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작업방법 (73) 인생에 대한 견해 6

2023.01.21 21:08

文學 조회 수:62

  286. 오늘 오전은 선반머싱 기계를 고치느라고 보낸 뒤, 오후부터는 칼 부분을 제작하여 페인트 칠을 끝냈다. 그리고 현재 시각 9시 05분 저녁을 늦게 먹고 다시 10시까지는 작업을 하다가 퇴근을 하려고 한다.


  자칫하다가는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여 기회가 사라지고 말 것같다는 위기감에 빠졌다. 

  '이렇게 하다가 설 날을 하루만 쉬고 작업을 하여 이월 이십 오일(2월 25일) 기계를 김포로 납품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겠구나!'

  마무리 단계였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고, 할 일은 많고, 지쳐서 쓰러질 것 같은데, 날은 저물고 말았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너무 늦게 깨닫았어! 이렇게 무리를 해가면서 늦게까지 작업한다고 한 들 미리 하지 못한 작업이 학교 다닐 때 시험을 보기 전 날 벼락치기처럼 공부한 때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걸 왜, 몰라!'

  내 자신에 대한 후회가 몰려 왔다. 그 중에 아내가 유방암에 걸린 이후 작업 참여가 저조한 게 가장 큰 이유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쩌지 못하였다. 

  '아내가 일하고 안하고는 별개 문제일 뿐이다. 그 것을 아내에게 전가할 수는 없는 이유는 모든 게 내가 하는 일에 약간의 도움을 줄 뿐인데 더 이상 뭘 바라겠어!'

  이것은 사실이었다.


  아내는 전혀 무책임하였다. 

  '그래, 모든 건 내가 잘못하여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나 역시 포기하고 이제 더 이상 기계제작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 않았던가!'

  무엇보다 아내는 여자여서 정밀한 작업을 하지 못한다. 아무리 오래 되어도 경력이 쌓이지 않는 견습공일 뿐이다. 그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달랐다. 그런데 아내를 놓고 책임 회피를 하려고 하다니...


  '이 얼마나 간사한 인간의 마음인가!'

  여기에 복잡한 내용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다. 이제는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관계를 넘어서 아내가 살아 났다고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인하여 내가 짊어져야만 하는 짐이 다시 커 졌음을 의미한다. 

  '아내가 차라리 죽었다면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이 일도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은가! 아내가 다시 살아 났다는 점은 내게 다시금 부양할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뜻했다. 그래서 다시 다람쥐 체바퀴같은 이 일을 하여야 하는 것이고...'

  이렇듯이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그렇다고 아내가 살아 돌아온 것이 싫지는 않았다.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할 수 있었으니까. 다만 내가 돈을 벌지 않을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생활이 연장되었음을 받아 들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금 재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 지금도 그 의도치 않은 기계제작 일에 시달리지만 한바탕의 고비를 겪고 난 뒤, 다시금 의욕을 불태우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168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982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869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019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080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478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955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631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278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053 0
5065 계절적인 변화들 文學 2013.10.15 1874 0
5064 10년 전과 비교하여... [1] 文學 2013.10.15 1963 0
5063 방법론? 文學 2013.10.16 2090 0
5062 납품할 기계의 완성을 코앞에 두고... 文學 2013.10.17 2091 0
5061 비록 1개월의 차이였지만 날씨가 훨씬 추워 졌다. [1] 文學 2013.10.17 2130 0
5060 내일 부터 다시 농사 일을... 文學 2013.10.18 2073 0
5059 부천에 납품하는 기계를 완성을 하면서... file 文學 2013.10.18 2187 0
5058 부천에 기계를 납품하면서... file 文學 2013.10.20 2347 0
5057 콩밭에서 콩을 수확하며... file 文學 2013.10.20 2398 0
5056 농사 일을 시작하고 3일 째 文學 2013.10.21 2067 0
5055 구읍에서... 文學 2013.10.21 2164 0
5054 구읍에서... (3) file 文學 2013.10.22 2356 0
5053 구읍에서.... (2) file 文學 2013.10.22 2342 0
5052 상행선 무궁화호 열차에서... [1] 文學 2013.10.23 2561 0
5051 농사를 짓게 되면서... 文學 2013.10.27 2368 0
5050 농사를 짓게 되면서... (2) [1] 文學 2013.10.28 2283 0
5049 아침에는 땔감을 해온다. [1] 文學 2013.10.29 2341 0
5048 대화불능의 사람으로 부터... 文學 2013.10.30 2312 0
5047 속도 위반 과속 단속을 당하고... secret 文學 2013.10.31 66 0
5046 2013년 11월 1일에 즈음하여... 文學 2013.11.01 2271 0
5045 비에 관한 통찰 文學 2013.11.03 2457 0
5044 속리산에 가다. file 文學 2013.11.03 2310 0
5043 속리산의 가을 빛깔 file 文學 2013.11.04 2097 0
5042 산에서 전기톱의 사용하기 위해서는... file 文學 2013.11.11 1850 0
5041 니콘 D40X 카메라 file 文學 2013.11.12 1874 0
5040 속리산에 가다. (3) file 文學 2013.11.06 2267 0
5039 디지털 카메라 secret 文學 2013.11.07 14 0
5038 2일째 부속품을 깍으면서... file 文學 2013.11.07 1892 0
5037 노년으로 가는 신체적인 변화에 대하여... secret 文學 2013.11.08 9 0
5036 무의미한 하루 secret 文學 2013.11.09 5 0
5035 김장철에 즈음하여... secret 文學 2013.11.09 0 0
5034 나이가 들면서 변하게 되는 습관에 대햐여... secret 文學 2013.11.11 0 0
5033 최후의 보루 文學 2013.11.14 2078 0
5032 기계 제작 file 文學 2013.11.14 1760 0
5031 니콘 D40X 카메라 (2) file 文學 2013.11.14 1875 0
5030 니콘 D40X 카메라 사용설명서 file 文學 2013.11.15 2446 0
5029 어제 군서에서 로우터리가 달린 밭 가는 경운기를 싣고 왔다. [1] file 文學 2013.11.15 1932 0
5028 아내의 병가 文學 2013.11.16 1970 0
5027 니콘 D40X 카메라 사용설명서 (2) file 文學 2013.11.17 1936 0
5026 생각의 저 편에서... [1] 文學 2013.11.17 1821 0
5025 아내의 쌍꺼풀 수술에 대하여... [1] 文學 2013.11.18 1897 0
5024 오늘도 밥을 했지만... [1] file 文學 2013.11.18 2039 0
5023 지하수 [1] file 文學 2013.11.18 1695 0
5022 울고 넘는 박달재 文學 2013.11.19 2034 0
5021 일다운 일이란 무엇일까? 文學 2013.11.20 1722 0
5020 일다운 일이란 무엇일까? (2) file 文學 2013.11.21 1725 0
5019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1] file 文學 2013.11.18 2021 0
5018 혼자서의 생활 [1] secret 文學 2013.11.19 0 0
5017 혼자서의 생활 (2) [1] secret 文學 2013.11.19 0 0
5016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2) [1] file 文學 2013.11.18 2073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