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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J.S 씨가 제 건물을 구입하시고 제가 임대를 하는 조건으로 하죠!"

  처음에 이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었다. 그런데 일방적인 자기 주장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그렇게 하라는 건, 무슨 이유요!"

  "이 건물 값... 땅 값이 몇 년 뒤에 두 배는 껑충 뛸 테니까 투기 목적이라면 어떻겠어요."

  "그럼, 현재 그 땅은 얼마나 내 놓은 거죠?"

  "칠 억... 칠 억이면 상당히 저렴할 겁니다. 몇 년 뒤에는 십 억이 될텐데... 그만하면 남는 장사 아닙니까!"

  "..."

  어이가 없었다. 일방적인 그의 언사가 무척 일방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누가 들어도 어이가 없는 가격을 제시해 놓고 장황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목공소 사장.

  "내가 그만한 돈어 이디있어요!"

  그렇게 얼버무렸다. 그러자 그는 다시 달려 든다. 전화기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럼, 조금 내려서 육억... "

  "글쎄, 내겐 돈이 없어요. 그만큼 갖고 있지도 않고..."

  "그럼, 은행에서 빌리면 되잖습니까? 이 건물을 담보로 삼고..."


  나에게 그만한 돈을 은행에서 빌릴 수 있다고 해도 그의 목공소 건물과 땅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가치가 없어 보였다. 그가 20년 전에 그 땅을 구매하여 목재소를 이사할 때 찾아 갔고 지금도 기계가 고장났다고 연락을 받으면 수리를 하고는 있었지만 그것은 순전히 저와의 유대관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옛 정을 외면할 수 없어서 아무말하지 않고 출장을 나가서 기계를 고쳐 주곤 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떼를 쓴다. 자신의 요구대로 내가 들어 줄 수 있으리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그런데 나는 전혀 그럴 의향이 아니었다. 62세라는 나이에 은행 돈을 밀려서 그의 건물을 구입하여 자신에게 임대를 놓아 달라는 부탁이,

  '어디 어린애 장난인가!' 할 정도로 어리석어 보였다.


  그는 이미 물에 빠진 사람이 지프라기라고 잡고 싶은 심정인 듯 했다. 터무니 없이 제시하는 조건이 내게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궂이 자기 건물을 구입하여 임대를 놓는 어리석은 짓을 할까? 하고 조금은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지 않아야만 했지만 너무도 불편하게 접근해 왔고 무조건 그렇게 믿는 듯 했다.


  2. 그는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하여 돈에 쪼들리고 있음이 확실했다. 물론 진작부터 알 수 있었다. 사장이라는 작자가 알콜 중독으로 의식불가한 상태로 거래처를 상대하는 데 누가 일을 주겠는가! 계속하여 일감이 줄어드는 것 같더니 결국에는 한 달 저네 그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한 뒤로는 완전히 돌아섰다고 했다. 일하는 사람이 두 사람 있었다. 한 사람은 여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예전부터 작업을 해 왔던 공장장이라는 사람. 그렇지만 알콜 중독자가 무책임한 상태로 생활하는 모습을 언제까지 지켜볼 수 있을까? 그나마 예전부터 납품을 해 오던 곳도 이번에는 완전히 거래를 끊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사장이 입원하여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아서였다.


  그러다보니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결국에는 거래처를 바꿨다고 했고... 기계는 기계대로 고장이 났고 고쳐야 함에도 불국하고 고칠 수가 없었다. 사장이 한 달 동안 입원해 있는 동안 모든 게 풍지박살이 난 것처럼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이제는 그나마 돌이킬 수 없게 되어 거래처는 완전히 돌아 서고 말았던 것이다. 


  사장이 빈 공장에 돌아와서 한 일은 내게 전화를 하여 상황을 설명한 뒤에 미수금 10만원을 준 것이고 다시 와 달라고 하여 기계 수리를 부탁한다. 그리곤 찾아 가서 다시 전반적인 기계를 점검하고 고장난 곳을 고쳐 줬다. 그렇지만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상태가 엉망이었다. 가장 큰 고장 부분의 하나인 터치파넬(화면을 보고 눌러서 입력 시키는 부분)을 교체하고 그 밖에 사소한 것까지 확인하여 고쳐야만 했다. 


