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대구 출장 (128)

2023.02.26 16:50

文學 조회 수:36

  294. 그렇게 아내가 작업에 저조한 이유는 그게 아니었다. 각종 동창들과의 모임에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없으면 차라리 부양하지 않아도 될텐데 괜히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폐인이나 다를 바 없는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오히려 더 부담스럽게 바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내가 있다는 것과 그렇지 않는 존재 여부는 너무도 달랐다. 혼자서는 얼마든지 돈을 벌지 않아도 충분히 지출을 줄여서 부담감을 덜면 살아 나가는 데 지장이 없었지만 한 사람이 더 있으므로 해서 완전히 부양 가족을 떠 안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여기서 아내가 있고 없음을 떠나서 삶의 가격 차이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함께 있는 것이 여로모로 좋았다. 단지 그것이 걷치례를 더욱 불러 일으킴으로서 엄청난 유비가가 필요하든 사실이다.


  이번에 기계를 제작하면서 과거의 작업할 때보다도 더욱 더 야간 잔업과 유일 근무에 시달렸던 것도 아내가 참여에 소극적이여서 그 부담으로 어쩔 수 없이 작업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그만큼 나를 곤란스럽게 감쌌던 부분이다. 그리하여 내 인생이 더욱 더 조여 온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았으며 일벌레처럼 작업에 임하였던 이유는 어찌보면 전혀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남자가 되어 여자를 부양한다는 의무감이 너무도 무거웠으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다고 여겼었다. 그것이 그만큼 다른 때와 달랐다. 그리고 마침내 기계를 완성하여 납품까지 하게 된 뒤, 감격하여 격한 마음이 된 건 이제껏 살 던 인생과 비교하였을 때, 새삼스럽게 세월이 흘러서 모든 게 바뀐 상황이었고 다만 한 단계의 위기를 어렵게 넘어섰다는 사실에 그만큼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고 하는 게 맞았다.  하지만,

  '왜, 왜... 내게 그런 일이 있어 났을까?'

  아내의 유방암 이후의 제 2의 생활. 

  그리고 첫 기계 제작?

  물론, 첫 번째는 아니다. 두 번째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단지 의미가 다르다는 건 중요한 쟁점이다. 모든 게 바뀐 것인데 다행히도 제자리를 찾았지만 그것이 원래의 것은 아니라는 차이가 있었다. 


  아내는 유방암 이후 너무도 멍청해졌다. 사리 분간을 잘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의 위치에서 처신을 잘 하지 못하고 본문이 뭔지도 모르는 것처럼 이따금 치메에 걸린 사람모양 기억을 못하기도 한다. 그것을 분간하지 못하였고 자꾸만 외출을 한다. 

  "내가 나가서 친구를 만나는 게 꼬와요?"

  물론 노골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었지만 기계 제작에 참여하는 게 저조한 건 사실이다. 그 전에도(유방암에 걸리기 이전) 일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사정이 달라졌다. 밖으로 나가서 돌아 다니는 것을 최고로 여겼을 뿐 아니라 공장에서 일 하는 게 짜증이 난다고 하기까지 한다. 


  그런 아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혼자서라도 열심히 기계 제작에 임하는 것이었다. 

  '아, 누구를 위한 희생을 강요하라고 다시 살아 돌아온 것일까?'

  그렇게 아내를 원망하기라도 할까. 그러나 그나마 그렇게 유방암을 완치한 뒤 돌아와 있음이 더 행복했다. 그래서 얼마든지 내가 더 일을 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 번에도 그렇게 많은 일을 혼자서 부담해 왔고 마침내 기계를 제작하여 거래처에 납품한 뒤, 오히려 안심을 한다. 납기일보다 1일 더 빨리 제작했으므로 성공한 사실에 감격하면서 다시 한 번의 내 인생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돈을 벌어야만 한다. 창고 건물을 2층으로 증축하여 탁구장을 개설하는 자금을 벌기 위해서 더욱 많은 일을 하자!'

