일은 기계 제작 일에 시간을 할애하리라!

  문학적이건, 농사를 짓 건, 기계를 만들 건 내 시간은 한가지만을 치중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 가지에 빠져 버리면 다른 일은 전혀 안중에도 없게 된다. 

  물론 한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없었다. 다만 그렇게 생각되어 질 뿐이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고 싶어한다고 할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시켜야만 할 테지만 그렇게는 못한다. 돈을 주고 사람을 사는 건 그만큼 물질적으로 힘이 들어서다.



3. 콩을 심은 청성(옥천군 지역이름)의 위 밭에 군인들이 정글을 지나갈 때 휘두르는 군도를 휘둘르면서 너무 웃자란 대공을 잘랐다. 하도 많은 칼 질을 해서 검지 손가락이 욱신 거리고 물집이 박혔다.


  오전 1시간만에 해치우겠다고 장담했건만 9시에 와서 12시가 지났지만 끝내지를 못한다. 콩 밭에 콩 대를 잘라주지 않으면 덩쿨처럼 자라게 되는데 시기가 늦게 되면 아예 쑥대밭으로 변하고 만다. 그런 초기 증상이 몇 그루 띄이었다. 콩대에서 이제는 더 이상 대공으로 크지를 않고 길쭉하게 덩쿨로 치솟게 되다가 그만 옆 가지들과 엉켜서 밭 전체가 발디딜 틈조차 없이 변하고 말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너무 늦기에 아예 줄기의 절반을 잘라줘서 기절을 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심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었다. 흰 콩이 덩쿨이 되어 솟아 나면 아예 콩이 열리지도 않는 기가막힌 일이 벌어진다. 그 전에 싹을 잘라야만 한다는 말이 이 때를 두고 하는 말이리라!


  어쨌튼 나는 춤을 추듯이 고랑을 따라 다니면서 콩대를 잘랐다. 군함도를 들고...

  어깨에 힘을 주고 허공을 향해 나르는 칼날의 비약을 손끝으로 느낀다. 어떤 때는 잘 잘리고 어떤 때는 콩대공까지 뿌리 체 뽑혀 나왔다.

  "어이쿠! 미안, 미안..."

  나는 콩대가 가격한 칼 날에 썰리지 않고 무더기로 뭉쳐서 짖이겨 진체 칼 날에 말려 나오는 순간 내 자식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 않는다. 일시에 뿌리 체 뽑혀 나온 콩 대가 부지기수다.


  예초기로 비면 좀 좋을까?

  아니면 낫으로 비던가!


  그렇게 하면 콩 대는 뿌리 체 뽑혀 나오지 않았을 터였다. 집에서 기계톱에서 쓰고 나온 톱날을 잘라서 날을 갈아서 갖고온 긴칼은 의외로 낭창거리면서 힘이 없었다. 휘둘러 대는 순간 자칫하다가 손이 어긋나서 허공에서 급강하를 하듯이 내려 치게 되어 그만 엉뚱한 자리를 잘라 버리곤 한다.

  칼이 너무 길었다. 무게가 너무 위에 치중하다보니 칼날이 서 있지를 못하고 뉘어져서 옆으로 치기도 한다.


  '이런 젠장...'


  헛쳐서 콩대를 자르지 못하고 계속 어긋난다. 앞 전에 너무 아래를 잘라서 콩 대의 밑단부가 모두 뽑혀 나왔기 때문에 감히 아래로 칼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4. 점심을 갖고 오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오전에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으리라른 계산에서다. 하지만 위 밭의 콩대를 자르는 일을 하는데도 오전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아내가 싸준 도시락 통에는 밥은 없었다. 건빵과 시큼한 음료수 두 개.

  

  목이 말랐다. 차에 있던 물통을 뒤졌지만 빈병이다. 마침 대구에 출장을 가던 지난 주에 묵은 물이 물병에 조금 남아 있었으믈로 마셨다. 오래 된 물이라고 해서 거절할 만큼 여유가 없었다. 그렇지만 반 병의 물은 금새 먹고 나자, 다시 갈증이 일어 난다. 밭에서 칼을 휘두른 지 3시간이 지났다.


세상에 그처럼 갈증이 심각한 적이 또 어디 있을까?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는 물을 실컷 마셨는데 점심 식사를 3시가 넘어서 하게 된다. 그리고 오수를 취했고...


  지금은 집에 돌아 간 것이 아니었다. 그건 나중 문제고... 오후 1시부터는 콩밭의 콩대는 모두 잘랐고 500미터 아래로 내려와서 들깨를 심어 놓은 곳에 제초제를 뿌려야만 했다. 풀이 엉성하게 나서 들깨를 침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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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