  가령 에어호수가 터져서 새어 나온다던가! 바람이 나오지 않는 원인으로 중간 연결 부분에서 에어 공급이 되지 않는 부분등은 간단한 요령이 있으면 원인을 찾아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 그렇게 할 사람은 사장 밖에 없었는데 그가 입원한 뒤 한 달만에 퇴원하였고 몸이 정상이 아니여서 의식이 오락가락 했다. 그리곤 이번에는 내게 공장의 토지와 건물을 인수하라고 하였는데 완전히 일방적이었다. 

  내 의향과 처지에 대하여 전혀 어떤 상황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알고 있지 못한다고 할까? 참으로 사람이 그처럼 무식하게 바뀐 거에 대하여 조금도 미안해 하지 않는 거였다.


  그는 내가 과거 가깝게 지냈던 관계를 하나 믿고 모든 걸 자기 의향대로 밀고 나가려는 태도였다. 일방적인 처사에 내가 손사레를 치면서 거절했다.

  "나는 이 땅과 공장을 인수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 다른 데에서 알아 봐요!"

  "그러지 말고 한 번 생각 해 보세요! 갖고 있으면 땅 값이 오를 텐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꼭 붙잡으시면 나중에 잘 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가 얼마나 신뢰감이 없는 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했고 계속하여 설명을 하는 게 횡설수설하였을 정도로 헛소리를 늘어 놓았기 때문이다. 

  "내게 돈이 있다면 이런 땅을 사지 않고 다른 곳에 투자할 겁니다!"

  "아니, 왜요? 이 좋은 땅을 두고 다른 곳이라니..."

  "이게 무슨 칠 억이나 가요. 고작 3억 정도면 될텐데..."

  "그렇게 터무니 없이 가격을 내리면 어떻게 합니까? 그럼, 살 의향은 있으세요?"

  "그래도 없어요! 내가 왜, 이 땅을 사야하죠? 지금 공장을 운영하는 걸 계속하는 게 내겐 더 유용한데..."

  "이 걸 사가지고 저에게 임대로 놓으시라고요!"

  "그럼, 누가 좋은 거죠? 난 빚을 지게 되는데..."

  "저한테 임대비를 받잖아요?"

  "당신이 그렇게 잘 벌어요?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사람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도 없으면서..."

  "저... 많이 좋아 졌어요. 지금 비록 어렵긴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요."

  "그러지 말고 이제 모두 정리하고 모든 걸 내려 놓으세요. 어짜피 그렇게 될 것 같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에게 싫은 소리는 할 수 없었다.


  3. 아득하리만큼 힘든 그의 몸 짓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 듯 싶었다. 처연하게 거머리처럼 내게 달라 붙던 모습을 떼어내고 보니 쓸쓸한 맛이 느껴진다. 그를 도와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미안한 감이 든다. 그도 한 때는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술을 너무 먹고 알콜 중독자가 되면서 완전히 폐인을 보듯이 점점 쪼그라 들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나이 61세에 지금에 이러렀는데 마치 중늙은이처럼 변해 버렸던 것이다. 그는 공장을 모두 내 놓고 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너무 헐 값에 인수를 하려는 매매자와 부동산 중계인에게 적당한 적정선으로 공장과 기계류를 판매하는 건 그래도 어려운 듯 했다.


  그래서 내게 붙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나 또한 그럴 처지가 아니었다. 내가 목재소를 인수하여 무엇하겠는가! 지금 하는 기계를 만드는 사업도 벅찬 실정인데... 두 가지 일을 겸해서는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그런 건 젊었을 땐 멋모르고 뛰어 들지 지그처럼 나이가 들어서는 오히려 짐만 된다. 늙어가면서 사업을 벌이면 오히려 명을 제촉할 수 있다는 걸 주변에서 얼마든지 보아 왔었으니가. 패가망신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를 거절한다. 그가 물귀신처럼 나를 끌어 들여서 함께 죽자고 하는 건 내가 이무러워서다. 그만큼 지금까지도 몇 십년을 그와 동거동락해왔다는 게 우선 그 이유였다. 함께 한 집에서 세를 얻어서 공장을 운영하던 게 엇그러께 같았다. 그는 부모와 함께 하꼬방 같은 목재소에서 그래도 가족이 다란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가 지금은 모든 게 바뀌어 폐인으로 변했다. 


  불운한 그의 인생을 내가 끼어 들어서 좋을 게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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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