  이렇게 목적이 모아져 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고뇌를 짊어진다는 게 중요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168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982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869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019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080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478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955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631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278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053 0
5115 계절의 변화에 즈음하여... (2) [1] 文學 2013.09.05 2094 0
5114 납품할 기계의 완성을 코앞에 두고... 文學 2013.10.17 2091 0
5113 방법론? 文學 2013.10.16 2090 0
5112 최후의 보루 文學 2013.11.14 2078 0
5111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2) [1] file 文學 2013.11.18 2073 0
5110 내일 부터 다시 농사 일을... 文學 2013.10.18 2073 0
5109 농사 일을 시작하고 3일 째 文學 2013.10.21 2067 0
5108 인대가 늘어난 다리 (2) [3] 文學 2013.09.04 2058 0
5107 밴드 PC 버전... 文學 2016.03.12 2054 0
5106 오늘 [1] file 文學 2013.08.13 2053 0
5105 부모의 뇌경색과 자식들의 간병 (2) [3] 文學 2014.06.08 2051 0
5104 기계 계약을 하러 가면서... [2] 文學 2013.09.07 2043 0
5103 가을의 정취에 취하기 전에... [2] 文學 2013.09.25 2040 0
5102 오늘도 밥을 했지만... [1] file 文學 2013.11.18 2039 0
5101 울고 넘는 박달재 文學 2013.11.19 2034 0
5100 고장난 두 대의 엔진톱 [1] file 文學 2013.11.18 2021 0
5099 축제는 끝나고... 文學 2013.09.20 2019 0
5098 기계를 수리하면서... 文學 2013.09.16 2001 0
5097 남들 쉴 때 일을 해야 하는 업종 文學 2013.09.21 1994 0
5096 구읍의 주소 [1] file 文學 2013.09.12 1990 0
5095 헤르만 헤세 의 '향수' file 文學 2013.10.07 1978 0
5094 아내의 병가 文學 2013.11.16 1970 0
5093 잉꼬새를 분양 받고... [1] file 文學 2013.12.03 1967 0
5092 노트북 컴퓨터에 내장된 카메라 file 文學 2014.04.22 1966 0
5091 10년 전과 비교하여... [1] 文學 2013.10.15 1963 0
5090 또 하루가 시작되는데... 文學 2013.09.15 1962 0
5089 줄넘기를 시작하면서... 文學 2013.10.06 1957 0
5088 더 맛있는 것의 차이 文學 2013.10.12 1944 0
5087 니콘 D40X 카메라 사용설명서 (2) file 文學 2013.11.17 1936 0
5086 Y.A 라는 사람 文學 2013.09.22 1936 0
5085 어제 군서에서 로우터리가 달린 밭 가는 경운기를 싣고 왔다. [1] file 文學 2013.11.15 1932 0
5084 땔감을 구하러 산으로 갈까요! (4) file 文學 2014.01.12 1922 0
5083 미수금에 대하여... [2] 文學 2013.09.30 1920 0
5082 태블릿 PC (6) file 文學 2014.12.22 1919 0
5081 PC용 밴드 버전 (2) 구글 크롬 설치 file 文學 2016.03.24 1917 0
5080 순간의 실수 [1] file 文學 2013.09.18 1904 0
5079 아내의 쌍꺼풀 수술에 대하여... [1] 文學 2013.11.18 1897 0
5078 2일째 부속품을 깍으면서... file 文學 2013.11.07 1892 0
5077 해외직구로 <솔가 폴리코사놀>을 구입하였다. file 文學 2016.11.05 1884 0
5076 니콘 D40X 카메라 (2) file 文學 2013.11.14 1875 0
5075 니콘 D40X 카메라 file 文學 2013.11.12 1874 0
5074 계절적인 변화들 文學 2013.10.15 1874 0
5073 산에서 전기톱의 사용하기 위해서는... file 文學 2013.11.11 1850 0
5072 니콘 서비스 센타에서... (2) file 文學 2013.12.13 1849 0
5071 하천 복개 공사로 인한 천변도로의 단절을 보면서... [1] 文學 2013.12.06 1848 0
5070 두 가지 일을 병행한다는 것 [1] 文學 2013.10.02 1829 0
5069 생각의 저 편에서... [1] 文學 2013.11.17 1821 0
5068 'IP Time 공유기'를 구입하고 난 뒤... [1] file 文學 2013.12.06 1815 0
5067 선반머싱 기계가 고장이 났다. 文學 2014.02.17 1807 0
5066 생각의 변화에 대하여... file 文學 2013.09.25 1803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